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계열사 5년간 80% 급증...30대 재벌 중 1위

입력 2013-10-0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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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재벌의 계열사가 지난 5년간 50%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총수가 있는 자산 순위 30대 재벌그룹의 계열사 수는 지난 2007년 말 843개에서 작년 말 1246개로 403개(47.8%) 증가했다.

재벌그룹 계열사 수는 2008년 말 1006개로 1000개를 돌파한 이후 2010년 말 1126개로 늘었고 2011년 말 1200개를 넘어섰다. 올해 들어서는 소폭 감소해 9월 말 기준 1237개로 집계됐다.

30대 재벌 중 5년간 계열사가 감소한 곳은 금호아시아나 한 곳뿐이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007년 말 35곳에서 작년 말 20곳으로 계열사가 줄었다.

5년간 계열사가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롯데그룹이었다. 롯데그룹 계열사는 2007년 말 43개에서 작년 말 79개로 36곳이 늘어났다.

이어 동부그룹이 33곳 증가했으며 LS와 LG그룹이 각각 28곳씩 늘었다.

증가율 기준으로는 현대중공업그룹이 2007년 말 8곳에서 작년 말 27곳으로 세 배 이상(237.5%·19개) 증가해 가장 두드러졌다.

이어 현대가 9개에서 21개로 133.3% 늘었고 LS와 동부도 증가율이 127.3%, 122.2%를 나타냈다.

재벌 계열사 증가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대형 인수·합병(M&A)을 통한 사업 확장이 꼽힌다. 실제로 대형 M&A를 성사시킨 그룹들이 과도한 차입 탓에 유동성 위기에 빠져 좌초되는 사례도 되풀이되고 있다.

30대 재벌의 작년 말 부채 총액은 574조9000억원 규모로 2007년 말 313조8000억원보다 83.2%, 261조1000억원 증가했다.

김상조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는 "다른 기업을 무리하게 인수했다가 그룹 자체가 부실해지는 경우처럼 차입금에 의존한 대형 M&A에는 '승자의 저주'가 따른다"며 "효율적이고 투명한 부실기업 구조조정 시스템을 확립하고 대형 M&A를 결정할 때는 주주총회의 승인을 받는 등의 절차를 거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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