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트렌드 세터 돼야ㆍ구글 의존 벗어나라”-뉴욕타임스

입력 2013-12-16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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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 40% 차지 등 잘 나가지만 베끼기 의존 한계

삼성전자가 현재 세계에서 가장 잘 나가는 IT기업이지만 구글에 대한 지나친 의존에서 벗어나 유행을 선도해야 하는 기업으로 변모해야 하는 등 극복해야 할 과제가 있다고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삼성의 시가총액은 2880억 달러(약 302조원)로 한국 국내총생산(GDP)의 4분의 1에 달한다. 지난해 매출은 1900억 달러로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의 매출을 모두 합한 것과 맞먹었다.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는 2억1500만대로 시장점유율이 40%에 달했다.

컨설팅업체 인터브랜드는 삼성이 세계에서 8번째로 가치 있는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건희 삼성 회장의 위기의식은 여전하다고 NYT는 전했다. 이 회장은 지난 6월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자기만족에 빠지지말고 더 잘해야 한다”며 “목표와 이상을 더욱 높게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NYT는 이 회장이 삼성의 ‘패스트 팔러어(fast follower)’라는 위치와 구글에 대한 지나친 의존에 경계심을 느끼고 있다고 분석했다.

패스트 팔러어는 새로운 제품이나 기술이 등장했을 때 빠르게 이를 추종하는 기업을 뜻한다. 삼성은 패스트 팔러어라는 전략으로 IT분야의 거의 전 부문에서 1위에 올랐으며 이제는 자신이 유행을 선도할 수 있는 ‘트렌드 세터(trend setter)’라는 것을 보여줄 때가 됐다고 NYT는 전했다.

삼성은 트렌드 세터로의 변모를 꾀하는 첫 작품으로 갤럭시기어를 내놓았다. 애플의 아이워치보다 먼저 스마트시계를 선보인 것이다. 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냉담해 트렌드 세터로 가는 길이 쉽지 않다는 점을 보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 문제다. 스마트폰 하드웨어 기능이 갈수록 비슷해지고 있어 OS와 응용프로그램(앱), 서비스 등 소프트웨어에서의 차별화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애플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완전한 결합으로 아이폰에 열성적인 팬을 창출했다. 그러나 삼성 소비자들은 충성도가 상대적으로 낮다고 NYT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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