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CEO들 “힘내자, 대한민국”… 불황타개 직접 나섰다

입력 2014-07-1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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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으로 사기 진작 힘 써

▲노병용 롯데마트 사장(왼쪽)과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사진제공=각 사)
국내 대형마트 CEO들이 실적 악화에 침체된 분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팔을 걷어 부쳤다. ‘어려울때 일수록 함께 뭉쳐 힘을 내자’는 응원의 메시지를 직접 전하면서 임직원들에게 기(氣)를 불어 넣는데 앞장서고 있는 것이다. 이는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직원의 사기진작’이라는 강한 믿음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은 17일 사내 게시판에 ‘힘내자 대한민국! 홈플러스 사상 최대 기(氣) 세일!’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도 사장은 “아직도 대한민국의 경제사항은 어렵고, 소비심리는 얼어붙어 있다. 혹시나 우리의 열정도 함께 차가워지진 않을지 하는 우려가 들기도 한다”며 글을 시작했다. 그는 “이번 여름, 사상 최대 규모의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 이는 할인행사 그 이상의 의미”라면서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여름 시즌에 대규모 세일을 진행하는 이유는 우리 국민의 기를 살리는데 홈플러스가 먼저 뛰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 사장은 “여러분(임직원)의 노력과 지혜로 준비한 이번 행사가 홈플러스의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도록 모두 함께 뜨거운 열정을 다시 불태워 보자”고 강조했다.

노병용 롯데마트 사장도 소통의 자리를 직접 마련해 사기 진작에 힘쓰고 있다. 노 사장은 대형마트 의무 휴업과 세월호 참사 영향 등 잇따른 악재에 실적이 악화되자 작년 10월부터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특강을 꾸준히 진행해고 있다.

대규모 할인 행사인 ‘통큰 세일’을 앞둔 이달 초에는 ‘CEO 메시지’를 띄워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노 사장은 메시지에서 “혼자서 빨리 가는 것보다 어려울 때일수록 함께 멀리 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 모두가 이를 통해 성장하고 일할 맛나는 행복한 일터로 만들어보자”고 전했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대형마트가 내수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겨울에 진행하던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를 한 여름에 마련하는가 하면 할인율을 최대 70%까지 대폭 높이는 등 대형 행사를 잇달아 마련했지만 기대만큼 실적이 좋지 않다”면서 “무거운 분위기를 걷어내기 위해 유통 CEO들이 임직원들의 사기 진작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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