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도 여성 서사가 대세…김하늘X김성령 ‘킬힐’, 워맨스 포문 연다

입력 2022-02-1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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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tvN
▲사진제공=tvN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방송계는 ‘여성 서사’가 대세다. 여성과 여성 간의 관계를 메인으로 내세운 드라마가 주류로 떠오르고 있는 것. 손예진의 복귀작 JTBC ‘서른, 아홉’, 이요원 주연의 ‘그린 마더스 클럽’, tvN ‘작은 아씨들’ 모두 여성 서사 드라마로 방영을 앞두고 있다. 이 가운데 tvN은 김하늘과 이혜영, 김성령이 주연을 맡은 ‘킬힐’을 선보이며 2022년 ‘워맨스’ 드라마의 포문을 연다.

15일 오후 tvN 새 수목드라마 ‘킬힐’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노도철 감독과 배우 김하늘, 이혜영, 김성령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킬힐’은 홈쇼핑에서 벌어지는 세 여자의 끝없는 욕망과 처절한 사투 그린다. ‘검법남녀’ 시리즈, ‘군주-가면의 주인’ 등으로 디테일한 연출력을 선보인 노도철 감독과 신광호, 이춘우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노도철 감독은 “‘킬힐’은 요즘에 가장 유행한다는 패션 쇼호스트를 둘러싼 홈쇼핑을 무대로 하고 있다. 항상 톱이 되고 싶었지만, 되지 못하고 2등의 자리에 머물렀던 한 쇼호스트가 가정사와 문제로 바닥에 주저앉았을 때 자신이 원했던 톱 쇼호스트로 부사장의 기묘한 제안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고 소개했다.

이어 “단순히 패션 쇼호스트의 이야기지만, 이게 우리 삶 전체에 모든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들이 하나의 메시지가 아니라 여러 면에서 다 해석이 될 수 있도록 그려져 있다. 인간의 욕망을 적나라하게 뒤집어보자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tvN
▲사진제공=tvN

최근 다양한 여성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운, 여성 서사 중심의 드라마가 방송계의 트렌드다. 노도철 감독은 ‘킬힐’만의 차별점에 대해 “‘킬힐’의 매력은 정말 흑과 백으로 완벽히 나뉘지 않는 모호한 경계선에 있어서 모든 인물 캐릭터가 양면성을 갖고 입체적이다. 연출자로서는 그걸 해석하는 재미가 있고, 배우들도 ‘내 배역이 악역이다. 선역이다’가 아니라 회색적인 측면을 갖고 있어서 리얼하면서도 현실적인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하늘은 꿈틀대는 욕망으로 UNI 홈쇼핑 톱 쇼호스트 자리를 노리는 우현 역을 맡아 무난함과 적당함이라는 수식에 갇혀 삶의 정체에 놓였던 그가 정상을 향해 인생 처음 위험한 선택에 나서는 모습을 그릴 예정이다.

이번 드라마로 1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하게 된 김하늘은 처음해보는 여성 서사 중심 이야기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감독님에게 ‘저 이런 연기 처음해봐요’, ‘저 괜찮은 거에요?’라는 말을 정말 많이 했다”며 “그만큼 기존에 했던 연기와 다른 느낌이 있다. 그 안에서 매력과 희열을 느낀다. 매순간 하나도 안어려운 장면이 없지만 굉장히 설렌다. 즐겁게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본의 아니게 남자배우와 대부분 촬영을 해왔다. 몇 년 전부터 여배우분들과 촬영하고 싶다고 인터뷰에서 이야기 많이 했다. 남배우들과의 호흡에서 설렘과 멜로의 재미도 있지만, 여배우들과 대화하면서 여자 감성을 그리는 작품을 하고 싶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강하고 표현도 많고, 여러 감정들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흥미롭게 이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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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영은 평사원에서 UNI 홈쇼핑의 부사장이 된 신화의 주인공 ‘모란’ 역을 맡았다. 그는 “저는 선택을 받았다는 생각이 든다. 기모란 역은 이혜영 선배님이 해줘야 한다고 노도철 감독님과 신광호 작가께서 말씀해주셨다”며 “제가 좀 망설이니 ‘망설이세요, 기다릴게요’ 그랬다더라. ‘도대체 그 신사들은 누구시지’ 했다. 결론은 안했으면 큰일 날 뻔했다. 하길 잘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태생부터 하이클래스이자 UNI 홈쇼핑의 간판 쇼호스트인 ‘옥선’을 맡은 김성령은 “이혜영 선배님 말씀처럼 저도 좀 부담스러웠다. 그래서 도전의식이 생겼고 긴장감이 폭발하면 더 큰 에너지로 발산되지 않을까 했다”면서 “저도 이런 역을 맡은 적 있나 생각이 들었다. 아직 많은 촬영을 하진 못했지만 김하늘 배우 얘기처럼 매 장면 설레고, 어느 신 하나도 부담스럽지 않은 신이 없는데 잘 이겨내고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노도철 감독은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제가 원하는 캐스팅 1순위 배우를 짧은 시간 안에 다 모을 수 있었다. 드라마 찍으며 ‘적역의 캐스팅이고 구멍이 없다’고 생각했다. 배우들이 너무 연기를 잘해줘서 타이트한 스케줄임에도 안정되게 진행되고 있다”며 “좋은 연기자들이 펼치는 연기의 케미스트리가 너무 즐겁고 이걸 곧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다른 컬러의 드라마, 쫀쫀한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하늘은 “그 다음회가 궁금하고, 그 다음 대본이 너무 기다려진다. 어떻게 펼쳐질지가 상상이 잘 안된다. 제가 생각한대로 멜로 연기를 하면 ‘이렇게 펼쳐지겠다’고 감이 오는데, 저희 대본은 제가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서 ‘대박. 이렇게 됐어?’하면서 대본을 읽는다. 다음 회가 기다려지는 작품”이라고 했고, 이혜영은 “우리는 캐스팅이 너무 잘된 것 같다. 꼭 우리 셋 외에도 ‘킬힐’ 전체의 모든 캐스팅이 정말 훌륭한 가구를 보면 못 하나 박지 않아도 균형, 짜임새(가 훌륭하지 않냐)”고 귀띔했다.

김성령은 “채널을 돌리다 홈쇼핑을 보게 되면 어느 순간 빠져들어 보게 되지 않나. 그러다 보면 주문하고 있고. 그런 백스테이지를 볼 수 있는 재미가 있다. 또 세 여배우의 패션을 보는 재미 또한 있을 것 같다”며 시청을 당부했다.

‘킬힐’은 오는 23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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