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일희(25ㆍ볼빅)가 잃어버린 미소를 되찾았다.
미국 땅에서 첫 번째 트로피에 입을 맞추기까지 4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했다. 그러나 이일희에게는 40년과도 같은 시간이었다.
우선 경제적으로 어려웠다. 시드가 있어도 모든 대회 출전은 불가능했다. 경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시즌 중에도 중간 중간 한국으로 돌아와 국내 대회 출전을 하기도 했다. 너무 힘들어...
지난 2004년 한국 스포츠사를 다시 쓰는 사건이 일어났다.
당시 열여덟 살 소녀복서 김주희(27ㆍ거인체육관)가 국내 최초 여자프로복싱 세계챔피언에 올랐다. 동네 구멍가게에서 빵을 훔쳐 먹으며 허기진 배를 달래던 꼬마아이가 세계챔피언으로 우뚝 서는 순간이었다. 복싱 입문 3년 만이다.
김주희는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복싱을 글러브를 꼈다. 어머니는 모진...
요즘 일본 골프팬들은 즐겁다. 일본여자프로골퍼들의 맹활약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 시즌 JLPGA투어는 14일 현재 10개 대회를 마친 가운데 2개 대회를 제외한 모든 대회에서 일본선수들이 우승했다.
지난해 36개 대회 중 16개 대회를 한국선수들에게 내준 것을 감안하면 일본선수들의 초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상금랭킹 상위 10명 중 외국선수는 전미정...
타이거 우즈(38ㆍ나이키골프ㆍ사진)가 시즌 네 번째 정상에 올랐다. 다시 한 번 ‘골프황제’의 귀환을 알렸다. 신들린 샷 감각은 물론 상대 플레이어를 압도하는 멘탈 테크닉까지 전성기 모습과 다를 게 없었다.
우즈 플레이는 아마추어 골퍼는 도저히 흉내조차 낼 수 없는 고차원적인 능력을 지녔다. 그러나 발상만 전환하면 그가 추구하는 ‘신의 한 수’를 몸에 익힐...
리디아 고(16ㆍ고보경)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에 초청선수로 출전했다.
일본 현지는 물론 대회 관계자와 전 세계 골프팬은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집중했다. 그의 인기는 하늘을 찌른다. 웬만한 프로선수들은 그의 인기를 따라갈 수 없을 정도다. 가는 곳마다 사인공세, 카메라세례다.
이 대회의 공식 명칭은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비주얼은 있고 스토리는 없었다.”
9일 공개된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ㆍ이하 협회) 제5대 홍보모델 명단과 사진을 본 냉정한 평가다. 협회는 지난해 언론사와 타이틀스폰서, 여자프로골퍼(2013시즌 시드권자)의 투표를 거쳐 홍보모델을 선발했다. 후보는 KLPGA투어 상금랭킹 50위 이내 선수들이었다.
김자영(22ㆍLG), 김하늘(25ㆍKT), 김혜윤(24ㆍKT), 양수진...
인기 하락과 스폰서 감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의 현주소다.
한국프로골프협회(회장 황성하ㆍ이하 협회)는 최근 국내 프로골프 활성화를 위해 ‘다시 뛰는 KPGA’, ‘다이내믹 코리안투어’라는 두 가지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다.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환영할 일이다.
KPGA투어는 수년 전부터 침체기를 걷고 있다. 대회 수·규모, 스폰서, 인기, 팬 참여도 등 어느 것...
세상의 중심에 우뚝 선 소녀가 있다. 모진 가난과 역경을 딛고 세계챔피언이 된 소녀는 감동의 눈물을 쏟아내며 기쁨을 만끽했다. 2004년 열여덟 살 어린 나이에 여자프로복싱 세계챔피언에 오른 김주희(27)의 이야기다.
그는 대한민국 1호 여자프로복싱 세계챔피언이다. 그것도 11개 기구 타이틀을 석권한 위대한 복서다. 그러나 그뿐이다. 그를 알아보는 사람도, 그를...
“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여자. 밥을 많이 먹어도 배 안 나오는 여자. 내 얘기가 재미없어도 웃어주는 여자. 난 그런 여자가 좋더라.”
1989년 발매된 변집섭의 ‘희망사항’ 가사 첫 소절이다. 자신의 여성관을 익살스럽게 표현한 가사가 귀에 쏙쏙 들어온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이성관이 있다. 성격이 최우선인 사람이 있는 반면 외모를 중시하는 사람도 있다. 외모...
“굿샷!”
해외 무대에서 활약하는 국내 프로골프선수들의 맹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박인비(25)는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나비스코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ㆍ약 22억원)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 챔피언십은 주말ㆍ휴일 동안 골프팬들의 시선을...
전시상황…. 충격적인 주말이었다. 지난 30일 이른 아침 한 포털사이트 검색어순위 가장 윗자리에 믿기지 않는 단어가 올라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의 ‘남북관계 전시상황’ 발언 때문이다.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 돌파로 한층 고무돼 있던 여행업계는 엔저현상에 이어 한반도 긴장 고조라는 이중고를 안게 됐다. 장기적 안목의 관광객 유치 정책이 미흡하다는...
“딱!”
“와~”
흰색 공이 수많은 사람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라운드를 둘러싼 관중들은 공 하나에 희비가 엇갈린다.
프로야구 시즌이 돌아왔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한 층 더 흥미로워졌다. NC 다이노스의 1군 리그 합류로 9구단 체제가 되면서 전체 경기 수는 증가했고, 야구팬들은 더 많은 경기에 열광할 수 있게 됐다. 700만 관중을 넘어 800만 관중도 자신하는...
학생들의 골프장 현장학습과 견습사원 채용도 방법이다.
기자는 엘리트선수 집중 육성에 대해 반대 입장이다. 그렇다고 지금 당장 국가 행적과 제도를 뒤집을 수는 없다. 현실적이고 실천 가능한 대안이 필요한 때다. 운동과 학업, 그리고 경영난까지 해결할 수 있는 지혜로운 대안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