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9일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첫 유럽 순방길에 오른다.
이날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부터 18일까지 벨기에와 유럽연합(EU), 이탈리아, 교황청을 잇달아 방문한 뒤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먼저 이 대통령은 9일부터 10일까지 벨기에 브뤼셀에서 벨기에 및 EU 측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올해는 벨기에와 수교한 지 125주년 되는 해이며, EU는 우리 정상 8년 만의 양자 방문이다.
이어 12~13일에는 세르지오 미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 초청으로 이탈리아를 국빈 방문한다. 미타렐라 대통령과 정상회담 이후에는 조르자 멜로니 국무총리와도 회담을 한다.
또 14~15일에는 교황청을 방문해 레오14세 교황과 면담한다. 지난해 5월 레오 14세 교황 즉위 이후 한국 정상의 교황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지막 일정으로 이 대통령은 16~17일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해 주요국 정상들과 만남을 가질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초청국 정상 자격으로 참석해 확대회의와 업무 오찬 등에 참여한다.
특히 이번 회의 기간 주요국 정상들과의 양자 회담 성사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무엇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세 번째 한미 정상회담이 이뤄질 경우 한미 동맹과 통상·안보 현안을 폭넓게 논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유럽 국가들과의 갈등, 이란 핵 문제를 둘러싼 긴장 고조 등을 이유로 참석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지난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G7 참석 방침을 직접 밝혔다.
청와대는 각국과 정상회담 일정을 조율 중인 가운데, 정식 양자회담뿐 아니라 회의장 안팎에서 이뤄지는 비공식 약식회담(풀 어사이드)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