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은 향후 원화 가치를 추가로 하락시킬 수 있는 요인에 대해 러‧우 사태 등 국제정세 불안 지속(40.0%), 한미 금리차 확대(36.2%), 유럽‧중국 경기 침체(14.3%), 무역수지 적자 심화(8.6%), 기타(0.9%) 순으로 꼽았다.
기업들이 바라고 있는 환율안정 정책과제로는 △외환시장 안정 조치(43.5%)를 가장 많이 꼽았고, △수출입 관련 금융‧보증지원(15.9%), △공급망...
한편 일각에서는 달러 가치가 높아진 만큼 장기 투자자에게는 지금이 원화 매수 기회라고도 조언한다.
소재용 신한은행 연구원은 “1400원대로 너무 빠른 속도로 환율이 올라왔고 정부 대응도 강화되고 있는 데다, 결국 가격이 중장기적으로 평균치로 회귀한다는 경험적인 사실을 감안하면 장기 투자가들에게는 이제 원화에 대한 가격 매력도가 부여될 수 있는...
큰 폭의 원화 약세가 전반적인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추정한다. 그렇지만 경기 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실적이 예상되고 미 인플레이션 감소 법안 수혜가 예상되는 2차전지 업종이 강한 모습을 보이자 하락폭을 축소했다.
미국 증시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며 투자심리 위축으로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을 줄 전망이다. 특히 수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자 최후의 안전 자산으로 불리는 달러 가치 선호 심리가 커진 점도 원화 약세 압박을 키웠다.
달러 강세는 국내 시장에서의 외국인 이탈을 부추겼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은 1079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서만 2조 원 이상 주식을 팔았다. 기관도 하루 동안 총 2600억 원을 쏟아내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경제 전문가들은 고환율이 물가 상승 압력을 더 높이고 이는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이어져 경기 하강 속도를 올릴 수 있다고 우려한다. 환율 안정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외환당국은 외환시장 변동에 대한 미세조정 및 시장 안정화 대책을 통해 원화 가치의 추가 변동 확대를 억제해야 한다”라고 했다.
한경연은 “무역수지 감소로 원화 가치가 하락할 경우 환차손 우려로 한국 증시의 투자 매력도가 떨어져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매도 압력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환율 얼마나 갈까
증시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 마지노선으로 1400원대로 보고 있다. 전경련이 15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전문가들은 향후 원...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하면 다음 달에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순매도할 확률이 무역수지 흑자일 때보다 평균 28.3% 증가한다고 한경연은 분석했다.
한경연은 무역수지가 감소하면 국내 외화 유입이 줄어들어 원화가치 절하(원·달러 환율 상승)로 이어져 국내 증시 투자매력도 저하로 연결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연은 “무역수지 감소로 원화 가치가 하락할 경우 환차손 우려로 한국 증시의 투자 매력도가 떨어져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매도 압력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경기 침체 이슈 및 주택 관련 인플레 장기화 우려를 표명하는 등 여전히 공격적인 금리인상 기조를 재확인했다는 점을 감안 (국내...
한경연은 한국의 무역수지가 감소하면 국내 외화 유입이 줄어들어 원화가치 절하(원ㆍ달러 환율 상승)로 이어진다고 주장했다.
한경연 분석에 따르면 최근 3년(2019년 8월~2022년 8월)간 무역수지와 환율 간 추이를 살펴보면, 무역수지가 증가할수록 원화는 절상되고 무역수지가 감소할수록 원화는 절하되는 흐름을 보였다. 특히 지난해 8월 무역수지는 15억8000만...
당장에는 달러와 원화를 맞바꿀 수 있는 한미 통화스와프가 가장 효과적인 방파제다. 5월 방한한 바이든 대통령과 윤 대통령은 외환시장의 긴밀한 협력에 합의한 바 있다. 수사(修辭)에 그쳐서는 안 될 일이다. 적극적인 통화스와프 요구와 함께 구체적인 성과를 내지 않으면 안 된다.
한미 양국은 이제 안보와 경제를 넘어 가치동맹의 관계로 진화하고 있다. 신냉전...
이에 한국은행 기준금리(2.5%)를 크게 웃돌게 돼 원화 가치가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조동근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고금리는 충분히 예측 가능했던 것이고, 우리나라가 칼자루를 쥔 게 아니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결정에 우리나라는 따라갈 수밖에 없다”며 “미국으로선 고용과 가계부채가 적어 지표상 여건이 되는 까닭에...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연준은 물론 중간선거를 앞둔 행정부도 물가 안정이 최대 과제이기에 달러 강세 기조를 용인할 전망”이라며 “유로존, 일본 등 자원 수입국은 통화가치 약세와 맞물린 수입물가 상승, 무역수지 악화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이어 “이를 고려하면 대내외 모두 원화 강세 재료는 부재하다. 7월 경상수지에서는...
올해 엔화 가치 하락률은 한국 원화를 웃돌고 있어 달러 환산 기준 평균임금이 한국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 됐다. 이미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구매력평가(PPP) 기준으로 임금이 역전된 상황이지만, 명목 기준으로도 한국에 따라잡힌 셈이다. 2011년에는 한국과의 임금 격차가 2배에 달했다.
더 큰 문제는 외국인 투자자와 인재들에게 일본시장의 매력이 떨어지고...
추락하는 원화가치를 보면 한국도 부채 위기에서 자유롭지 않아 보인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7월 마지막 거래일 대비 이날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7.2% 하락했다. 같은 기간 중국 위안화, 인도 루피화, 튀르키예 리라화, 남아공 랜드화도 평가절하됐지만, 이런 주요 신흥국 통화의 가치 하락 폭은 원화의 절반도 되지 않았다.
나라 곳간은 부실하기 짝이 없다....
게다가 원화가치 하락폭은 8월 이후 다른 나라 통화에 비해 유독 두드러진다. 경제 버팀목인 수출이 둔화하고 무역적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우리 경제 펀더멘털이 나빠지고 있다는 비관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보통 심각한 상황이 아니다. 우리 경제가 과거의 외환위기까지는 아니어도, 금융위기 때와 같은 충격을 피하기 어려운 것 아니냐는 공포가 크다....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 달러로 환산한 수익률이 하락하기 때문이다.
이런 환경에서도 외국인은 2차전지와 자동차 업종을 꾸준히 담고 있다. 외국인이 이달 들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으로, 약 2234억 원 가까이 사들였다. 현대차(1808억 원)와 삼성SDI(1217억 원)도 각각 순매수 상위 2위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기아(956억 원), 한화솔루션...
환율 상승은 우리만의 문제인지
달러 강세로 지금 전 세계 통화가치가 다 떨어졌습니다. 다른 나라 통화는 멀쩡한데 원화만 약세를 보인다면 리스크가 크지만, 다른 나라도 같이 약세라고 하면 그렇지 않죠. 만약 우리나라 통화가치만 커진다면 수출이 아예 죽어버려요.
Q. 현재 상황을 1970년대 오일쇼크, 2008년 금융위기와 비교하면
먼저 1970년대처럼 안 되기를 바라는...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날 110선에서 움직이다가 이날 109선으로 내려 달러 강세가 소폭 진정세를 보이는 듯했지만, 아시아장에서 달러가 반등세를 보이며 원화도 약세를 이어갔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한쪽으로 과다한 쏠림이 있거나 불안심리가...
엔화 가치 하락은 원화 대비로도 체감된다. 지난해 100엔당 1050원까지 올랐던 엔화 환율은 15일 오후 2시 기준 970원이다. 지난 6월에는 930원대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엔저 흐름이 이어지면서 엔화를 저점 매수해 환차익을 노리려는 투자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엔화를 통해 돈 버는 방법은 또 뭐가 있을까.
환전ㆍ외화ㆍ엔화ETF 등 다양…투자 수단별 장단점은?...
최근 무섭게 오르는 환율도 가격 인상 요인이다. 전날(14일) 원달러 환율이 1390원을 돌파해 전 거래일보다 17.3원 오른(원화 가치는 내린) 1390.9원에 마감됐다. 종가 기준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9년 3월 30일(1391.5원) 이후 가장 높다. 이날 환율은 장중 1395.5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환율 상승은 대부분의 원가를 수입에 의존하는 식품업체들의 원가 부담으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