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11이 뜬다] ② 되살아나는 이집트 경제 기둥 관광산업

입력 2010-12-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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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관광객 수 1500만명...관광상품 다각화 적극 추진

지난해 주춤했던 이집트의 관광산업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이집트 관광수입은 지난해 116억달러(약 13조3632억원)에서 올해 129억달러로 약 11% 증가하고 관광객 수도 약 1300만명에서 15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집트 관광산업은 국가 전체 외화수입의 21%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사진은 이집트 대표적 유적지인 피라미드

관광산업은 이집트 전체 외환보유고의 21%를 창출할 정도로 이집트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등 고대 역사의 자취가 물씬 풍기는 문화 유적과 홍해와 나일강 등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어우러진 이집트의 관광자원은 세계에서 최상급이라 할 수 있다.

이집트 정부는 관광산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육성해 오는 2022년까지 연간 250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해 210억달러의 수입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집트 관광산업은 이전에는 피라미드 등 유적지 방문 위주였지만 최근에는 이집트 시나이 반도 남단의 고급 휴양지인 샤름 알 셰이크에서 이집트의 따뜻한 기후와 홍해의 맑은 바다를 즐기는 관광객이 늘고 있다. 예를 들어 이집트 방문 영국 관광객 130만명 중 70%가 샤름 알 셰이크에서 휴가를 즐긴다.

이집트 여행부는 단순한 관광유적지가 아닌 골프와 스파, 스노쿨링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종합관광지를 지향하는 ‘관광상품 다각화’ 전략을 시작했다.

특히 이집트는 부가가치가 큰 골프장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골프장 내장객은 일반 관광객보다 평균 3배의 비용을 더 많이 쓰기 때문. 사막과 푸른 잔디가 어우러진 이집트의 대표적 골프코스인 드램랜드 CC는 최근 재단장하고 각종 편의시설을 업그레이드해 올해 유로피안 챌린지 투어에 적합한 코스로 인정받았다.

드림랜드 CC는 3년 전 내장객이 8000명에 불과했지만 내년은 2만5000명을 목표로 할 정도다.

아시아 관광객들의 이집트 방문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인도 관광객은 전년 대비 34% 증가했고 중국은 40% 늘었다.

오는 2012년 개관 예정인 파라오 역사박물관은 문화와 역사에 관심이 많은 아시아 관광객들을 끌어들일 것으로 기대된다.

중동과 아프리카, 아시아를 잇는 지리적 이점도 아시아 관광객을 유인하는 요소다.

아시아 관광객의 대부분은 인근 그리스와 터키, 요르단 등을 다 함께 둘러볼 계획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들 나라의 한가운데에 있는 이집트를 여행계획에서 포함시키는 경우가 많다.

이집트 관광산업은 부동산과 건축 등 다른 산업으로의 파급 효과도 크다. 이집트 홍해 안에 있는 관광도시인 후르가다 남쪽에는 한창 대규모 리조트 단지가 건설되고 있다.

1900채의 아파트와 5800개의 호텔 객실이 리조트 단지에 세워지며 내년도 개장 예정이다. 알렉산드리아시 서쪽에 위치한 ‘화이트 메드(White Med)’ 해변은 훼손되지 않은 아름다움을 갖고 있고 영국 최대 여행업체 톰슨 트래블이 지난 3월 영국에서 이곳으로 직항하는 관광상품을 처음 선보이면서 주목 받고 있다.

이곳에는 현재 3000개의 객실이 있는데 앞으로 수년 내에 5만개로 늘어날 예정이다.

아들라 라가브 이집트 여행부 경제 고문은 “이집트 관광산업 확대에 있어서 가장 필요한 것은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여행부는 올해 여행산업 종사자의 서비스 개선을 위해 국립여행업교육원을 세웠고 호텔들이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의 등급 시스템을 채택하는 것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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