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콘이 된 플랫폼 기업들이 올해 줄줄이 주식시장 상장을 예고했다. 쏘카가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고 컬리는 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미국에 상장한 쿠팡과 달리 두 기업 모두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할 것이라고 한다.
지난해 3월에 미국에서 화려하게 상장했던 쿠팡의 주가가 공모가액 대비 반 토막이 난 상황이라 국내 플랫폼 기업들의 상장 분위기가...
오랫동안 진행돼왔던 셀트리온 그룹사의 회계감리 결과가 발표됐다. 셀트리온의 경우 개발비, 재고자산 등에서 잘못된 회계처리가 발견됐다고 한다.
지적사항들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회사는 자산 인식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개발비 일부를 비용으로 처리하지 않고 무형자산으로 처리했다고 한다. 개발비를 자산으로 인식하는 것에 대해 회계기준은 매우...
LG에너지솔루션의 뒤를 잇는 대어급으로 큰 주목을 받았던 현대엔지니어링이 상장철회를 선언했다. 이로 인해 뜨거웠던 공모주 시장이 다시 잠잠해지는 분위기다. 회사는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 제반 여건을 고려했다고 철회 이유를 공시했다. 그러나 현대엔지니어링의 증권신고서에서 상장 방식과 공모가액 산정 근거를 살펴보면 왜 실패했는지 잘...
유럽연합(EU)의 제동으로 결국 한국조선해양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건은 무산돼 버렸다. 오랫동안 진행됐던 초대형 조선 지주사의 탄생이 불발돼 아쉬움이 크다. 그렇다고 우리 조선업 자체가 나빠진 것은 아니다. 작년부터 시작된 수주량 증가가 올해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투자자라면 조선업을 계속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한다.
현대중공업은...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2010년도에 삼성생명이 기업공개(IPO)를 진행하면서 4조9000억 원어치 공모주를 발행한 것이 역대 최고였는데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에 무려 10조 원이 넘는 규모여서 종전기록을 가뿐히 갈아치웠다.
사상 최대의 기업공개 규모이다 보니 이를 주관하거나 주식을 인수하는 증권사가 무려 7개나 된다. 즉...
안정적인 배당주 투자를 위해서는 기업의 배당정책과 이슈를 꿰고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 단지 최근에 배당수익률이 높았다는 이유로 무턱대고 투자했다가 낭패를 볼 수 있다.
고배당주인 삼성전자의 연말 배당금을 받기 위해서 지금 주식을 매수했다가 낮은 배당수익률에 실망할 수 있다. 왜냐하면 삼성전자는 배당금을 연말 기준으로 한 번 지급하는...
찬바람이 불면 배당주에 투자하라는 주식시장의 격언처럼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는 요즘이다. 만약 배당주에 관심이 있다면 주식 매수에 앞서 투자 전략부터 정해야 한다. 내가 배당금을 받기 위해 투자를 할 것 인지 아니면 배당금을 받기 전에 매도를 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는 얘기이다.
배당금을 많이 주는 주식일수록 12월말까지 매수세가...
지난주 금요일 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인 현대중공업이 성공적으로 주식시장에 상장했다. 상장 당일에 공모가액의 85%를 훌쩍 넘는 가격으로 거래를 마무리했고 단숨에 조선 대장주로 등극했다. 조선업과 건설업 등 수주산업의 업황이 회복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 또한 커지고 있는데 이런 기업들은 어떻게 투자를 해야 할까?
우선 수주산업에 속한 기업들은...
지난주에 대부분의 상장기업들이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결산을 마치고 작성하는 반기보고서를 전자공시시스템(DART)을 통해 공시했다.
12월 결산법인은 3월말, 6월말, 9월말, 12월말 기준으로 각각 분, 반기, 사업보고서를 작성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분기와 반기보고서는 작성 후 45일 이내, 사업보고서는 각 기업들의 주주총회 1주일 전(보통 2월말부터 3월 중순 사이)에...
에스디바이오센서, 크래프톤에 이어 카카오페이도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기업공개를 위한 증권신고서의 수정 요청을 받았다. 에스디바이오센서와 크래프톤이 그랬듯이 카카오페이 역시 공모가액을 낮추고 상장 일정도 늦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감독기관이 기업가치에 대하여 과도하게 개입한다고 얘기하지만 대체적으로는 공모가액에 거품이 끼는 것에 대한...
지난 16일 올해 공모주 최대어인 게임 기업 크래프톤이 증권신고서를 공시했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7월 14일부터 15일까지 투자자를 공개 모집해서 상장을 진행할 예정인데 공모가액의 밴드는 45만8000원에서 55만7000원이라고 한다. 공모가액은 기관투자자의 수요예측을 거쳐 7월 12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회사는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5조 원이 넘는 투자금을...
평화로운 어린이날을 하루 앞두고 삼성중공업이 무시무시한 무상감자 공시를 내자 일부 주주들이 패닉에 빠졌다. 다음날 주식시장이 하루 쉬었기에 일종의 냉각 기간을 보내는 듯싶었다.
하지만 무상감자의 화제성이 꽤 커서 그랬는지 지난달 6일 삼성중공업 주가는 개장하자마자 전 거래일 대비 21%가량 떨어졌다. 다행히 장중에 조금씩 안정세를 되찾았지만 여전히...
에스케이아이이테크놀로지(SK IET)의 공모주 청약이 성황리에 마치면서 이제 상장만 앞두고 있다. 15년째 공모주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는 필자 입장에서 이렇게 뜨거웠던 적이 또 있었나 싶을 정도다. 물론 최근에 상장한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빅히트, SK바이오사이언스 등도 큰 흥행을 거뒀지만 이렇게 시중 자금이 80조 원 이상 들어온 적은 없었다....
“우리의 의견으로는 별첨된 회사의 재무제표는 회사의 2020년 12월 31일 및 2019년 12월 31일 현재의 재무상태와 동일로 종료되는 양 보고 기간의 재무성과 및 현금흐름을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에 따라, 중요성의 관점에서 공정하게 표시하고 있습니다.”
이 문장은 회계감사에서 적정의견을 받은 상장기업의 감사보고서 문구이다. 적정의견은 회계기준에 따라 재무제표가...
커피전문점 사업을 시작하려는 박 모씨가 괜찮은 매물을 찾기 위해 부동산에 중개를 의뢰했다. 며칠 후에 시내에 괜찮은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이 매물로 나왔다는 연락을 받았다. 부동산 중개인은 다음과 같이 매물을 소개했다.
“이 커피전문점은 매년 비용 차감 후에 순수하게 1억 원의 이익이 가능합니다. 점포시설과 권리금 모두 포함해서 3억 원에...
아직 실적은 미미하지만, 회사가 가진 기술력과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많은 사람이 성장주 투자를 한다. 이들 기업은 실적보다 주가가 빨리 반영되는 특성이 있다. 현재 매출액이나 이익 대비 주가가 수백 배 형성되는 경우도 부지기수이다. 더 올라갈 것 같은 기대감에 과감히 투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너무 부담스러워 망설이기도 한다. 주가가...
주가수익비율 PER(Price Earning Ratio)는 기업의 주가를 주당순이익(EPS, Earning Per Share)으로 나누어 계산한다. 즉 PER는 주가가 주당이익 대비 몇 배인지 나타내는 지표이다. 1주당 1000원 버는 기업의 주가가 만 원이라면 PER는 10배가 된다. 시간가치를 무시하고 성장이 없다고 가정한다면 이 기업의 주식을 주당 1만 원에 100% 인수했을 때 앞으로 10년이면 본전을 모두...
주식시장이 역사적 고점을 돌파한 후 계속 우상향 중이다. 지난달 2일부터 4일까지 25영업일간 코스피지수가 떨어진 날이 불과 4일밖에 안 될 정도로 쉼 없이 달려 지수는 어느덧 20% 이상 올랐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대형주와 바이오 기업들 중심으로 상승 폭이 크다 보니 관련 종목들을 편입하지 않은 투자자로서는 오히려 심리적 박탈감이 큰 시장이다.
이...
주석사항도 재무제표 일부를 구성한다. 오히려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 보다 중요한 정보를 더 많이 담고 있다. 주석사항에는 재무제표 계정과목의 명세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해를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여러 정보가 많다. 대기업 재무제표의 경우 주석사항만 100페이지가 넘을 정도로 양이 방대하다. 첫 페이지부터 차례차례 읽지 말고 재무제표의 중요...
기업회계는 현금 입·출금 시점이 아닌 거래나 사건이 발생한 시점에 수익과 비용을 인식한다. 외상으로 물건을 판매하거나 사와도 매출과 매입이 된다. 미리 돈을 받거나 지급해도 권리와 의무 이행이 되지 않으면 수익과 비용으로 인식할 수 없다. 즉 회계는 발생주의 원칙이다.
발생주의 회계를 교묘히 악용하는 일부 나쁜 기업들도 있다. 가공 매출을 만들거나 비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