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전세난에서 살아남는 법

입력 2010-09-2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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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수도권 1억원 이하 전세 아파트 '속속'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본격적인 이사철이 시작됐지만, 사람들은 매매아파트에는 눈길조차 주지 않고 있다. 하지만 전세시장은 매매시장을 비웃기라도 한 듯 무서운 속도로 치솟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초 대비 수도권 전세가격은 서울(3.44%) 신도시(3.34%) 경기·인천(3.27%) 모두 3%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은 강북(-1.64%)만 제외하고 전 지역이 상승했다. 광진(7.28%) 마포(6.29%) 성동(5.85%) 서초(5.81%) 서대문(5.72%) 동작(5.49%) 영등포(5.08%) 등이 올랐다. 입주물량이 부족하거나 출시된 전세물량이 달린 곳 위주로 중소형 가격상승세가 컸다.

수도권역시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경기는 광명(9.43%) 화성(9%) 오산(8.62%) 의왕(7.16%) 성남(7.15%) 분당(6.45%) 수원(6.16%) 등이 상승했다.

호랑이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바짝 차리면 산다고 했다. 자고일어나면 2000만~3000만원씩 상승하는 전세값지만, 정신만 차린다면 모은 돈만으로 원하는 전세를 구할 수 있다.

전세를 구하려는 사람은 평수 등 눈높이를 조금만 낮추고, 열심히 발품을 판다면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서도 1억원대나 1억원 이하의 전셋집을 찾을 수 있다.

1998년 1월에 입주한 봉천동'관악캠퍼스타워'는 오피스텔 54실과 원룸형 아파트 131가구로 구성되어 있다. 공급면적 59㎡가 8500만~9500만원 선이다.

지하철2호선 서울대입구역이 걸어서 3분 거리이며 인근에 서울대학교, 서울문영여자고등학교, 서울관광고등학교, 관악구청, 청룡시장, LG마트, 까치산근린공원 등이 있다.

강서구 가양동 '가양6단지'는 15층 15개 동 1476가구로 대단지 아파트다. 1992년 10월에 입주했다. 전세는 59㎡가 9000만~1억원이다.

인근 교육시설로는 가양초, 염창초, 경서중, 공진중, 마포고, 명덕외고, 경복외고 등이 있다. 편의시설로는 이마트, 현대백화점, 그랜드마트 등이 있고, 구암공원도 접해 있다. 교통시설은 당초 지하철 이용이 불편했으나 최근 지하철9호선이 뚫리면서 가양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들어서 편리해졌다. 전세는 59㎡가 9000만~1억원이다.

구로구 구로동 '메이플라워 멤버스빌'은 공급면적 62㎡가 8500만~9000만원선에 거래가 가능하다. 지하철 2ㆍ7호선을 이용할 수 있는 대림역이 도보로 5분 거리에 있으며 1호선인 구로역과도 가깝다. 인근데 AK플라자ㆍ롯데백화점ㆍ이마트ㆍ테크노마트ㆍ고대구로병원 등이 위치해 생활편의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수도권에는 비교적 조건이 좋은 아파트를 1억원대에 구할 수 있다.

인천시 계양구 박촌동의 '한화꿈에그린'은 2005년 11월에 입주해 상대적으로 새 아파트다. 교육시설로는 소양초, 병방초, 박촌초, 임하중, 계양중 등이 있고, 편의시설로는 월마트, 유인한방병원 등이 있다. 인천지하철1호선 박촌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한다. 82㎡는 8500만~9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부평구 일신동에 위치한 '일신주공'은 1995년 12월에 입주했다. 주변 교육시설로는 일신초, 부개초, 부평동중, 부평고, 인천기능대 등이 있다. 편의시설로는 롯데마트, 일신재래시장, 성모자애병원, 인천중앙병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은 1호선 부개역을 걸어서 10분 정도 소요된다. 89㎡는 7500만~8000만원이다.

부천시 상동에 위치한 '반달극동'은 하철 1호선 송내역을 걸어서 8분 이내에 이용이 가능하다. 교육시설로는 상도초, 부인초, 부인중, 부인고 등이 있다. 대단지 아파트인데다가 역세권 아파트로 주변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편의시설로는 신라쇼핑센터, 제일병원, 대성병원, 근린공원 등 가까이에 있다. 56㎡가 8500만~9000만원이다.

수원시 율전동 벽산 늘푸른 아파트는 성균관대역에서 도보로 5분거리에 위치해있는 역세권지역이다. 공급면적 109㎡가 8800만~1억에 전세가가 형성돼 있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동산 시장이 좋아진다는 보장이 막연하고, 전세공급물량이 부족해 앞으로 전세값이 오르는 현상이 계속될 것이다"며 "전세를 구하려는 사람이 조금만 부지런히 움직이면 조건을 충족시키면서 가격도 적당한 전세물건을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지역에서는 유일하게 강북지역에서 전세가가 떨어지는 현상을 보여 눈길을 끈다.

강북 미아동 SK북한산시티 114㎡은 1억7750만원에서 1억7250만원으로 떨어졌고 미아동 경남아너스빌 84㎡은 1억8000만원에서 1억7000만원으로 1000만원가량 전세가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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