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한국과의 군사분계선 인근에서 전술도로를 확장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8일 일본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북한군이 16일부터 대형기를 계양하고 삽을 이용해 도로 정비 작업을 진행하기 시작하는 모습이 김포시에 있는 전망대에서 포착됐다.
북한 병사들은 군사분계선 북쪽 지역에서 비포장도로에 동일한 간격으로 기둥을 세우는 것은 물론 폭파 작업도 진행했는데, 이는 암반을 제거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북한군의 작업을 보조하기 위해 군용으로 추정되는 대형 차량도 목격됐다.
마이니치신문은 북한이 군사분계선 인근에 전술도로 확장에 나선 것 같다며 북한이 군사분계선을 사실상의 국경으로 만들기 위한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군 지휘관들을 소집해 중요한 군사문제와 관련한 담화를 진행했는데, 중요한 문제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해당 담화에서 국경선을 요새화하는 방안도 나왔다고 보도한 바 있다.
또한, 김 위원장은 이전부터 남북통일이라는 국가 목표를 포기하고 한국을 주적으로 삼을 방침을 지속해서 밝혀왔는데, 이번 전술도로 확장 역시 이러한 방침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한편 국방부에 따르면 북한은 2024년부터 군사분계선 인근에 북한군을 투입해 지뢰를 매설하거나 철조망을 비롯한 군사 구조물들을 설치하는 등 군사분계선을 국경선으로 만들려는 움직임을 지속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