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사병·열사병 키워드, 날씨 탓에 SNS서 급증

입력 2012-08-1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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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트위터 통해 키워드 분석

올해 기록적인 폭염이 전국적으로 이어지면서 일사병과 열사병 등 온열질환 관련 키워드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각광받고 있다. 이는 SNS로 건강 정보를 공유하려는 사회 트렌드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전국 458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폭염 건강피해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지난 8일까지 온열질환자 수가 826명으로 집계됐으며 지금까지 모두 14명이 폭염으로 목숨을 잃었다. 더욱이 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발효된 지난달 25일 이후 단 2주 만에 11명이 폭염으로 인해 사망했다.

이대목동병원에서 지난 한 달 동안 대표적인 SNS인 트위터를 통해 공유된 키워드(일사병, 열사병, 온열질환)를 분석한 결과 7월 초에 비해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폭염특보 이후에 관련 키워드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사병은 7월10일부터 7월24일까지는 트위터 상에 언급된 횟수가 357건에 불과했지만 7월25일부터 폭염특보가 해제된 8월10일까지는 1437건으로 무려 4배 이상 증가했다. 열사병은 같은 기간 1474건에서 3729건으로 2.5배 이상 증가했다. 온열질환도 7월24일까지는 트위터 상에서 108건 언급됐지만 7월25일부터 8월10일까지 334건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이대목동병원 가정의학과 전혜진 교수는 “폭염으로 인해 열사병, 일사병 등 온열질환자가 증가하는 시기에 트위터에 관련 질환 언급 횟수도 비례해서 증가했다”며 “다른 요인들이 있을 수 있지만 시의성 있는 건강 질환에 대한 관심이 SNS를 통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 교수는 이어 “이는 건강 트렌드를 분석하는 툴(Tool)로서 트위터 등 SNS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 지역, 연령, 성별에 따른 분석 등 SNS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가 이뤄진다면 SNS가 향후 전염병 추적 등 의학 분야에서도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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