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어업펀드에 투자하세요"

입력 2010-07-2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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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문디·노무라, 日서 어업펀드 조성.. 세계 최초

프랑스계 자산운용사인 아문디와 일본 노무라증권이 세계 최초로 어업 관련 주식펀드를 조성한다.

신흥국의 식문화가 서구화하면서 세계 생선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어업 관련 산업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한 것이다.

아문디 일본법인의 하마다 나오유키(浜田直之) 상무는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어업은 세계적 관점에서 보면 유망한 성장 산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관련 기업의 수익은 경기 변동에 민감하지만 생선 수급 전망을 감안했을 때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은 높은 추세인 만큼 향후 주가도 이 점을 반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펀드로는 ‘어업ㆍ양식’ ‘장비ㆍ기기’ ‘생선 관련 레스토랑’ 3개 분야에 속하는 200개 종목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어획량 할당과 수출입 관세 등 각국의 정책과 일기예보 등을 근거로 부문별 비율을 정해 주가 수준과 수익 성장성을 고려, 40~70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하마다 상무는 설명했다.

아문디에 따르면 5월말 현재 포트폴리오에서는 국가ㆍ지역별 비율에서 미국이 37%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이 일본 28%, 노르웨이 13%, 태국 7.0%, 네덜란드 4.8%였다.

평균 EPS 성장률은 210%로 MSCI 세계 지수의 27%를 크게 웃돌았다. 시가총액 50억달러 미만인 중소형주가 포트폴리오의 70%를 차지했다.

8월 20일 출범하는 어업 관련 주식펀드는 ‘아문디 글로벌 어업 관련 주식 투신’으로 내달 9일부터 펀드를 모집한다.

전세계 인구 증가로 식음료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생선에 포함된 EPA와 DHA 등의 불포화지방산이 건강에 이롭다고 여겨져 선진국에서는 생선 위주의 식생활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신흥국에서도 경제 성장에 따른 소득 증가로 육류와 생선 요리를 즐기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어 생선 수요가 장기적으로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생선은 본래 천연자원으로 분류되는만큼 자원보호 차원에서 어획량이 급증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세계 어업 생산량은 1980년대 후반부터 8000만t 부근에서 한계점에 도달했고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양식업 비중이 늘고 있다.

2006년 어획 생산량은 1억4360만t으로 이 가운데 양식이 5170만t으로 36%를 차지해 1970년의 3.9%에서 크게 성장했다.

아문디는 프랑스의 크레디아그리콜과 소시에테제네랄이 2009년 말에 자산운용 부문을 통합해 설립됐다. 일본 부문은 지난 1일 출범했다.

아문디재팬의 데가와 마사토 부사장은 “일본 자산운용 업계가 포화상태인 가운데 글로벌한 유럽 자산운용사의 강점을 살려 해외에서 독특한 상품을 도입해 제공하는 것이 전략 중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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