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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만 5000가구 '이삿짐'… 올 상반기 '제2 전세대란' 째깍째깍

입력 2021-01-13 06:20

재건축 등 정비사업 단지들 이주 본격화
새 임대차법 시행후 전세 매물 '가뭄'
주변 단지 전셋값 1억 급등

올해 들어 서울에서 재건축ㆍ재개발ㆍ리모델링 등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단지들의 이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임대차 시장에 대규모 정비사업 이주 수요가 대거 유입되면 주변 지역 전셋값이 가파르게 오를 가능성이 크다. 개정 주택임대차보호법(계약갱신청구권ㆍ전월세상한제) 시행 이후 매물이 마르고 가격이 치솟고 있는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이 한층 더 불안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1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주공1단지 1·2·4주구는 올 상반기 이주를 목표로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2120가구 규모다.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재건축 조합 관계자는 “오는 4월 조합원 총회를 열고 5~6월부터 이주에 본격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길 건너에 있는 반포주공1단지 3주구도 나란히 재건축 이주에 들어간다. 이 아파트는 1490가구 규모로 시공사인 삼성물산과 조합이 상반기 이주를 목표로 재건축 사업을 진행 중이다.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와 3주구는 총 3610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단지다. 곽창석 도시와공간 대표는 "재건축 이주 수요가 인근 지역 전세시장으로 한꺼번에 몰리면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전셋값에 기름을 부을 수 있다"고 말했다.

주택 재건축 이주를 앞두고 있는 서초구 방배13구역 주민들도 이삿짐을 꾸리는 데 한창이다. 방배13구역은 1550가구 규모다. 오는 3월부터 이주에 들어갈 예정이다.

반포주공1단지와 방배13구역 등을 합하면 올해 상반기 서초구에서만 5000가구가 넘는 이주 수요가 발생하는 셈이다.

▲올해 상반기 재건축 이주에 들어가는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전경.  (출처=네이버부동산)
▲올해 상반기 재건축 이주에 들어가는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전경. (출처=네이버부동산)

방배동 T공인 관계자는 “재건축 이주 수요자 대부분이 직주근접이나 자녀 학교 등의 이유로 인근 지역에 전세로 눌러앉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 경우 주변 아파트 전셋값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전세값 상승세 이끄는 강남권
이주 수요 몰리며 '최고가' 거래 속출
인근 빌라ㆍ오피스텔까지 전셋값 상승 확산 조짐

통상 재건축 등 정비사업으로 인한 이주 수요층은 수개월 전부터 이사 갈 집을 찾게 된다. 이를 반영하듯 반포주공1단지 인근 아파트 전셋값은 벌써부터 들썩이는 모습이다. 반포 힐스테이트 아파트 전용면적 59.7㎡형은 이달 7일 12억 원에 전세 계약을 체결했다. 동일 평형의 직전 거래인 지난해 6월 10억7000만 원에서 1억3000만 원 오른 가격이다. 인근 반포 자이 전용 84.982㎡형은 지난달 말 18억 원에 세입자를 들였다. 한달 새 1억 원 넘게 전셋값이 오른 것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강남권 거주자들은 집주인이든 세입자든 보통 이사를 가도 멀리 벗어나지 않고 주변 지역을 찾는 경향이 강하다”며 “재건축 등 정비사업 이주 수요로 전셋집을 찾는 사람은 많은데 물건이 없다보니 집주인이 높여 부른 호가대로 거래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단지들도 올 상반기 이주가 줄줄이 예고돼 있다. 강동구 둔촌동 현대1차 아파트는 498가구로 현재 이사를 진행 중이다. 298가구의 송파구 송파동 성지아파트는 이달부터 이주를 시작한다. 653가구 규모의 용산구 이촌동 현대아파트는 4월부터 이주에 나설 계획이다.

리모델링 추진 단지 입주민들이 이삿짐을 꾸리면서 인근 아파트는 물론 빌라나 주거형 오피스텔 전세시장까지 자극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임대차법 시행과 집주인들의 의무 거주 요건 강화 등으로 전세 물건 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와중에 정비사업 이주 수요까지 대거 발생할 경우 전세시장이 또다시 한바탕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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