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주거비 증가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낮아진 전세가를 기회로 전세로 돌아오는 수요가 더해지며 분위기가 바뀌는 양상이다.
지난 해 하반기 최고 6%대까지 치솟았던 시중은행의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최근 3∼4%대로 떨어지는 등 작년보다 대출 문턱이 낮아지면서 전세자금대출을 받아 신규로 전세를 얻으려는 임차인도 증가하는 모양새다.
또한 금리...
특히, 빌라 시장은 아파트 전세 시장이 포화하고 해당 임대차 수요가 넘어오기 전까지 오르기 어렵다는 진단도 나왔다. 최황수 건국대 부동산학과 겸임교수는 “빌라 매매가격은 약보합을 이어갈 전망이고, 강세 전환 시점은 아파트 전세가 모두 소진된 이후가 될 것이다. 수익형 부동산 매매가격도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전국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 모두 상승 폭이 둔화했다.
2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넷째 주(지난 25일 기준)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7% 상승했다. 전국 매매가는 11주 연속 상승했지만, 상승 폭은 전주(0.10%)보다 줄었다.
서울이 0.10% 올라 2주 연속 상승 폭이 축소됐고, 지난주까지 상승...
서진형 공정경제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교수)는 “빌라나 오피스텔의 경우 올해 발생한 전세 사기 등으로 수요가 대폭 줄었고, 아파트 전세가 하락하자 임대차 수요가 아파트로 먼저 쏠려 비아파트는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것”이라며 “아파트 전셋값이 부담스러운 수준으로 올라 수요가 비아파트로 쏠리기 전까지 이런 침체 상황은 지속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깡통전세, 전세사기 등 보증사고와 역전세, 높은 전세가율(공시지가 대비 전세가격 비율)로 임대인의 전세보증금 미반환 위험이 커지면서 보증금을 사후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규모는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문제는 보증 사고에 대해서 임대인을 대신해 임차인에 대위변제...
전셋값이 매맷값보다 빠르게 오르면서 전세가율도 상승하는 추세다. 이에 강남 3구 등 일부 지역에서는 전세를 끼고 아파트를 매입하는 이른바 ‘갭투자’도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초 전셋값 하락으로 인한 역전세 우려가 이제는 갭투자 등 시장 과열 우려로 번지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11일 KB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4일 기준 서울 아파트...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아파트 전세가격이 상승 전환하면서 수도권 전체 전셋값이 반등했다. 연초 5~6%대였던 시중은행 전세대출금리가 3~4%대로 내려오면서 월세에서 전세로 회귀하는 수요가 늘었고, 낮아진 가격에 갈아타기 수요가 맞물리면서 전셋값 회복을 이끌었다. 이외에도 매맷값 반등 지역이 늘어나고, 대출 규제가 완화됐다는 점도 유효했다....
가격은 전세 사기 등의 여파로 하락했다.
8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8월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4억9644만원으로, 지난해 6월(5억6184만원) 이후 1년 2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전셋값도 2억8682만원으로 작년 6월(3억4188만원) 이후 14개월 만에 올랐다.
전국 빌라 평균 매매가(2억1444만원)와 전세가(1억4508만원)는 7월보다 하락했다. 사진은 서울...
지방 전세가 힘을 쓰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장 큰 이유는 수요부족이다. 서진형 공정경제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교수)는 "지방은 지역 경제가 활성화돼야만 전세수요가 늘어나고 가격도 오를 수 있는데 지금은 지역경제 기반이 무너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다른 전문가들도 시장 전반이 불안정한 상태에서는 낮은 인구 밀도와 적은 일자리...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아파트 전세가격은 매매가격과 연동된다”며 “지난해 말부터 올해 상반기에 걸쳐 서울 등 주요 지역 매매가격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전셋값도 함께 오르고 있다”고 했다.
전세사기·역전세난의 온상이 된 빌라(연립·다세대)에 대한 두려움도 아파트 전세 선호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서진형 공정경제포럼...
특히 지방과 비아파트의 역전세 우려는 여전히 큰 것으로 관측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전세가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아파트의 위험은 낮아졌지만, 연립·다세대는 그렇지 않다"며 "미분양 물량이 많이 쌓인 지방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전세 시장의 변수로는 금리와 정부 정책이 꼽힌다. 함 랩장은 "전세대출 금리나 월세 선호에...
이번 개선안을 통해 전세 보증과 유사한 수준으로 가입요건이 강화된다.
우선 임대보증 가입요건인 전세가율은 현행 100%에서 90%로 조정한다. 또 주택가격 산정 시 감정평가액은 공시가격과 실거래가가 없는 경우만 사용하며, 공시가격은 140%만 인정한다. 신축 연립‧다세대의 경우 감정평가액은 90%만 인정한다.
이 밖에 임대보증과 임대차계약의 기간이 일치하도록...
비아파트의 전세 수요는 서울 소형 아파트나 경기 아파트 전세로 옮겨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빌라의 경우에는 아파트의 반사효과를 받는 곳인데 아직은 아파트 전세가 주변에 영향을 줄 만큼 오르지 않았다”며 “2021~2022년 상승기 당시 가격대로 회복하면 빌라 전세 역시 다시 수요가 많아질 수 있다”고 했다.
중형 주택형인 60∼85㎡ 이하는 지난달 매매 평균 12억6459만 원, 전세 평균 5억8926만 원으로 6억7533만 원의 격차를 보였다.
한편 최근 2년 새 매매값보다 전셋값이 더 많이 떨어지면서 R114 통계 기준 2년 전 50.52%였던 서울 아파트 매매 대비 전세가 비율(전세가율)은 지난달 46.65%로 내려왔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하반기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 13만5771건, 월세 거래량 14만1998건으로, 전세 비중이 48.9%로 나타났다.
상반기 기준 서울 주택 임대차 시장에서 전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지 못한 것은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처음이다.
특히 비(非) 아파트에서 전세 비중이 역대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상반기 단독·다가구의 전·월세...
매매가격 하락과 동시에 전세가도 하락하면서 매매금액과 전세금액 차이가 줄어들지 않아 매수 수요 증가를 제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하반기 경제성장률이 1.4% 하향 조정되는 것과 경기심리지수가 비관적인 것도 시장 불안요소로 꼽았다.
정보현 수석연구원은 “하반기 부동산 시장은 규제완화 정책 효과로 상반기부터 이어진 회복 흐름은 유지하지만...
2019년 이후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오르면서 전세보증금도 아파트 위주로 증가했을 것으로 봤다.
최근 전세가격 급등락으로 발생한 역전세 위험가구는 전국적 102만가구로 약 72조 원의 반환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진단했다. 지역으로는 수도권에 68만호, 비수도권에 34만호가 분포돼 있다고 설명했다.
역전세는 내년 말까지 계속 발생해 임대인의 주택담보대출...
이와 함께 전세가 하락해 생기는 역전세난 시장에 돈을 돌려주지 못하는 임대인도 생길 수 있는 만큼 명단 공개를 신중해야 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연구소장은 “악성 임대인 명단 공개는 근본적으로 전세사기를 예방하는 데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며 “공개 대상이 보증을 가입하지 않은 임대인은 대상에 빠져 있는 데다 악성...
게다가 서민이 중산층으로 더 나은 집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주거 사다리 역할을 하던 전세제도는 전세가기가 사회적 문제가 되면서 존재를 위협받고 있다. 전세 사기를 피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월세를 찾는 사람은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 중이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서울부동산정보광장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1~5월 서울 주택 전·월세 거래 중 월세...
실제로 인천 미추홀구, 서울 강서구 등 전세사기가 속출한 곳에서는 피해자들이 일대 빌라 매매가와 전세가 시세를 모른다는 점을 노렸다.
이에 최근에는 오히려 시세 파악이 쉬운 소형 아파트 월세로 발걸음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 조사에 따르면 1~5월 서울 전용면적 60㎡ 이하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총 5만9324건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