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5월 정기변경에서 한화시스템과 삼양식품이 유력한 편입 후보로 관측된다고 30일 밝혔다. 차순위 후보인 LIG넥스원은 시가총액 기준에 소폭 못 미치면서 편입 가능성이 낮게 평가됐다. MSCI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5월 14일 새벽 지수 결과를 발표한다.
확정적인 편출 후보로는 에코프로머티를 제시했으며, 엔씨소프트는 일부 편출 우려가 있다. 배철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머티는 유동시가총액이 기준치에 미달해 편출이 확정적"이라며 "엔씨소프트는 심사기준일에 따라 글로벌 시가총액 기준 미달로 편출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했다.
MSCI 종목 편출에 따른 수급 충격에 유의할 것을 조언했다. 공매도 재개 이후 롱숏 포지션 구축이 활발해지면서다. 배 연구원은 "과거 사례에서 공매도 허용 시기에 편출 종목의 하방 변동성이 공매도 금지 시기 대비 높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패시브 유입 자금에 비해 거래대금이 적은 종목일 경우 지수 편출입으로 인한 수급 변화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시가총액 미달 종목들의 추가 편출이 지속해서 발생하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시장 예상보다 많은 종목이 편출되는 경우에도 수급 충격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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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향후 대형 기업공개(IPO) 주의 MSCI 조기 편입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MSCI의 유동비율 산정 관련 방법론 개정에 따라 유동비율을 5% 단위로 올림 처리하는 현 방식 대신 세부적인 단위로 유동비율을 반올림하는 방식을 도입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다만 개정안 적용 시기는 2026년 5월로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