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지사는 이날 수원 경기종합노동복지회관에서 열린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제135주년 노동절 기념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17살 때부터 노동자였다. 절대빈곤에서 소년가장으로 여섯 식구를 부양하기 위해 생활 전선에 뛰어들었다"며 "공직을 하면서 어느 순간부터 기득권에 편입됐지만, 그 안에서도 기득권을 내려놓고 우리사회를 변화시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또 "4.5일제 근무를 가장 먼저 이야기 했고 올해 경기도가 시행했다. 0.5&0.75 잡 프로젝트도 이미 시행에 옮겼다"며 "이번 대선 경선 과정에서도 전국적인 정책 확산을 주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대한민국이 과거로 회귀하느냐 미래로 나아가느냐 하는 절체절명의 기로에 서 있다. 새정부가 들어서면 새로운 노동정책으로, 더 나아가서 새로운 경제정책, 재정정책, 외교정책, 여성정책, 기후정책으로 살기 좋은 대한민국, 선진국을 만들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경기도와 도의회도 함께 힘을 합쳐서 노동의 존엄과 권익 보호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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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노동절을 맞아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가 개최한 이번 행사에는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김연풍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의장, 김춘호 경기경영자총협회장, 오기환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장, 김장일 경기교통연수원장, 박해철 의원, 허원·김선영·이용호 도의원 등이 참석했다.
도는 최근 '2025년 경기도 4.5일제 시범사업'에 참여할 기업 83개사를 최종 선정했다. 이들 기업에 노동자 1인당 월 최대 26만 원의 임금보전 장려금과 기업당 최대 2000만 원의 지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경기가족친화기업 0.5&0.75잡' 참여자를 모집 중이다. 주 20~38시간 범위에서 단축근무를 신청하면 월 최대 30만 원의 단축급여지원금 등을 지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