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대가 차려 놓은 밥상이지만, 여기에 반찬을 추가하며 풍성한 식단을 꾸리는 3세 경영인들에겐 이런 반감이 어울리지 않는 경우도 있다.
척박한 환경에서 사업을 키웠던 창업주들이 ‘뚝심과 도전’이라는 철학으로 기업을 이끌었다면, 소통과 화합의 키워드로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재계 3~4세들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적합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아울러...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딸 정지이(36) 현대유엔아이 전무도 주목할 만한 재벌3세다. 2004년 현대상선에 평사원으로 입사한 정 전무는 2007년 현대유엔아이 전무로 승진했다. 정 전무는 담대하고 뚝심있는 경영으로 현대유엔아이의 매출을 설립 5년 만에 1000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그녀는 지난해에는 젊은 여성리더상을 수상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 아직은 경영 수업중= ‘김남호 동부제철 부장(38), 김동관 한화솔라원 기획실장(29), 구광모 LG전자 차장(35)’ 이들의 공통점은 아직 꽃을 피우진 않았지만 차기 대권을 위해 착실히 경영 수업을 받고 있는 오너 2~3세라는 점이다.
지난 1월 있었던 정기인사에서 승진한 김남호 동부제철 부장은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창업주)의 장남이다. 2005년부터 미국 워싱턴대...
이 관계자는 “그러나 경영권은 법적권리가 아니며 주주로부터 위임받는 권한”이라며 “그러나 재벌가 3세들은 경영능력의 검증과정 없이 30대의 젊은 나이에 임원으로 고속 승진해 그룹 전체의 리스크를 키우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특히 금호아시아나 그룹가 대표적인 케이스로 개인의 리스크를 그룹전체를 짊어진 꼴”이라며 “박삼구 회장이...
이들은 철강업계 창업주의 2~3세로 육군사관학교 출신인 장세욱 사장을 제외하면 모두 미국 유학파 출신이다. 공식적인 행사에서의 만남 외에도 개인적인 모임을 가지며 친분을 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이들의 행보가 철강업계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지난해 경영일선에 속속 등장하면서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총선과 대선이 겹치면서 유통업계 2~3세들은 올해 첫 정치적 변화를 맞이하게 됐다”며 “특히 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위기일수록 투자와 고용을 늘려 기회로 삼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표출하고 있어 2~3세들의 역량 평가가 본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빠르게 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조직을 안정화하고,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혁신적인 조직역량이 필요하다고 조 회장은 강조했다.
다만 이번 인사에서는 그동안 승진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던 조현아 기내식기판본부장 겸 객실승무본부장 전무와 조원태 대한항공 경영전략본부장 전무, 조현민 IMC 팀장 상무보 등 한진家 3세들의 승진이 제외됐다.
특히 삼성전자는 권오현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며 부품부문을 총괄하는 DS부문장 역할을 맡겼다. 종전 이윤우-최지성 투톱 체제에서 최지성 부회장 원톱 체제로 전환한 지 2년 만에 다시 최지성-권오현 투톱 체제로 돌아간 것이다.
중국삼성을 책임지는 위치에 있던 강호문 부회장이 삼성전자의 대외업무 총괄 역할을 맡게됐다는 점도 의미가 크다.
강 부회장은...
구자명 LS니꼬동제련 회장의 외아들 구본혁 ㈜LS 부장도 LS니꼬동제련 이사로 승진하며 오너 일가 3세 중 처음으로 임원이 됐다.구 이사는 국민대와 미국 UCLA MBA를 나와 2003년 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LS전선에 입사했다. 2009년 지주사인 ㈜LS로 옮겨 경영기획팀 등에서 경험을 쌓았다. 앞으로 아버지인 구자명 회장 밑에서 본격적인 경영 수업을 받게 된다.
◇올해가...
하지만 삼성·현대차·SK·LG 등 4대그룹 이외에 많은 그룹에서는 총수 일가가 승진하면서 3세 경영에 속도를 냈다.
가장 관심이 가는 승진인사는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의 장남인 박세창 금호타이어 전무의 부사장 승진이다. 또 금호석유화학 박찬구 회장의 아들인 박준경 부장과 고 박정구 금호아시아나 명예회장의 아들인 철완씨가 각각 상무보로 승진했다....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임 신임 부사장이 오너 일가에서 마지막으로 부사장에 오르면서 이재용 사장, 이부진 부사장-임우재 부사장, 이서현 부사장-김재열 부사장으로 이어지는 오너 일가 3세 경영 퍼즐이 완성됐다.
임 신임 부사장은 1995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삼성전자 미주본사 전략팀을 거쳐 2005년 삼성전기 기획팀 상무보로 본격적인 경영수업에 참여했으며...
구자명 LS니꼬동제련 회장의 외아들 구본혁 ㈜LS 부장도 LS 니꼬동제련 이사로 승진하며 오너 일가 3세 중 첫 임원이 됐다.
구자은 LS전선 신임 사장은 1990년 미국 시카고대 경영학석 사(MBA)를 마친 후 GS칼텍스와 LG전자 등에서 근무했으며 2004년부터 LS전선으로 옮겨 통신사업부장 등을 거쳤다. 2009년부터는 LS-니꼬동제련 영업담당 등을 맡으면서 경영 수업을...
이명박 대통령의 사위인 조현범 한국타이어 경영기획본부장도 지난 6일 단행된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 한국타이어의 본격적인 3세 경영시대를 알렸다.
이와 함께 LS그룹 총수 일가인 구자은 LS니꼬동제련 부사장도 올해 임원인사를 통해 사장으로 승진 후 LS전선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LS 관계자는 “이사회 결의가 필요하지만 구자은 부사장의 승진이 사실상...
이에 따라 조 회장의 두 아들(조현식·조현범)이 모두 사장 자리에 오름에 따라 한국타이어의 3세 경영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렸다. 장남 조현식 사장은 지난해 6월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조현범 사장은 한국타이어 인도네시아 신공장의 기획부터 착공까지 전 과정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는 등 지속적인 글로벌 성장을 진두지휘했다. 조 사장은 대형화된 조직의...
지난 2007년 말 그룹 회장으로 경영권을 물려받은 장남 정지선 회장에 이어 동생 정교선 현대홈쇼핑 사장(그룹 기획조정본부 사장 겸임)이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오너 3세 경영체제가 갖춰지게 됐다.
2일 현대백화점그룹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이번 승진을 통해 기존에 맡고 있던 현대백화점그룹 기획조정본부 사장 및 현대홈쇼핑 대표이사 직함 대신...
특히 주요 인사들의 승진 여부를 둘러싸고 각종 예측들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27일 삼성 및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내달 2일 혹은 5일께 사장단 인사를 단행한다. 업계에서는 예년에 비해 인사의 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건희 회장이 서초사옥에 출근하기 시작한 이후 6개월 만에 모두 5명의 대표이사가 교체되는 등 수시인사가 이뤄졌기...
주요 대기업 그룹 2~3세 치고 외국에서 유학하지 않은 재벌가 자제는 드물다.
학업이 끝나면 회사에 입사해 초고속 승진을 거치며 경영수업을 받는다. 이렇듯 ‘큰 부자’들의 경제교육은 철저한 시스템 속에서 이뤄진다. 자녀들은 자연스럽게 돈의 생리를 잘 아는 경제적 인간으로 성장한다. 비슷한 연령 대의 다른 젊은이들과는 완전히 다른 교육, 이른바 ‘황제 교육’...
세아그룹도 재계 다른 그룹들과 마찬가지로 3세 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지난해 말 임원인사를 통해 이 회장의 장남인 이태성 세아홀딩스 부장이 이사보로 승진하면서 경영일선에 나서게 된 것.
이태성 이사보는 그룹 지주회사인 세아홀딩스 지분 17.9%를 보유해 이 회장에 이어 2대주주 자리에 올라 있다.
이 이사보는 중국 칭화대에서 MBA를 수료한 뒤 2009년말...
2009년 한미약품의 임종윤 대표가 등기이사로 선임되는가 하면 신풍제약의 장원준 부사장을 비롯, 지난해 녹십자의 허은철 부사장과 올해 일동제약의 윤웅섭 부사장 등은 오너 2·3세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또 올해에는 20대 대표이사도 나와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경동제약과 근화제약도 지난 18일 개최한 주주총회를 통해 오너 2세 체제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