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미쓰이물산·美다우케미컬, 브라질서 식물수지 합작

입력 2011-07-20 08: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세계 최대 규모 식물수지 콤비나트 조성

일본 종합상사인 미쓰이물산과 미국 화학업체인 다우케미컬이 브라질에서 사탕수수로 플라스틱을 만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식물수지 단지(콤비나트)를 건설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양사는 전날 다우가 전액 출자하고 있는 현지 사업회사 ‘SVAA’에 미쓰이물산이 2억달러를 출자하기로 기본 합의했다.

양사는 석유화학 수지와 엇비슷한 수준의 비용으로 식물수지를 대량 생산해 친환경 소재로서 전세계에 공급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20억달러(약 2조1130억원)가 넘을 것으로 예상되며, 2015년부터 연간 35만t을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미쓰미물산과 다우케미컬은 유가 상승과 소비자의 환경보호 의식이 강해지면서 석유화학수지에서 식물수지로 수요가 전환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이번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브라질에서 원료 사탕수수 농장 운영에서부터 범용 수지인 바이오 폴리에틸렌과 그 외 식물화학제품을 일관 생산하는 콤비나트를 합작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콤비나트는 브라질 남동부 미나스제라이스주에 2013년부터 연간 생산량 24만kl 규모의 바이오에탄올 공장 건설부터 시작된다.

2015년에는 이 에탄올을 원료로 연간 생산량 35만t의 식물수지 공장을 건설한다. 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식물수지 공장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식물수지 생산 비용은 석유화학수지의 1.52배. 다우케미컬은 반응 기술 개선과 대량 생산으로 비용을 줄여 석유화학수지와 비슷하거나 그 이하로 비용을 낮춘다는 방침이다.

식물수지는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소재로, 식품 용기와 자동차, 가전 분야에서 수요가 확대하고 있다.

미쓰이물산은 브라질에서 양산하는 식물수지를 남미나 북미에 생산 거점을 갖고 있는 일본 자동차 및 전기 업체에도 공급할 것으로 전해졌다.

신문은 현재 연간 30만t 규모인 글로벌 식물수지 시장은 2020년에는 300만t으로 불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대량 생산을 통해 가격이 내리면 수요는 한층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사탕수수에서 나타난 식물수지는 브라질의 석유화학 대기업인 브라스켐 등이 생산하고 있지만 원료인 사탕수수에서 일관 생산하는 대규모 콤비나트 건설은 이번이 처음이다.

☞ 식물수지

식물 등 재생 가능한 자원으로 만드는 플라스틱. 사탕수수나 옥수수를 분해해 당을 추출해 화학 합성을 통해 수지로 바꾼다. 식물의 성장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기 때문에 이산화탄소 배출을 억제하는 효과가 기대돼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옷 어디서 사세요?…사용 만족도 높은 '패션 앱'은 [데이터클립]
  • "파도 파도 끝이 없다"…임영웅→아이유, 끝없는 '미담 제조기' 스타들 [이슈크래커]
  • 단독 김홍국의 아픈 손가락 하림산업, 6월 ‘논현동 하림타워’ 소집령 발동
  • 마운트곡스發 비트코인 14억 개 이동…매도 압력에 비트코인 ‘후퇴’
  • '최강야구' 니퍼트도 눈치 보는 김성근 감독?…"그가 화가 났다고 생각합니까?"
  • 나스닥 고공행진에도 웃지 못한 비트코인…밈코인은 게임스탑 질주에 '나 홀로 상승' [Bit코인]
  • 전세사기 특별법 공방은 예고편?…22대 국회 ‘부동산 입법’ 전망도 안갯속
  • 반도체 위기인데 사상 첫 노조 파업…삼성전자, 경영 악화 심화하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214,000
    • -0.66%
    • 이더리움
    • 5,289,000
    • -1.84%
    • 비트코인 캐시
    • 651,500
    • -0.84%
    • 리플
    • 735
    • +0.27%
    • 솔라나
    • 234,500
    • +0.69%
    • 에이다
    • 641
    • +0.79%
    • 이오스
    • 1,137
    • +1.16%
    • 트론
    • 155
    • +0%
    • 스텔라루멘
    • 151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900
    • -0.23%
    • 체인링크
    • 25,580
    • +1.27%
    • 샌드박스
    • 638
    • +2.7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