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휴 인터넷 검색을 했다. 며칠 전부터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던 ‘죽음의 계곡(Death Valley)’이라는 단어 때문이었다. ‘죽음의 계곡’은 미국 서부개척시대에 캘리포니아 금광을 찾아 이주하던 이주민들이 이곳을 통과하다가 죽을 고비를 넘길 정도로 악명을 떨쳤던 곳으로, 기술사업화 과정에 인용된 용어다. 흔히 기술의 제품화 단계에서 겪게 되는 위기를...
몇 년 전 대만을 방문했을 때 한 경제학 교수는 한국의 젊은 세대들이 한국을 ‘헬조선’이라고 부른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다며 대만의 젊은 세대도 비슷하다고 했다. 대만의 젊은 세대들이 대만을 ‘귀도(鬼島)’ 즉 ‘귀신의 섬’이라고 부른다는 것이었다. 이유는 여러 가지였다. 중국에 종속된 경제체제, 고공행진 하는 부동산 가격, 좋은 일자리의 부족 현상 등 젊은...
미국의 구글·페이스북·아마존이나 중국의 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 등은 벤처로 출발해 현재는 각국의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핵심으로 부상했다. 우리나라도 셀트리온, 네이버, 카카오 등이 벤처로 시작해 크게 성장했다. 하나의 벤처기업이 시장에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벤처의 기술력이나 잠재가치가 무엇보다도 중요하겠지만, 그 뒤에서 오랜 기간에 걸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인삼류 수출이 전년보다 9.3% 증가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린다. 사실 인삼은 우리나라 최초의 글로벌 상품이기도 하다.
고려인삼은 뛰어난 효능으로 삼국시대부터 중국의 위(魏), 수(隋), 당(唐)나라와의 외교활동이나 교역에 사용되며 높은 인기를 누렸다. 일본에서는 17세기 조선의 인삼을...
한편 정책연구팀에서는 대구형 복지정책과 복지서비스 개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에서의 긴급돌봄서비스지원 활동에 대한 기획연구보고서와 긴급돌봄지원체계와 운영에 대한 보고서를 신속하게 발간해 대구의 코로나19 대응 노력과 돌봄경험을 지역사회와 전국에 공유하고 확산하는 데 기여했다.
사회서비스원의 설립·운영은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코로나19 1번 확진자가 발생한지 1년이 지났다. 지난 1년 동안 우리 국민들은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감내하며 코로나19를 극복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 방역에는 엄청난 기회비용이 따르고 있다. 영업제한을 받으며 벼랑 끝에 서 있는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들의 어려운 상황이 대표적이다. 지금도 이들은 방역 조치로 생존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우리나라는...
목공기계를 생산하는 중소기업 D사는 수출 경험이 전혀 없었지만, 첫 수출을 해외 출장 한 번 없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성사시켰다고 한다. 바이어가 채팅창에 글을 올리면, 이를 번역하고 사진, 동영상 등으로 협상을 진행한 끝에 얻어낸 값진 결실이었다.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유례없이 힘든 한 해였지만, 위기에 강한 한국 무역의 DNA를 재발견하는 계기도...
R&D 혁신을 저해하는 규제를 개혁하지 않고서는 혁신성장 정책도 성공할 수 없다. 정부도 기존 틀을 유지한 채 개별 규제만 개선하는 것에 한계점을 느끼고, 규제혁신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전환할 것을 발표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도 이에 발맞춰 우수 R&D 기관에 대해 규제를 완화하는 R&D 샌드박스를 지난해 7월 도입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어떤 식으로든 중단시키지 않았던 유일하게 남은 주요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유튜브마저도 최근 자사의 정책 위반을 이유로 계정을 정지시켰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유튜브 채널은 최소 일주일 동안 새로운 동영상을 게시하지 못하고, 댓글 기능도 비활성화됐다.
스냅챗은 트럼프 대선 캠프가 젊은 유권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활용한...
트위터·페북·인스타 등에 이어 내려져계정 중단 않았던 마지막 주요 플랫폼서도 정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대가 사라지고 있다.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에서도 계정 정지를 당하는 등 소셜미디어에서 추방이 이어졌다.
12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에 따르면 유튜브는 이날 밤 트럼프 대통령이 자사 정책을 위반하는 콘텐츠를 업로드 했다는 이유로...
지난해 3월부터 한국폐기물자원순환학회는 환경부와 함께 ‘자원순환 정책포럼’을 운영한 바 있다. 우리 학회의 많은 전문가와 정부, 지자체, 업계, 시민사회 등이 머리를 맞대고 폐기물 발생부터 처리까지 전 과정에 대한 정책 개선 방안을 만들었다. 가장 중요하게 다루어진 것이 바로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다. 유통 과정의 포장재 감축, 재활용 촉진을 위한...
지난해 10월에 화천의 2개 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이후에 추가 발생은 없지만 야생멧돼지에서는 이제 900건이 넘었다. 최근 그동안 발생이 없었던 강원도 영월과 양양에서 발생은 많은 우려와 현재까지의 대책들을 재점검할 필요성을 느끼게 한다. ASF의 대책은 양돈산업의 보호라는 확실한 목적이 있고, 이를 위해 멧돼지 차단과 농장 내로 바이러스의 유입을...
본회의 발언대에 청바지를 입고 오른 의원도 있었고, 원피스를 입고 업무를 보는 의원도 왕왕 있었다. 낯선 게 튀어 보였던 거지 없던 게 아닌데. ‘청년 여성’ 정치인이라는 수식어가 없어지게 다양한 정치인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국회 입성 6개월차. 그래도 이 낯섦에 서서히 사람들이 익숙해지고 있는 것 같다. 만나는 사람마다 물어보던 ‘그 원피스’가 첫...
이에 해양수산부는 지난 14년간의 항만재개발 정책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항만재개발 방향을 담은 ‘제3차 항만재개발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이번 계획은 ‘항만과 도시의 동반성장’을 목표로 10년간 약 6조8000억 원을 투입, 총 19개 유휴 항만을 새로 단장해 시민들의 품에 돌려주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특히, 주민과 지자체의 참여를 기반으로 공공의 이익이 되는...
최근 한 드라마에서 ‘조선왕조실록’을 폄하하는 대사가 나와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았다고 한다. 이는 조선왕조실록에 대한 국민의 남다른 애정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만약 조선왕조실록이 없었다면 우리의 역사 평가는 어떻게 됐을까? 다른 나라의 역사서에 의존해 유추하고, 주변국의 역사 왜곡에도 속수무책이었을 거로 생각하니 아찔해진다.
사실...
9월 7일은 대한민국 정부 주도로 제정된 최초의 유엔(UN) 기념일인 ‘제1회 푸른 하늘을 위한 국제 맑은 공기의 날(이하 푸른 하늘의 날)’이었다. 이날 개최된 ‘푸른 하늘의 날 기념식’에서 청년의 목소리 프로그램에 패널로 참석하게 됐고, 대통령 직속 국가기후환경회의가 주관, 주최하는 ‘글로벌청년기후환경토론회(Global Youth Climate Challenge)’의 청년 대표로서...
미국의 화웨이 제재와 한국판 뉴딜을 관통하는 두 가지 키워드는 반도체와 기술입니다. 미국은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는 반도체 기술을 앞세워 공룡기업 화웨이를 위기에 내몰았습니다. 기술로 옥죄자 중국조차도 할 수 있는 게 없었습니다. 기술이 글로벌 기업의 생사를 위협하고, 그 나라의 외교·안보마저 흔드는 세상입니다.
얼마 전 우리 경제에 기회와 위기가...
200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정책은 정책공급자 관점에서 방향과 내용이 계획됐다. 그러다 보니 정책이 실제로 국민 개개인의 일상생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정확히 평가할 수 없었다. 이것은 결국 정책효과의 총합이 감소되거나 오히려 반작용과 갈등이 증폭되는 의도치 않았던 상황을 만들어내는 근본적 원인이 되기도 했다.
다행히 성별 특성을...
정책과 법, 사업에 대한 성별영향평가가 중요한 것은 이것이 정부 정책 전반에서 성평등이 실현되도록 하기 위해 성별 요구 사항을 파악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정책 의제에 반영하기 위한 활동이기 때문이다. 국가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 제도를 구성하고 운영하는 법령과 계획의 경우, 사전에 성인지 감수성에 근거한 사업 계획이 수립되지 않는다면 우리 사회의 성차별이...
정책과 법, 사업에 대한 성별영향평가가 중요한 것은 이것이 정부 정책 전반에서 성 평등이 실현되게 하도록 성별 요구 사항을 파악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정책 의제에 반영하기 위한 활동이기 때문이다. 국가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 제도를 구성하고 운영하는 법령과 계획의 경우, 사전에 성인지 감수성에 근거한 사업 계획이 수립되지 않는다면 우리 사회의 성차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