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주, 가격상승·정책수혜 기대 업고 ‘팔딱팔딱’

입력 2013-01-1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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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 관련주가 ‘피시플레이션’(fish + inflation·수산물 가격 급등으로 인한 물가 상승)에 박근혜 정부의 출범에 따른 정책 수혜 기대까지 가세하면서 큰 폭으로 뛰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동원산업은 전일대비 1.61%(5000원) 오른 31만5000원에 16일 장을 마쳤다. 이 회사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10.33% 오르며 지난 해 11월21일 기록한 신고가 33만1500원에 바짝 다가섰다.

사조산업 역시 올 들어서 6거래일 연속 오르는 등 상승세를 타며 최근 2거래일 하락에도 불고하고 7.95%나 올랐고 사조씨푸드도 같은 기간 14.03% 상승했다. 동원F&B 역시 같은 기간 9.47% 올랐고 지난 14일에는 장중 8만1800원을 터치하며 신고가를 다시 썼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가 오히려 -1% 뒷걸음질친 것에 비하면 참치주의 상승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이처럼 참치주들의 주가가 치솟는 것은 피시플레이션 현상이 가장 큰 이유로 해석된다. 쿼터(할당량) 규제 등으로 공급은 감소하고 있지만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을 비롯해 신흥국 등지에서도 오히려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송동현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 5일 일본 수산물 시장에서 참다랑어 가격이 18억9000만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경매 과정에서 낙찰가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한 것은 참치 최대 소비국인 일본에서 지난 2011년 지진 이후 크게 위축됐던 횟감용 참치 수요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설명했다.

어선 16척을 보유한 국내 최대 선단 동원산업은 중서부 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가다랑어(캔용 참치)를 어획해 동원F&B과 해외 기업에 판매해 참치가격 상승의 가장 큰 수혜주로 꼽힌다.

또한 새로 출범하는 박근혜 정부의 개편안 역시 이들 참치업체에는 호재가 될 전망이다. 대통령 인수위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정청을 식품의약품안정처로 격상했다. 즉, 먹거리 안정성 확보에 대한 차기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신선도와 안정성이 최우선으로 확보되어야 하는 수산물인 참치 역시 정부 정책의 예외일 수 없는 상황.

송 연구원은 “사조씨푸드의 경우 기업형 수산물 유통과 가공에 가장 앞서 있는 국내 선도 업체”라며 “사조그룹 원양어선(연승선 54척, 선망선 8척, 트롤선 7척)을 통한 원어 확보, 아시아 최대 규모의 수산물 가공 시설과 대형 냉동창고(9만톤), 기존 횟감용 참치 유통에서 쌓은 브랜드 인지도와 유통망은 후발 업체들이 쉽게 따라 잡기 힘든 핵심 경쟁력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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