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부산 내 금융공기업 감사 자리는 부산 출신 금융인 모임을 뜻하는 이른바 ‘부금회’ 인사들이 장악하고 있다. 감사 선임 당시부터 낙하산 논란을 불러일으킨 감사들이 잇따라 연임에 성공하면서 일각에서는 감사 자격 요건을 강화한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공운법)이 시행되기 전 마지막 ‘측근 챙겨주기’ 인사라는 분석이다.
◇신보·기보...
한편 2005년 설립된 GKL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51% 지분을 가진 공기업이다 보니 낙하산 인사가 잇따랐다. 이기우 전 사장까지 5명의 사장이 모두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였다. GKL 등기임원은 지난해 1인당 평균 1억1900만 원가량의 보수를, 사외이사는 2400만 원의 보수를 챙겼다.
문재인 정부의 낙하산 인사 역시 조금 과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이미 상당수 공기업의 사장과 감사에 친정부와 여당 관련 인사들로 채워졌고, 사외이사에도 낙하산이 진을 치고 있다. 집권 4년 차 접어들어서도 여전히 낙하산 인사는 사라지지 않고 있다.
문제는 사기업까지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어서다. 3월 주주총회 시즌이 본격화하면서 우려는 현실화하는...
기업은행과 유사하게 ‘관료 출신 낙하산 인사’ 논란으로 지난달 말 출근이 저지되기도 했다. 예금보험공사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신용보증기금 등에서도 유사한 관행이 이어졌다. 금융공기업은 그나마 정부에 임명권이 있는 편이지만, 우리은행 등 민간금융에도 정권의 ‘손길’이 뻗치고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는 상황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후보...
또 이날 배포한 입장문에서 노조는 "금융공기업에 대한 관료 낙하산의 자리 대물림은 법조계의 전관예우 비리와 다름없다"며 당국의 공개사과와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노조는 오는 31일 신임 사장 자질 검증을 위한 공개토론회를 회사 측에 제안했다. 노조는 토론회 결과를 보고 출근 저지 투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지만...
규제 개혁론자로 정평이 난 김 의원답게 규제보다는 금융공기업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것이 문제를 해결하는 본질이라고 설명했다.본지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김 의원을 만나 금융공기업의 ‘낙하산 인사’와 ‘무력한 임원추천위원회’ 문제에 관해 물었다. 그는 야당 시절 ‘낙하산은 독극물’이라며 비판했던 현 정부가 더 많은 낙하산을 꽂는다면서...
“낙하산 인사를 보면 우리나라 금융공기업 수준은 하(下)에 해당한다.”
고동원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우리나라 금융공기업의 수준을 이같이 평가했다. 고동원 교수는 전문성 없는 인사들이 기관장, 감사 및 비상임이사로 임명되는 관행이 이를 방증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금융노조가 크게 반발하고 있는 윤종원 전 경제수석의 IBK기업은행장 임명이...
김 위원장은 노동이사제 도입이 낙하산 인사를 근절할 수 있는 효과적 방안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은행은 아직 도입이 안 됐지만, 금융공기업 내에는 임원추천위원회가 열리고 그곳에서 사장을 추천하는 과정을 거친다. 하지만 임추위를 구성하는 비상임이사들도 전부 낙하산 인사로 구성돼 있다. 만약 노동이사제가 도입된다면 근로자를 대표한...
◇국책은행에서 반복되는 ‘낙하산 논란’ = 금융공기업 중에서 유독 국책은행이 ‘낙하산 인사’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은 이들 기관의 ‘분류법’이 하나의 배경으로 꼽힌다. 현재 국책은행은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분류법에 따라 ‘기타공공기관’으로 지정돼 있다. 2년 전 산은과 수은을 조건부 기타공공기관으로 지정하는 등 분류에 대한 논란이 있었지만, 현재...
이번 정권은 임추위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정권 초기, 금융공기업 낙하산 인사를 방지하는 차원에서 금융위에 금융행정혁신위를 구성해 여러 의견을 종합해서 권고안을 냈지만, 결과적으로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다. 혁신위는 2017년 12월 20일에 작성한 보고서에서 “국정과제로 제시된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도입을 통해 부당한 낙하산을 견제하고 의사결정의 투명성...
금융공기업 기관장 역시 대통령비서실에서 비서관으로 근무했던 청와대 출신 혹은 기획재정부나 금융위원회에서 근무했던 행정고시 출신, 한국은행 출신들이 장악했다. 퇴직관료들로 구성된 임추위 위원들은 정부에서 찍어 내린 사장 후보에 찬성표를 몰아줌으로써 기관이 정부의 입김에 좌지우지되는 상황에 일조했다.
김종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런 낙하산...
“윤종원 기업은행장 비토(거부)는 잘못이다.”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을 받는 기업은행장 인사와 관련한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 표명이다. 그러나 윤 행장은 지난 2일 취임 이후 본사로 출근하지 못하고 있다. ‘낙하산 인사 반대’를 내건 노동조합의 출근 저지 투쟁은 정권이 바뀌어도 달라지지 않고 있다. ‘적폐 청산’을 강조하는 문재인 정부에서도 이명박...
새로운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금융회사와 금융공기업의 수장은 임기와 상관없이 바뀌었다. 이른바 낙하산 인사는 관행처럼 이뤄졌다. 오죽하면 모피아(재무부+마피아)와 같은 단어가 그 괴물의 대명사처럼 쓰였을까.
금융 시스템의 위기가 경제 전반의 위기로 번질 수 있다는 특성이 괴물의 먹잇감이다. 이로 인해 그 괴물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도 한다. 법에 정해져...
“금피아, 금융산업의 건전한 성장을 막는 방해물입니다.”
허권 전국금융산업노조 위원장은 29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금융공기업 고위공직자의 재취업 문제가 국가 금융산업 발전에 해가 된다고 주장했다.
관료 출신 인사는 금융기관이 내부적으로 가장 필요로 하는 경영전략 대신 정부가 추구하는 방향의 정책만 내세운다는 의미다.
허권 위원장은 금피아들이...
정권의 낙하산으로 작년 2월 코레일 사장에 임명됐다가 잇따른 열차사고로 물러난 오영식 전 사장의 지나친 노조 편향 행태가 이런 상황을 자초했다는 지적도 많다. 그는 만년 적자인 경영상황을 무시하고, 막대한 추가인력이 소요되는 4조 2교대 근무제로의 개편을 노조에 약속했다. 이번 총파업의 빌미다.
노조의 억지가 더 이상 용납되어선 안 된다....
2%)이 ‘캠코더’ 인사라고 주장했다.
그는 “기재부 장관에게 공기업 사외이사 등에 대한 임명권을 부여한 것은 ‘낙하산’ 기관장과 상임이사로 인해 공기업이 방만·부실해지지 않도록 견제하라는 취지인데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권 들어 공기업 부실이 본격화된 데에는 기재부 장관의 책임도 크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국민연금이 지금 민간 기업의 경영에 칼날을 들이대면서 공기업에 대해선 부실기업이나 낙하산 인사에서는 목소리를 내고 있지 않다"며 "국민연금이 노후 자금을 지키기 위해선 정권으로부터의 독립성, 수익성, 안정성이 보장돼야 하는데 지금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정치적으로 휘둘리는 거 아닌가"고 꼬집었다.
이에...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위해 설립한 공공기관 자회사의 대표 대부분이 여권 출신 낙하산 인사로 채워진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국토교통위원회 소관 공공기관이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에게 제출한 ‘정규직 전환 자회사 대표이사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 중 총 7개 기관이 9곳의 자회사를 세웠으며, 이 중 6곳의 대표이사와 상임이사...
낙하산 인사는 힘 있는 정치인이나 관료 출신을 선호하는 금융사들의 습성과 맞물리면 도덕적 기준마저 무시하게 된다.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이 같은 ‘내 편 내리꽂기식’ 인사가 금융회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크다.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예탁결제원 등 금융공기업은 물론 KB국민은행장과 농협은행장의 임기가 올해 12월 만료된다. 다소 이른 감이...
‘미흡(D)’ 등급을 받은 기관 중에는 그랜드코리아레저, 한국마사회가 대표적인 낙하산 기관장 공기업이다. 그랜드코리아레저(GKL)는 연 5300억 원의 예산을 집행하는 기관으로,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다. 임원의 절반이 이른바 ‘캠코더(대선 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인사다. 유태열 사장은 퇴직경찰 553명과 함께 2017년 대통령 선거에서 문재인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