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건설사 회사채 만기 집중··· 4조원 넘어설 듯

입력 2013-04-18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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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중견건설사들의 회사채 만기도래액이 4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18일 하이투자증권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시공능력 30위권 건설업체 중 상대적으로 재무건전성이 취약한 BBB등급 8개사의 회사채 총 잔액은 3조483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절반 이상인 1조762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올해 안에 도래한다.

업체별로는 계룡건설(79.4%), 두산건설(57.5%), 동부건설(54.7%), 한라건설(50.4%)의 올해 만기도래액 비중이 특히 높다.

또한 A등급인 8개 건설사의 회사채 부담도 적지 않다. 이들 8개사의 총 회사채 잔액은 6조9790억원으로 이중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액수는 2조4020억원이다.

이들 중 한화건설(42.7%), 롯데건설(41.8%), 현대산업개발(38.6%)의 회사채 만기도래액 비중이 높다. 즉 A등급 이하 건설업체 16곳의 올해 회사채 만기도래액만 4조1640억원에 이른다.

상대적으로 재무건전성이 우수한 AA등급 건설사들의 경우 회사채 부담 역시 다른 등급 건설사보다 나았다. 전체 회사채 잔액인 6조5710억원 가운데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규모는 1조2610억원으로 비중은 19.2%에 불과했다.

특히 회사채 시장에서도 건설사들의 양극화가 심한 상태다.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부담이 높은 A등급과 BBB등급에 해당하는 중견 건설사는 업황 부진 탓에 자금을 조달할 길이 꽉 막힌 상태다. 재무건전성 악화가 우려되는 이유다.

하지만 최근 현대건설이 7년 만기 회사채 수요 예측에서 1100억원의 기관투자자 수요가 몰려 흥행에 성공했다. 때문에 업계 내부에서는 금융시장 차별화가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건설사의 실적에 대한 신뢰가 추락하고 있는데다 유동성 리스크마저 부각되면서 실적이 투명하고 리스크가 낮은 대형사 위주로 자금이 몰리는 차별화가 심화될 것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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