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노사가 주 52시간제와 노조 추천 이사제 등을 두고 협상을 진행했으나 최종 결렬됐다. 노조는 전체 조합원 의견을 물어 총파업에 나설 계획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국금융산업노조와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전날 오후 중앙노동위원회 3차 회의를 열었으나 7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의에도 조정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중노위는 이날 ‘조정 중지’...
9일 금호타이어와 재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6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산업은행이 추천한 최홍엽 조선대 교수를 사외이사(노동이사)로 선임했다. 노동이사 선임으로 향후 금호타이어 경영 전반에 노조의 입장이 반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노동이사제는 근로자 대표가 이사회 일원으로 의결권과 발언권 가지고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노동자를 기업...
노동이사 후보로는 노동법학자인 최홍엽 조선대 교수가 추천됐다. 최 교수는 이날 열린 주주총회에서 더블스타의 차이융썬 회장, 장진화 최고재무책임자(CFO) 등과 함께 등기이사로 선임됐다.
이에 따라 금호타이어의 이사진은 5명에서 9명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노동이사제 도입은 금호타이어의 더블스타 매각 과정에서 노조가 "회사 경영을 감시할 노조 대표가...
앞서 KB금융은 당시 최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이 찬성표를 던졌지만 70%가 넘는 외국인 주주들이 압도적으로 기권과 무효표를 던지면서 노조추천 사외이사제가 무산된 바 있다. DGB금융지주도 외국인 주주 비율이 64.9%에 달한다. 대구은행의 노조추천 사외이사 도입 역시 외국인 주주들의 의견에 달린 셈이다. 외국인 주주들에게서 이와 관련한 부정적인 기류가...
◇'제왕적 사외이사제' 깨질까…노조 추천 사외이사 도입 '촉각' = 3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이 ‘제왕적 사외이사제’ 타파 방안으로 노조 추천 사외이사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회장은 지난달 중순 노조와의 면담 자리에서 독일의 사례를 들며 ‘노조추천 사외이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또 임원후보추천위원회...
토론자로 나선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상임대표는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은 필요하지만 금융회사 지배구조 개선에 근본적인 대책은 될 수 없다"며 "노조 추천 이사제, 집중투표제, 감사위원 분리 선출제 등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대주주나 황제 금융지주 회장으로부터 독립적인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의 선임이 회사나 주주...
상법 개정안은 사내이사 1명을 노동조합 총회에서 추천한 사람 또는 5년 이상 노조 임원 경력을 가진 사람으로 임명토록 했다. 이를 위반할 시엔 5000만 원 이하 과태료도 부과 받는다.
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소액주주·노동자 추천 이사제 도입 등에 관한 제도개선이 담긴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개혁안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정 의원은 2일 금융노조...
한편 ISS는 사추위를 사외이사로만 구성토록 한 정관 변경안에는 찬성 의견을 냈다. 해당 안건에 대해서는 국내 의결권 자문사인 기업지배구조원도 찬성 의견을 냈다. 기업지배구조원은 노조 추천 사외이사 선임에 대해서는 의견을 내지 않았으며 낙하산 인사 방지 정관 변경안에는 반대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 KB 이사회 ‘노동이사제’ 반대 … 노조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신청” = KB금융 노조는 12일 앞서 KB금융지주 이사회가 노조 추천 사외이사후보 추천 주주제안에 반대한다는 ‘의결권대리행사권유신고’ 공시를 실시한 것과 관련해 ‘KB금융지주의 의결권 행사를 무효로 해달라’는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노조 측은 가처분...
노조가 주주제안 통해 추천한 근로자 추천 사외이사(권순원 숙명여대 교수)건이 주총을 통과할지도 관심사다.
신한금융지주는 22일 주총을 열어 신임 사외이사 3명을 최종 선임한다. 김화남 제주여자학원 이사장, 최경록 ㈜CYS 대표이사, 박병대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 등 3명이다. 신한금융은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가 총 8명인데, 이 중 5명은...
현재 KB금융을 제외한 다른 금융지주 노조들은 노동이사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지만, 당장 이번 주총안건으로 상정하겠다는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지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는 지난달 23일 회의를 열고 선우석호·최명희·정구환 등 3인을 임기 2년의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기존 사외이사(유석렬·박재하·한종수)를 임기 1년의 중임...
사외이사추천위원회 같은 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현 이사회 체제는 무의미 하다고 보고 노동자와 소비자를 이사회에 참여시켜야 한다는 개혁론도 나왔다.
이해관 KT 새노조 경영감시위원장은 "KT 이사회가 CEO 견제 역할을 전혀 하지 못했다"며 "2014년 1월부터 2017년 9월 말까지 총 40번의 이사회를 진행, 모두 152건의 안건을 상정해 100...
KT가 외부 개입없이 투명한 최고경영자(CEO) 추천방식을 위해 지배구조 개선안을 내놨지만, KT 새노조와 시민단체들은 이사회 구성 방식을 뜯어고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이사회가 담합구조라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이사회에 노동자와 소비자 대표를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5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의당 추혜선 의원실과...
능력을 더 꼼꼼히 살펴 회장 후보 선별에 세심함을 기울이겠다는 의미다.
또 개편안은 회장이 사내이사 중 1인을 추천해 이사회 결의로 대표이사를 추가 선임할 수 있도록 복수대표이사제를 명확히 했다. 사외이사 자격 요건도 신설해 정보통신·금융·경제 등의 분야에서 실무경험과 전문지식, 공정성 등을 포함시켰다.
KB금융 노조가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새로운 사외이사 후보 추천에 나서면서 지난해 말 금융권을 달궜던 노동이사제 이슈에 다시 불이 붙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노동이사제는 근로자 대표가 사외이사로 경영에 참여하는 제도다. 앞서 금융혁신위원회는 민간금융지주회사에 대해 근로자추천이사제 도입을 적극 검토하라고 권고했다.
노동계는 노동이사제나...
KB금융 노조가 3월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새로운 사외이사 후보를 제안했다. 타 시중은행 노조도 ‘근로자 추천 이사제’ 추진 움직임을 보이면서 은행권 노동이사제 도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 노조에 이어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노조도 사외이사 후보군을 찾는 작업이 한창이다.
KB노조는 21일 노동경제학 분야 권위자인 권순원...
이번에 노조가 참여연대 노동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실무평가위원(근로자 대표) 등을 맡고 있는 권 교수를 추천하면서 ‘노동이사제’가 다시 금융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전망이다.
노조는 정관변경을 통해 당원으로서 공직 또는 정당 활동에 종사한 기간이 총 2년 이상인 자를 최종 퇴직일로부터 3년 동안 이사로 선임할 수 없다는...
일반 시중은행들은 노조가 추천하는 외부 전문가가 이사회에 참여하지만, 국책은행은 근로자 대표가 직접 이사회에 참여(노동이사제)한다. 이에 노조는 노조위원장 등 노조간부가 이사회에 참여하는 것이 법적인 문제가 없는지를 검토하고 있다.
기업은행 노조 관계자는 “일반 직원들이 이사회에 참여하면 경영진 눈치 보여 제 목소리를 낼 수 없다”며...
한편 이에 사외이사 자리에 2개의 공석이 발생하면서 노조가 3월 주주제안으로 사외이사 후보 추천을 추진하는 데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KB금융산하 노조들은 지난해 11월 주총에 이어 올해 3월 주총에서도 주주제안으로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할 계획이다. 이에 이번 2개의 사외이사 공석이 이른바 ‘근로자 추천 이사제’의 지렛대가 될지 주목되고 있다.
근로자가 직접 이사회에 참석하는 것이 노동이사제라면, 근로자추천이사제는 근로자(노조)가 추천한 외부 전문가가 이사회에 참석하는 제도다. 직접참여냐, 간접참여냐의 문제만 있을 뿐, 노조가 경영에 참여한다는 점은 동일하다.
은행권 사측은 노조의 경영 참여에 대해 “노조가 직원복지 외에 경영까지 개입하는 것은 월권 행위”, “이사회에서 사사건건 발목 잡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