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탱크] 브라질 성장 핵심은 중산층과 노동력

입력 2013-04-2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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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G, 7가지 부문 분석...제도적 환경·인프라 개선 등 고무적

▲브라질은 거시경제의 안정성과 풍부한 노동력, 선진국적인 금융환경 등으로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최근 보스턴컨설팅그룹이 분석했다. 사진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전경. 블룸버그

브라질의 거대한 성장 잠재력의 배경은 중산층의 급부상과 젊은 노동력이라고 글로벌 컨설팅기관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최근 분석했다.

BCG는 거시경제·제도적 환경·인적 자원·인프라·금융환경·세계화 정도·이미지 등 7가지 방면에서 브라질이 투재 매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홍콩과 싱가포르·미국·중국과 한국 등 13개 주요 국가와 비교했다.

브라질의 거시경제를 분석했을 때 소득분배 측면에서는 다른 13국보다 떨어지나 경제성장과 안정성 측면에서는 우위에 있다고 BCG는 진단했다.

지난 2년간 브라질의 경제 성장률은 둔화했지만 향후 성장 잠재력은 높다는 평가다. 브라질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0.9%에 그쳤으나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성장률이 3%로 다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중산층의 부상이 브라질의 성장을 지탱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브라질 성인의 55%가 지난 2011년에 월 소득 1200~5174달러의 중산층에 속해 있었다. 이는 2002년의 38.6%에서 크게 높아진 것이다.

BCG는 민주 국가로서 브라질의 정치적 안정성은 한국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경직된 노동시장 유연성과 너무 느린 법적 분쟁 처리과정, 복잡한 조세제도 등은 개선해야 할 점이라고 BCG는 지적했다.

일본 등 선진국은 물론 중국과 한국 등 대부분의 나라에서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이 앞으로 큰 문제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되나 브라질은 젊은 노동력이 풍부해 이 문제에서 자유롭다. BCG는 오는 2023년까지 브라질의 잉여노동력 비율이 연평균 2.2%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인프라는 브라질에서 가장 취약한 부문이라는 평가다. 그러나 정부가 지난해 앞으로 5년간 400억 달러 이상을 도로와 철도 확대에 투입하겠다고 밝히는 등 인프라 개선에 강한 의지를 보이는 것은 고무적이라고 BCG는 전했다.

금융시장의 안정성이나 시스템적인 면에서 브라질은 선진국 수준이라고 BCG는 평가했다. 정부가 금융기관에 파생상품 거래를 모두 기록하도록 지시하는 등 엄격한 규정을 적용해 브라질 은행들의 재무건전성은 매우 좋다는 평가다.

또 세계화와 국가 이미지에서도 브라질은 개선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BCG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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