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니, 그리스 올해 유로존 이탈 가능

입력 2012-01-29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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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3‘5년내 깨질 가능성 50%·경제 위기 여파 10년간 지속

‘닥터 둠’으로 불리는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교수가 그리스가 올해 안에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에서 탈퇴한다고 내다봤다.

루비니 교수는 이날 다포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토론에서 “유로존은 천천히 움직이는 망가진 기차와 같다”면서 “그리스에 이어 다른 나라들도 파산한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그리스에 이어 포르투칼의 유로존 이탈도 이어진다”며 “앞으로 3~5년 내에 유로존이 깨질 가능성은 50%”라고 덧붙했다.

루비니 교수는 이어 세계경제가 약화되고 있다는 국제통화기금(IMF)의 분석에 동의, 세계 경제 위기 여파가 향후 10년간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2012년 3.3% 성장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는 IMF의 전망보다 좀 더 약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인도·브라질·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경제국도 성장세 둔화를 경험하고, 올해 미국 경제의 성장률은 1.7~1.8%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향후 세계 경제가 힘겨운 시간들이 놓여있어 중대한 정책적 전환이 없다면 더 악화될 수도 있다”며 “유럽에서 급진적인 개혁이 실행되고 미국이 자국의 채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일 때까지 세계경제는 지속적으로 흔들리고 지구촌 인구의 대부분은 생활수준 악화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은 전일 올해 미국 경제가 2~3%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루비니 교수는 이란과 서방국의 충돌을 우려했다.

루비니 교수는 “거시경제와 금융·재정·국채·은행·규제·조세 등 여러 분야 뿐 아니라 지정학·정치·정책적 불확실성도 존재한다”며 “최대의 불확실성은 핵 프로그램을 둘러싼 이란과 이스라엘·미국의 충돌 가능성”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란 핵 문제가 악화되면 현재 배럴 당 100달러를 오르내리는 국제 원유가가 150달러까지 오를 수 있고, 결과적으로 세계경제 침체를 초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실업 문제와 빈부 격차 증대로 인한 사회불안이 중동에서 미국 이스라엘 인도 칠레 중국에 이르기까지 확산될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불평등을 줄여야 하며 성장의 초점을 일자리와 기술·교육·인적자본 확대로 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투자를 비교적 생산성이 떨어지는 금융·주택·부동산으로부터 인적자본과 기술, 혁신 등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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