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청산 의무나 공공주택 확대 의무를 부담하고 공공 직접 시행 정비사업에 손을 내밀 유인이 적다는 뜻이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빌라시장에서 현금 청산 우려가 커지면서 그런 리스크(위험성)가 없는 신축 아파트 시장이나 후기 정비사업장으로 수요가 이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ㆍ4 대책 발표 이후 신축 많은 저평가 지역에 투자 수요 몰려'현금청산' 요건에 '재개발→비재개발' 수요 옮겨붙어공공정비사업 거론 지역은 관심 '뚝'… 빌라시장 양극화
“집을 내놓은 지 5년이 넘도록 사겠다는 사람이 없었는데 2‧4 대책 발표 후 이틀 만에 팔렸다. 현재 1종 일반주거지역이고 재개발사업 진척도 없는 곳이다. 전세가 껴 있는 집인데 매수자는 부동산...
매매가의 차이가 크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실수요층이 유입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빌라(연립·다세대주택) 낙찰률과 응찰자 수도 증가세다. 지난달까지 3개월동안 낙찰률(45.7%)과 평균 응찰자 수(4.5명) 모두 3개월 연속으로 증가했다.
시장에선 치솟는 아파트값에 수도권 빌라로 눈을 낮춘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방 관계자는 “최근 조사한 다방 앱 이용자 대상 예비 신혼부부 주거 계획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4%가 주거 안정화 방안 1순위로 ‘주택 공급 확대’를 꼽은 만큼 정부에서 예고한 주택 공급 확충 방안이 향후 빌라시장 전개 양상에 큰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말했다.
공공재개발 활성화와 역세권·준공업지역·저층주거지 고밀 개발 등 그동안 정부가 언급했던 방안들이 이번 대책에 포함될 것이란 예상에 주변 부동산 시장이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역세권 빌라 가격 '고공행진'
가장 반응이 두드러진 곳은 빌라(다세대·연립주택)다. 공공재개발로 이미 불이 붙은 상황에서 역세권·저층주거지 고밀 개발 가능성까지 거론되자 한달...
아파트ㆍ빌라ㆍ상가 매입이 활발했다.
미국인은 주한미군 기지가 있는 경기 평택시(98건)에서 집합건물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서울 강남구(50건)와 경기 성남시(66건)ㆍ김포시(48건), 서울 서초(47건)ㆍ용산구(45건) 등 수도권 고가 아파트 밀집지역에서도 투자를 많이 했다.
'외국인이 집값 올린다' 커지는 적개감…정부 "세제ㆍ대출 차별 없어"
부동산 시장...
공공 재개발 사업 도입이 발표된 후로 빌라 시장엔 집집마다 새 아파트 입주권이 나올 거란 기대감에 부풀고 있다.
아현1구역 빌라, 한 달 만에 5000만 원↑A빌라가 속한 아현1구역도 지난해 공공재개발 사업지 공모에 참여했다. 아현1구역은 2003년 아현뉴타운으로 지정됐으나 20년 가까이 개발이 지체되고 있다. 아현1구역과 인접한 아현 아이파크는 현재 3.3㎡당...
빌라시장으로까지 불똥이 튈 만큼 전세난이 심각하지만 수요자들이 원하는 주택 유형이 아닌데다 4인 가족이 생활할 만한 전용 59㎡짜리 면적의 주택은 단 2채 뿐이다. 경기권에서 나오는 건설임대주택 역시 소형 면적에 집중돼 실수요자가 원하는 면적과는 괴리가 클 수밖에 없다.
경기도에선 그나마 건설임대로 3949가구가 나오지만 역시 전용 59㎡형 면적을 찾는...
지역 부동산 시장에선 기대감이 크다. 천호대로를 사이에 두고 재개발이 일찌감치 진행된 천호동엔 고층 아파트가 들어섰지만 성내동은 저층 주거지로 남아 있어서다. 이 때문에 최근 성내동 일대에선 성내3구역ㆍ5구역 등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역세권 활성화 사업까지 마무리되면 성내동에서도 스카이라인이 달라진다.
성내동...
리모델링 추진 단지 입주민들이 이삿짐을 꾸리면서 인근 아파트는 물론 빌라나 주거형 오피스텔 전세시장까지 자극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임대차법 시행과 집주인들의 의무 거주 요건 강화 등으로 전세 물건 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와중에 정비사업 이주 수요까지 대거 발생할 경우 전세시장이 또다시 한바탕 요동칠...
실거주하기 힘들다"며 "소형 빌라는 대부분 외부 투자자 소유라고 보면 된다"고 했다. 전세난으로 빌라 건물주가 갭 투자자와 공기업 양쪽에서 구애를 받는 상황이 됐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매입 단가가 높아지면서 빌라 건설이 늘어나겠지만 올라간 가격이 빌라시장에서 기준 가격 노릇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공공재개발은 빌라시장 호황에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 공공재개발 후보지는 대부분 빌라나 단독주택으로 이뤄진 노후 저층 주거지다. 재개발이 지체되거나 무산되는 과정에서 난개발로 빌라가 우후죽순 들어섰다. 공공재개발은 이런 노후 주거지를 신흥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키워주고 있다.
변창흠 "저층 주거지 고밀 개발하면...
공공재개발이 이른바 빌라 매매시장에 불을 지피고 있다. 적은 투자금으로 새 아파트를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 탓이다.
공공재개발은 공공성을 갖춘 재개발 구역에 분양가 상한제 면제, 용적률 상향, 인ㆍ허가 간소화 등의 혜택을 주는 제도다. 대신 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 공기업을 시행사로 참여시키고 용적률 상향으로 늘어나는 주택 20~50%를 임대주택으로...
실제 상반기만 해도 서울지역 투ㆍ스리룸 평균 월세는 전년 말과 같은 수준이었지만 7월 말 전ㆍ월세시장 규제를 강화한 주택 임대차보호법이 시행되면서 상승세가 가팔라지기 시작했다.
투ㆍ스리룸 시장과 달리 지난해 서울 원룸(전용 33㎡ 이하) 시세는 평균 11.2% 하락(53만 원→47만 원)했다. "대학생, 미혼 직장인들이 주로 찾은 원룸 월세의 경우...
지난해 11월까지 전국 집(아파트·빌라·단독주택 포함)값은 6.89%나 올라 노무현 정부 때인 2006년(11.60%) 이후 상승폭이 가장 컸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10.8% 급등했다.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건 2006년 이후 처음이다.
민간 경제연구소 등이 지난해의 부동산 키워드로 대부분 ‘패닉바잉(공황구매)’과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산다)...
‘변창흠표’ 서울 내 주택 공급책으로는 역세권과 준공업지역, 빌라촌 등 저층주거지를 고밀도 개발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역세권 고밀개발을 위해선 역세권 범위를 역 반경 500m까지 넓히고 용적률을 최고 300%까지 높일 전망이다. 준공업지역에선 순환정비사업이 추진될 가능성이 크다. 순환정비는 앵커시설(핵심시설)을 먼저 만들어 지역 내 공장을 이전시킨 후...
강남 재건축 시장 및 럭셔리 주택, 빌라 건축 등을 중심으로 불고 있는 초고가 프리미엄 인테리어 시장을 정조준한다.
백조씽크 관계자는 “신규 브랜드 론칭을 통해 차별화된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주방 품격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마케팅 및 영업활동으로 대중적인 브랜드 ‘백조씽크’에 못지 않은 럭셔리 씽크볼 브랜드로...
2020년 주택시장은 광풍(狂風)의 한 해였다. 집값은 전국구로 치솟으며 유례없는 강세였고, 개정 임대차법(전월세 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은 전셋값 폭등이라는 사나운 후폭풍을 몰고 왔다.
정부는 일 년 내내 고강도 대책을 쏟아부었지만 집값을 가라앉히기엔 역부족이었다. 저금리 장기화와 넘치는 유동성, 규제 풍선효과, 임대차법 등이 얽히고설키면서...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임대주택 수요층과 빌라 전세 수요층, 아파트 전세 수요층은 확연히 구별된다"며 "다세대주택을 중심으로 한 공공 전세주택이 주거 약자의 전세난을 더는 데 도움을 줄 수는 있어도 현재 전셋값 불안의 진원지인 아파트 전세시장까지 진정시키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전세형 다세대주택은...
아파트값 상승률이 단독주택 가격 상승률(14.3%)을 세 배 가까이 웃돌면서 가격 차이가 갈수록 늘어났다. 그 결과 2017년 2억6214만 원이던 가격 격차가 4억 원 넘게 더 커졌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부동산 시장에서 30대가 주력 매수세력으로 급부상하면서 부동 자금이 아파트로만 쏠리는 아파트 편식증이 더욱 강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