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 "사후조정 결과 합의든 결렬이든 최선"

입력 2026-05-12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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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 "작년에 2명 활동, 6개월 만에 과반 노조 돼⋯조합원 만족할 결과 만들려 활동"

▲1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삼성전자 노사 사후조정 2차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김지영 인구정책전문기자 @jye)
▲1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삼성전자 노사 사후조정 2차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김지영 인구정책전문기자 @jye)

최승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이하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12일 “조합원들이 만족할 결과를 만들기 위해 그것만 바라보고 활동하고 있다”며 “그 결과가 합의든 결렬이든 우선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진행된 삼성전자 노사 사후조정 2차 회의에 참석하던 중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노사 간 쟁점사항에 관해 “비공개라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우리 노동자 입장을 말하면, 초기 노조가 작년에 단체협약이 처음 체결된 신생 노조다. 작년에 2명만 활동했고, 반도체(DS) 부문에선 나 혼자 활동했는데, 우리가 6개월 만에 과반 노조가 됐다. 나는 삼성전자 근로자의 대표이고, 노조의 대표다”라고 강조했다.

사측 대표 교섭위원인 김형로 부사장은 별도 발언 없이 회의장에 입장했다.

사후조정은 조정이 종료된 뒤 노동쟁의 해결을 위해 노사 동의하에 중노위 중재로 다시 진행하는 조정이다. 사후조정에서 조정안이 도출되면 단체협약과 같은 법적 효력을 지닌다. 삼성전자 노사는 2~3월 조정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해 조정 중지가 결정됐으나, 고용노동부 설득으로 사후조정 절차에 나섰다.

노사는 전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11시간 30분간 회의를 열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최대 쟁점은 성과급 재원 기준과 명문화 여부다. 노조는 성과급 상한 폐지와 영업이익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마련하는 지급안의 제도화를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국내 1위 성과를 전제로 특별 포상을 통해 최고 대우를 약속했지만, 성과급 제도화에는 난색을 표한다.

노동계 안팎에서는 초기업노조의 요구가 과도하다는 의견이 많다. 영업이익 15% 성과급 지급을 제도화한다면 극단적 예로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90% 급감해도 사측은 남은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지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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