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불안심리에 REITs로 돈 몰린다

입력 2011-09-1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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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입 자금 37억달러로 2006년 이후 최대 규모...높은 배당률·인플레이션 대비용으로 인기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 리츠에 올 들어 37억달러(약 4조원)의 자금이 유입됐다고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씨티그룹 글로벌마켓의 조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씨티그룹 글로벌 마켓은 “상장지수펀드(ETF)까지 포함할 경우 미국 리츠시장의 자금 규모는 960달러에 달해 지난 2007년 2월 세웠던 사상 최고치인 870억달러를 경신하게 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모닝스타의 필립 마틴 리츠 부문 투자전략가는 “리츠의 높은 배당률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면서 “리츠가 실물 부동산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인플레이션 대비책으로 여겨진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 20년간 리츠의 연 평균 배당률은 5.75%로 물가상승률의 2배에 달했다”면서 “앞으로 수년 동안 배당률이 인플레이션을 웃도는 4~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현재 리츠의 평균 배당률은 3.70%로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 1.95%를 훨씬 웃돌았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세금 전문 변호사로 일하는 마이클 애그런은 “지난 10년 동안 2번의 경기침체를 겪으면서 투자포트폴리오의 20%를 리츠에 넣게 됐다”면서 “경기침체가 또 올 경우 연 이자가 0.25%에 불과한 은행예금에서 낮은 수익을 얻는 것보다 리츠가 훨씬 낫다”고 말했다.

워싱턴 DC 소재 전미리츠협회는 “리츠는 1974년 이후 특히 고물가 시대에 금 등 다른 자산을 웃도는 수익률을 냈다”면서 “이는 리츠 운용사들이 임대 계약을 조정하는 등 인플레이션에 대한 긴밀한 대처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용어설명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

주식시장의 뮤추얼펀드와 유사한 투자상품이다. 리츠는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대출에 투자해 수익을 얻는다. 투자자들은 배당금 형식으로 수익을 받는다. 리츠의 장점으로는 부동산이라는 실물자산에 투자해 안정적이면서 증권시장에 상장해 주식처럼 사고 팔 수가 있어 환금성이 좋은 것 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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