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금강산’은 곡을 받자마자 ‘이건 내 곡이다’ 싶었어요. 나만이 이 한스러움을 표현할 수 있겠다 싶었죠.”
실향민들을 위한 노래가 타이틀곡으로 선정된 것은 의외다. 좀 더 대중적으로 통하는 곡을 타이틀로 선정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요즘은 옛날의 주옥같은 명곡들이 잘 나오지 않아요. 그 이유는 옛 세대보다 덜 힘들게 살기 때문인 것...
"한정판? 못 참지!"
한정판 아이템을 사려고 아침 댓바람부터 ‘오픈런’ 한 적 있나요? 매장 앞에서 반나절씩 줄 선적은요? 교수님이나 회사 상사 몰래 스마트폰으로 ‘피케팅(피 튀기는 티케팅의 줄임말)’에 참여하거나 취소 표를 얻으려고 밤새 마우스를 클릭한 적도 있나요?
경험이 있다면 상상만으로도 끔찍하실 겁니다. ‘내돈내산(내 돈 주고 내가...
9일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한 아이돌 그룹 아이브 멤버 안유진이 ‘요즘 브이’라며 출연진들에게 ‘갸루피스’를 선보였는데요. 사진 찍을 때 흔한 포즈인 브이를 팔을 쭉 펴고 손바닥을 뒤집은 채 취하는 겁니다. ‘갸루피스’는 ‘갸루(Girl의 일본식 발음)’와 브이 사인을 뜻하는 ‘피스’의 합성어인데요.
과거 일본의 갸루족(까무잡잡한 피부에 진한...
그래서 나만 쓰레기야?
화면 가득 나오는 내용이 ‘재연’이 아닌 ‘실제’라는 사실에 멍해진다면 초 꼰대, 초 보수적, 초 고릿적 마인드의 사람일까요? 나름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자라왔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아찔한 현재를 마주하는 기분인데요.
10대에 부모가 된 고등학생부터 ‘다시는 보고 싶지 않다’던 이혼 부부의 부부싸움(?)을 그대로 지켜보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어릴 적 봤던 동화 속 마지막 페이지에 적힌 마지막 문장. 그 ‘오래오래’와 ‘행복하게’에 얼마나 많은 이야기가 숨겨져 있을까 싶지만, 그래도 따뜻하게 끝나는 마무리 중 이 문장보다 알맞은 건 없을 것 같은데요. 비록 낡고도 진부한 결말일지라도 이야기 속 인물들을 잘 떠나보낼 수 있는 ‘배려’가 함께하죠.
그런데, 최근 그...
연세도 있으시고 내가 50이 넘다 보니 빨리 새 가정을 갖길 바라신다”라며 “이거 때문에 많이 싸운다. 전엔 15분 정도 밥을 먹었는데 요즘은 계속 짧아져서 3분 만에 먹고 나간다”라고 웃지 못한 헤프닝을 전하기도 했다.
특히 제갈성렬은 동계스포츠를 하는 만큼 연애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선수촌 생활과 전지훈련 등으로 인해 외국에 나가 있을 시간이 많아...
쏟아지는 글로벌 OTT 속 ‘독점 콘텐츠’ 대작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요즘 뜬다’하는 대부분의 콘텐츠는 이들 가운데서 나옵니다.
한국인들의 어깨를 한껏 솟아오르게 했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드라마 ‘오징어 게임’은 그야말로 진정한 ‘대박’이 무엇인지 알게 했는데요. 넷플릭스는 아시아 시장을 넓히는 과정에서 한국 드라마 관련 서비스를 진행하며...
MBTI도 극과 극. 전혀 가까워질 가능성이 1%도 없어 보이는 다른 성격의 두 사람. 그런데 계속 마주친다. 익숙한 전개, 애증으로 시작해 애정으로 마무리되는 두 주인공의 흔한 클리셰.
그런데 뭔가 다르다?
그 뻔한 장면 속 두 사람이 흔한 두 사람이 아니라는 점이 눈길을 끌죠. 연상연하? 아니면 불륜? 아니면 과거 헤어진 가족? 아니요. 그 두 사람이 모두 남자라는...
“사이드는 감자튀김으로 주시고요. 수프는 샐러드로 바꿔주세요. 소스는 허니머스타드. 샐러드에 텐더 2개 올려주시고요. 에이드는 오렌지로 주세요”
복잡하지만 너무나 익숙한 이 주문. 어떻게 메뉴 구성을 바꿔야 더 다양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을지 고민하고 연구했던 그 매장.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입니다.
말로만 듣던 ‘아웃백’. 서울에 입성해 친구들과...
요즘 유행하는 주제인 ‘문 vs 바퀴, 세상에는 뭐가 더 많나’ 이야기했더니 (문)재인 vs (바퀴륜)석열이라고 정치적 표현이라고 하질 않나”라며 “무시로 일관하라는 의견도 있지만 방치하니 잘 모르는 사람들은 그냥 지나가면서 그런가 보다 하고 받아들인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사실 좌파가 나쁜 건지도 모르겠다. 우파는 좋은 건가? 전라도는 악당이고 욕먹어도...
그는 “‘조커’처럼 하고 싶었으면 토드 필립스 감독을 붙이던가 이건 정말 감독을 찾아가서 혼쭐을 내주고 싶은 심정”이라며 “놀란 감독의 ‘배트맨’ 트릴로지는 차치하고 가장 혹평받는 ‘배트맨4’보다도 못하다고 생각이 드는 건 좀 오버인가”라고 했다.
또 “암튼 마블과 디씨가 경쟁하며 대등하게 가줘야 하는데 이렇게 큰 프로젝트에서 이만큼 절어버리면...
용돈을 다 썼던 어린이는 월급을 쏟아붓는 어른이가 되었다. 그때도 지금도 내 주머니의 선택은 언제나 너였다. 포켓몬빵.
노트 곳곳, 다이어리 곳곳, 책상 곳곳 소중하게 모아두고 채워뒀던 포켓몬빵 띠부띠부씰(떼고 붙이고 떼고 붙이는 씰)이 돌아왔습니다. 예전 그 모습 그대로 말이죠.
1998년에 출시돼 유·초등생들의 쌈짓돈을 앗아갔던 그 빵. 등하굣길...
“너 이거 봤어?”라는 주변 이들의 추천이 이어졌죠. 그들의 권유는 “너도 공감할 거다”라는 당연한 확신과 함께합니다. 그 확신의 물음은 “뭐야 이거! 나인 줄?”이라는 감탄의 답장 순서로 공식인 듯 흘러가는데요.
도대체 무엇을 보여준 걸까요?
알고리즘의 하해와 같은 은혜로 한 달 만에 구독자 1만 명에서 76만 명으로 훌쩍 뛰어버린 ‘숏박스’ 채널. KBS 공채...
노도철 감독은 “‘킬힐’은 요즘에 가장 유행한다는 패션 쇼호스트를 둘러싼 홈쇼핑을 무대로 하고 있다. 항상 톱이 되고 싶었지만, 되지 못하고 2등의 자리에 머물렀던 한 쇼호스트가 가정사와 문제로 바닥에 주저앉았을 때 자신이 원했던 톱 쇼호스트로 부사장의 기묘한 제안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고 소개했다.
이어 “단순히 패션 쇼호스트의...
타이틀곡에 대해 태연은 “처음 데모를 듣지마자 ‘이거다’라는 느낌이 왔다. 처음부터 애착이 간 곡”이라 소개했다. 그는 “그리고 이 곡이 사실 다른 직원분들에게 많은 선택을 받지 못했다. 타이틀곡으로는 약간 약하지 않냐는 의견이 많았는데 나 혼자 이 곡을 선택했다. 약간 모험을 하는 상황이었는데, 한편으론 자신감도 있었다. 이걸 내가...
금메달입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첫 금메달에 선수, 코치진은 물론 대한민국 전체가 뭉클해졌는데요. 그 금메달을 얻기까지의 여정이 너무나도 지독했기 때문인데요. 모든 한국인의 정신건강에 격하게 해로웠죠.
9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황대헌은 2분9초219의 기록으로 1위를 기록했는데요....
가장 최근 글은 지난달 7일 올라온 글로, 조씨는 이 글에서 “이게 납득이 가느냐, 이걸로 사건이 해결됐다고 생각하느냐, 법적·제도적 보완이 이뤄진 것이라 할 수 있겠느냐”라며 수사기관과 법원이 인정한 피해자 진술이 거짓이며, 사건에 대한 사회적 오해와 오류가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우리 법은 기적의 성착취 사건을 해결했을 뿐 디지털 성범죄를 해결한...
“이건 대체 무슨 국이야?”
모양은 익숙한 떡국인데 올라간 재료는 너무나 생경하다? 두부와 소고기가 고명으로 나온 ‘경상도식 떡국’에 눈이 똥그래질 수밖에 없었는데요. 정작 이 떡국을 대접한 이는 “그럼 뭐가 떡국이야?”라는 더 의문스러운 대답을 건넸죠.
설이 되면 ‘나이 한 살’을 우리에게 준다는 떡국 한 그릇. 온 가족이 둘러앉아 먹는 설날 떡국 한 상은...
크리에이터의 채널을 운영, 관리했다는 사실이 전해지자 구독자 중 일부는 실망감을 내비쳤죠.
그간의 공감하고 좋아했던 감정들이 만들어진 틀 안에서 움직여졌다는 씁쓸함이 든다는 반응들이 나왔는데요. ‘소소한 소통’과 ‘다정한 크리에이터’로 여겨졌던 유튜버가 연예소속사의 스타 경쟁이 돼 버리는 건 아닌지… 쏟아지는 이야기들에 불편해지는 요즘입니다.
고기에 싸 먹어도, 절여서 먹어도, 그냥 먹어도, 특유의 향으로 맛있는 조화를 이루는 깻잎. 그 맛있는 깻잎이 조화가 아닌 ‘논쟁의 아이콘’이 된 사실, 알고 계신가요?
이 깻잎 질문을 듣기만 하면 격한 반응을 보이며 두 갈래로 갈라지는 사람들. 이렇게까지 ‘과몰입’할 일이냐는 성토의 장이 벌어지기도 하는데요. 이 논쟁을 모르던 사람들은 ‘깻잎 꼭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