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 '핵심인재' 관리 태부족…"10곳 중 3곳뿐”

입력 2019-02-18 09:16 수정 2019-02-18 09: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람인 조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들어 한 명의 인재가 회사를 넘어 산업 전체의 존망을 가를 수 있다는 말이 나올 만큼 인재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그러나 핵심인재를 관리하는 기업은 과거에 비해 오히려 적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344곳을 대상으로 ‘핵심인재 관리 현황’을 조사한 결과, 별도로 관리하는 핵심인재가 있다고 답한 비율은 30.8%에 불과했다. 이는 2016년 조사결과보다 약 7%p 하락한 수치다.

기업 형태별로는 중견기업(41.3%), 대기업(31.3%), 중소기업(29.1%)의 순이었다. 이들 기업들이 핵심인재를 관리하는 방법으로는 단연 ‘성과에 따른 개별 인센티브’(50.9%,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계속해서 ‘높은 연봉’(27.4%), ‘넓은 업무권한 부여’(23.6%), ‘고속 승진’(22.6%), ‘인사고과 가산점’(15.1%), ‘자기계발 등 교육지원’(15.1%), ‘추가 복리후생’(10.4%) 등을 들었다.

이 중 ‘높은 연봉’을 선택한 기업들(29개사)는 핵심인재에게 동일 직급이나 연차 대비 평균 약 28.1% 많은 금액을 지급한다고 답했다.

핵심인재가 가장 많은 직급은 ‘과장급’(37.7%), ‘대리급’(26.4%), ‘부장급’(20.8%), ‘사원급’(8.5%), ‘임원급’(6.6%)의 순으로, 실무와 중간관리를 담당하는 대리/과장급이 과반 이상인 64.1%를 차지했다.

기업들은 핵심인재가 퇴사 의향을 밝힐 경우, ‘연봉인상 제시’(50%, 복수응답), ‘승진, 승급 제안’(26.4%), ‘추가 인센티브 약속’(25.5%), ‘직책자 임명 및 업무권한 부여’(19.8%) 등의 조건을 걸며 퇴사를 막는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불황기에 특히 필요한 핵심인재의 역량이 있을까. 기업들은 ‘책임감’(34%)을 1위로 꼽았다. 이 밖에 ‘성실함’(18.9%), ‘소통능력’(12.5%), ‘도전정신’(11.3%), ‘적응력’(5.5%)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불황기에 가장 뛰어난 핵심인재의 유형 역시 절반에 가까운 42.7%가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한 빛과 소금형'를 선택했다. 다음으로 △직무 전문지식이 뛰어난 프로형(11.6%) △변화에 대처하는 카멜레온형(10.8%) △인내력이 강하고 흔들리지 않는 뚝심형(9.9%) △성과가 탁월한 스타형(7.6%) △긍정 마인드로 활력을 주는 스마일형(6.1%)등의 순이었다. 전체 기업들 중 34.6%는 경쟁사에게 핵심인재를 빼앗겨 본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대부분의 기업들이 핵심인재의 중요성에 대해 잘 알고 있지만 여러 이유로 관리를 못하는 경우도 많다”며 “회사의 현실적인 역량 내에서 해당 인재를 케어 하려는 노력을 보이는 것만으로도 핵심인재 관리가 시작되므로, 인재와의 지속적인 소통과 관심을 먼저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하이브와 갈등 직전…민희진, 뉴진스 MV 감독과 나눈 대화 보니
  • [유하영의 금융TMI] 위기 때마다 구원투수 된 ‘정책금융’…부동산PF에도 통할까
  • 피해자 부모가 오히려 탄원서를…다양한 ‘합의’의 풍경 [서초동MSG]
  • 한화그룹, 우주항공·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미래 신규 사업 발굴 [R&D가 경쟁력]
  • '돈가뭄' 시달리는 건설사…은행 건설업 연체율 1% 넘었다
  • 단독 광주·대구 회생법원 신설 추진…전국 5대 권역 확대 [기업이 쓰러진다 ㊤]
  • 드라마 '눈물의 여왕' 마지막화…불사조 김수현, 김지원과 호상 엔딩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 상환 임박 공포에 후퇴…"이더리움 ETF, 5월 승인 비관적"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4.29 12:10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9,661,000
    • -2.89%
    • 이더리움
    • 4,593,000
    • -3.67%
    • 비트코인 캐시
    • 665,500
    • -4.59%
    • 리플
    • 726
    • -3.71%
    • 솔라나
    • 194,900
    • -6.16%
    • 에이다
    • 652
    • -4.68%
    • 이오스
    • 1,127
    • -4.65%
    • 트론
    • 173
    • -0.57%
    • 스텔라루멘
    • 160
    • -3.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150
    • -4.56%
    • 체인링크
    • 19,790
    • -4.67%
    • 샌드박스
    • 635
    • -5.2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