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푸틴이 크림반도를 합병했을 때 미국과 EU는 경제제재에 그쳤다. 이런 미온적인 대응이 푸틴의 이번 침략을 야기했다고 본다. 따라서 주전파들은 우크라이나를 더 적극적으로 지원해 푸틴이 앞으로는 이런 오판을 하지 않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이들의 입장에서 보면 전쟁은 더 오래 지속될 수밖에 없다.
어떤 조건으로 휴전을 하고...
중국 국영 연구소의 한 연구원이 미국이 중국을 제재할 경우 TSMC를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천원링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CCIEE)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인민대학교 총양 금융연구소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미국과 서방사회가 러시아에 했던 것처럼 중국에 강력한 제재를 부과할 경우 대만을 되찾아야 한다”며...
미국과 다른 서방국가들은 막대한 경제력과 구매력을 정치적 무기로 사용하고 있다. 중국과 인도, 터키 등 거대 신흥국들은 서방의 압박에도 러시아와 계속 거래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기타 중동 산유국들은 향후 몇 년간 중립을 유지하려고 애쓰면서도 시장점유율 확대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채스 프리먼 전 사우디 주재 미국 대사는 “우리는 진정한 역사의...
침공과 제재, 그로 인한 후폭풍이 전 세계로 번진 가운데 퇴로를 모색하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전쟁으로 새로운 핵 위기의 시대에 진입했다고 지적한다.
2월 24일 러시아가 ‘특별 군사작전’을 선포하면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3일로 100일을 맞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룩셈부르크 의회 화상 연설에서 100일간의...
반면 정의파는 대러 제재가 이제 막 효력을 발휘하기 시작했고 더 많은 무기를 통해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최근 평화파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독일은 휴전을 요구했고 이탈리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및 평화 정착을 위한 4단계 로드랩을 제시했다. 프랑스는 러시아가 ‘굴욕’을 느끼지 않는 미래 평화협정을 언급하기 시작했다.
미국은...
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은 올해와 내년 중 모두 3% 내외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전망은 우크라이나 사태의 경우 올해 하반기까지 군사적 긴장과 제재가 이어지다가 연말 이후 점차 완화되는 시나리오를, 중국 방역 정책의 경우 '제로 코로나' 기조가 하반기까지 이어지며 간헐적으로 봉쇄 조치가 시행되는 시나리오를 전제로 이뤄졌다.
경제적으로 러시아의 시계는 냉전 시대로 돌아갔다. 대러 제재 여파로 러시아 사업을 중단한 글로벌 기업만 1000곳이 넘는다.
무엇보다 지정학적 고립이 심화했다. 핀란드와 스웨덴은 74년간의 군사적 중립국 역사에 종지부를 찍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선언했다. 동진(東進)을 꾀하던 나토는 손 안 대고 코를 푼 반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따라서 또다시 중국이 경제보복을 취한다면 원자재나 중간재 관련 제재가 될 가능성이 있으나, 이는 중국에도 큰 경제적 피해를 유발할 것이기 때문에 보복 수단의 한계를 지닌다.
둘째, 한·중 교역 구조의 변화다. 한·중 간 교역구조는 그동안 중간재-중간재 교역 중심으로 발전해왔다. 2021년 우리나라 대중국 수출품의 80%, 대중국 수입품의 64%가 중간재였다....
애초 업계에서는 올해 2월 말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미국과 유럽 등 세계 각국이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에 나서면서 국내 기업의 러시아 현지 사업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봤다.
하지만 오리온은 러시아에서 3월 매출 95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6.7% 늘더니, 4월에는 119억 원으로 35.2% 뛰었다. 영업이익은 3월 12억 원으로 전년 같은달(13억 원)...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과 그에 따른 봉쇄령은 지금까지 이어지면서 글로벌 공급망 혼란을 가중하고 있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은 계속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여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대러 제재까지 겹치면서 세계 경제 전망은 더 암울해졌다. 부진했던 1분기 성장률은 시작에 불과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유럽...
공동제재를 실행 중이다. EU는 그러면서도 다자주의 질서 유지를 지지한다. 미국과 중국의 G2가 아닌 블록으로서 다자질서가 원만하게 유지되는 게 EU에게 실익이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 침략 때문에 올해 EU 27개국은 최소 1%포인트 넘는 성장률 둔화가 예상된다. 독일이나 프랑스 등 EU 주요 회원국들도 우크라이나 민간인의 희생을 줄이고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기...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국가 간 자유로운 교역이 급속히 성장했으나 역설적으로 거리가 먼 국가의 위기가 직접적 영향을 미칠 만큼 글로벌 경제의 상호의존성이 강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더해 새롭게 등장하는 무역제재 상황 속에 부득이한 분쟁을 마주한 우리 기업들이 비용과 시간을...
일본증시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과 중국의 경기 불안의 영향으로 떨어졌다. 미국 노동부가 6일 발표한 고용 통계에 따르면 4월 경제활동 참가율이 전달보다 하락했는데, 이 같은 변화가 임금 상승 압박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를 야기해 장기금리가 상승, 엔 매도를 불렀다.
이날 일본 정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제재로 단계적...
카네기 국제평화재단의 핵정책프로그램 선임 연구원인 안킷 판다는 “서방의 대러 제재가 평양에 퍼펙트한 조건을 만들어 냈다”며 “러시아가 엄청난 제재 압력으로 세계경제에서 완전히 고립된 상황에서 대북 제재를 시행할 유인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두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 러시아·중국, 영국·미국·프랑스로...
세계 양대 경제국인 미국과 중국의 디커플링(탈동조화)이 가속할 조짐을 보이면서 공급망 혼란이 한층 심해질 전망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정권은 세계 최대 감시 시스템 제조업체인 중국 하이크비전을 ‘특별지정제재대상(SDN)’ 명단에 올리는 추가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 SDN으로 지정되면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는 것은 물론 미국 기업이나...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4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경기 후퇴가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골드만삭스도 미국 경제가 2년 내 경기침체에 빠질 확률을 35%로 전망했다.
유럽은 대러 제재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 여파에 올해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현재까지 상해와 북경 등 중국 대도시 중심으로 봉쇄조치가 진행되고 있고, 여전히 고유가도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러시아가 자국 제재에 동참한 국가들에 러시아산 상품과 원자재를 수출 금지하는 보복 제재를 시작하면서 부담이 더 높아진 상황이다.
이번 수출 금지 대상에는 석탄, 석유를 비롯해 나프타가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나프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통화긴축 공포 속에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확대 조치로 글로벌 공급망 차질이 심화하고 경기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로 글로벌 증시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와중에 원자재·천연자원 펀드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물가 상승...
중국이나 인도 등 제재에 참가하지 않는 국가들이 가격이 훨씬 싸지게 된 러시아산 원유 매입을 확대하는 움직임을 나타내 제재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 서구권이 다시 이런 샛길 봉쇄를 위해 추가 제재에 나설 가능성도 있어 시장 불확실성은 한층 높아지게 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