서울까지 덮친 '수돗물 포비아'...생수 판매 급증

입력 2019-06-24 11:01 수정 2019-06-2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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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서 필터 샤워기ㆍ연수기 등도 동반 매출 상승

“붉은 수돗물 때문에 정수기도 못 믿겠어요. 한동안 생수를 먹기로 했어요”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생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 중인 G마켓의 최근 한 달(2019년 5월 24~6월 23일) 동안 생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6% 치솟았다. 최근 일주일(2019년 6월 17일~23일)로는 3% 신장했다. 최근 인천시와 서울 영등포 일대에서 붉은 수돗물이 나오면서 식수로 시중에 판매하는 생수를 사용하고자 하는 이들이 늘면서다.

앞서 지난달 30일 인천 서구와 검안, 백석, 당하동 지역에 수돗물 대신 붉은 물이 나온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이번 적수 사태는 풍납 취수장과 성산가압장 전기설비 법정 검사를 할 때 단수없이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수돗물 공급 체계를 전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특히 인천 지역의 생수 판매량도 급증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인천 권역의 생수 판매량은 이달(2019년 6월 1일~22일) 들어 25.7% 증가했다. 이중 최근 일주일(2019년 6월 16~22일)은 29.7% 치솟았고, 최근 3일(2019년 6월 20~22일)에는 63.4% 급증했다.

이어 최근에는 수도사업본부에도 서울 영등포구 일대에서도 붉은 수돗물이 나온다는 민원이 접수됐다. 서울시는 노후 수도관을 대부분 교체했는데 관말(수도관 끝부분) 지역의 노후 수도관이 일부 남아 생긴 문제로 파악 중이다. 이와 함께 ‘탁한 수돗물’ 사태가 안정화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전문가 진단에 따라 해당 지역의 수돗물 식수 사용 제한 권고를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필터 샤워기 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G마켓의 최근 일주일 (2019년 6월 19일~23일) 필터 샤워기 판매 신장률을 전년 동기 대비 488%로 집계됐고, 미니정수기는 70%, 연수기는 52%, 정수기 필터는 9% 각각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일부 지역에서 적수 논란이 불거지면서 수돗물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사 먹는 생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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