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3분기 영업익 745억… 사드 후폭풍에 두 분기 연속 반토막

입력 2017-10-2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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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롯데쇼핑)
(사진제공=롯데쇼핑)
롯데쇼핑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악재로 2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 영업실적이 반토막 났다.

롯데쇼핑은 26일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45억 원으로 전분기대비 14.6%, 전년동기대비 57.6%씩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조1177억 원으로 전분기대비 2.8% 늘었으나 전년동기대비 6.0% 줄었다. 순손실은 5332억 원으로 전분기와 전년동기대비 모두 적자로 돌아섰다.

회사 측은 “중국인 관광객 매출 회복 지연으로 백화점은 기존점 매출 역신장이 지속됐으나 상반기 대비 감소폭이 개선됐다”며 “영업이익 축소는 중국 할인점 영업정지에 따른 적자가 일회성으로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순손실의 경우 지주사 출범에 따른 분할합병으로 영업권과 기타자산손상 등 손상차손 5577억 원이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 부문별로 백화점은 3분기 영업이익이 570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6% 줄었다. 국내에서 770억 원 흑자를 냈지만 사드 영향으로 해외에서 200억 원 적자가 발생했다. 매출은 1조9020억 원으로 3.6% 감소했다. 이에 롯데쇼핑은 국내에서 신규 콘텐츠개발과 우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도입하고 손익관리를 통해 수익성 중심으로 경영할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비용절감을 통해 사드 영향을 최소화하고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서는 기존 상권 내 1등 리테일 점포와 신규 출점을 강화한다.

할인점은 3분기 매출이 1조9450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9% 감소했다. 국내 매출은 2.7% 늘었지만 해외 매출이 45.7% 급감했다. 영업손실은 860억 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국내 122개점에서 150억 원 흑자를 냈지만 중국 등 해외 손실이 1010억 원에 달했다. 이에 중국 할인점은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등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하이마트는 3분기 매출이 1조1820억 원, 영업이익은 810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5.4%, 21.8%씩 증가하며 롯데쇼핑 전체 실적 방어를 주도했다. 특히 고마진 상품 매출 비중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익률이 증가했다. 하이마트는 온라인 선제 투자를 통한 사업확대와 PB·글로벌 브랜드 확대를 통한 차별화로 수익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편의점의 경우 매출은 1조410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70억 원으로 27.0% 감소했다. 전년동기대비 우천일 증가로 음료, 유음료, 아이스크림 매출이 부진한데다 카드매출 증가에 따른 수수료 비용이 증가한 영향이다. 이에 세븐일레븐은 푸드 신상품 개발과 진열 확대, 지속적인 부진 점포 폐점 등을 통해 이익률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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