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이 일시 하락했다.
30일(한국시간) 오전 10시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7% 하락한 9만3942.72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1% 오른 1786.08달러, 바이낸스 코인은 0.8% 밀린 598.98달러로 나타났다.
이 밖에 솔라나는 -1.2%, 리플 -2.7%, 에이다 -1.7%, 도지코인 -2.4%, 트론 -2.1%, 아발란체 -1.3%, 시바이누 -2.7%, 폴카닷 -4.1%, 톤코인 -2.6%, 유니스왑 -3.5%, 앱토스 -4.6%, 라이트코인 -0.7%, 폴리곤 -4.0%, 코스모스 -2.5%, OKB -0.8%로 집계됐다.
미 증시는 상승했다. 밤사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300.03포인트(0.75%) 오른 4만527.62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32.08포인트(0.58%) 상승한 5560.83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95.18포인트(0.55%) 뛴 1만7461.32에 거래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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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시장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결정 연기로 투심이 소폭 하락했다.
29일(현지시간) SEC는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현물 ETF 스테이킹 허용 여부에 관한 결정을 연기했다. 또한, 프랭클린 템플턴 리플 현물 ETF 승인 여부 결정을 연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승인 여부 결정은 6월까지다.
이와 별개로 패트릭 맥헨리 전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위원장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가상자산 정책은 이제 본격적인 실행 국면에 들어섰다"며 "올여름이 입법의 분기점이 될 것이며 스테이블코인과 가상자산" 시장 구조에 관한 법안 처리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 로스틴 베넘은 “현재 스테이블코인의 준비금 대부분이 미 국채에 연동돼 있다는 점에서 규제 측면에서 우려가 크다. 시장 구조법안보다는 스테이블코인 규제안이 비교적 빠르게 통과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피델리티는 디지털 애셋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은 여전히 저평가 구간에 있으며 중기적 관점에서 강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현재 비트코인은 '낙관적 구간'에 진입했다. 온체인 지표인 야드스틱 차트를 보면 올해 1분기 해당 지표는 표준편차 범위 내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됐다"며 "이는 신고가를 향한 상승 흐름을 보일 수 있는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장기 보유자들 또한 보유 비중을 줄이기보다 유지하거나 늘리는 경향을 보인다. 최근 달러 약세도 이어지면서 위험 자산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다만 비트코인이 급등한 이후 블로우 오프 탑(blow-off top·급등 후 급락 반전) 가능성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투자 심리 지표는 '탐욕' 상태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4포인트 내린 56으로 '탐욕' 상태를 보였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 양(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