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대한민국 문학인이자 시인이다. 그의 시 ‘귀천’의 시구다. 현대 문학계의 거성인 그는 순수한 마음으로 인생을 노래하는 시를 남겼다. 동백림사건에 연루돼 옥고를 치르며 여러 차례 전기 고문을 당해 30년 넘게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해 고통받았다. 그는 오늘 생을 마감했다. 1930~1993.
☆ 고사성어 / 수가재주역가복주(水可載舟亦可覆舟)
‘물은 배를 띄울 수도 있지만, 또한 배를 뒤집을 수도 있다’라는 뜻이다. 본래는 민의(民意)가 정권을 만들기도 하고 몰락시키기도 한다는 의미로 사용되었으며, 어떤 일에 이로운 것이 때로는 해가 될 수도 있음을 비유하기도 한다. 후한서(後漢書) 황보규전(皇甫規傳)에 공자의 말을 인용한 데서 유래했다. “무릇 군주란 배요, 백성은 물과 같다. 물은 배를 띄울 수도 있지만 또한 배를 뒤집을 수도 있다[君者舟也 人者水也. 水可載舟 亦可覆舟]. 군주가 이것으로써 위험을 유념한다면 다스림의 도리를 안다고 할 만하다.” 군주를 배에 비유하고 백성을 물에 비유해 군주가 통치를 잘할 때는 백성들이 잘 따르지만, 통치를 잘 못할 때는 백성들이 저항하여 정권을 뒤집을 수도 있으므로, 백성들의 뜻을 잘 헤아려 통치하여야 한다는 말이다.
☆ 시사상식 / 캘린더 효과(calendar effect)
증시가 특정한 시점에서 일정한 흐름을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 주식시장이 일찍 발달한 미국에서 생겨난 용어다. 대표적인 것이 ‘1월 효과’를 꼽을 수 있으며 이외에도 4월 효과, 서머랠리, 산타랠리가 대표적인 캘린더 효과에 속한다.
☆ 우리말 유래 / 배알이 꼴리다[뒤틀리다]
비위에 거슬려 아니꼽다는 뜻이다. 배알은 창자를 가리키는 순우리말이다.
☆ 유머 / 당신은 이미 변했습니다
자신을 쥐라고 여기는 정신병을 앓는 청년 환자한테 의사는 치료 목적으로 “당신은 과거에 쥐였습니다. 그걸 알아차리다니 당신은 천재예요. 그러나 이제 당신은 사람이 되었습니다!”라고 했다.
감동받아 눈물을 글썽이며 청년이 “그렇군요. 아! 내가 사람이 되었군요!”라며 퇴원했다.
병원 바로 앞에 고양이 한 마리가 앉아 있는 걸 본 그가 되돌아오자, 의사는 “아니 이제 더 이상 당신은 쥐가 아닙니다. 고양이를 무서워할 필요가 전혀 없어요”라고 말해줬다.
청년이 눈치를 살피며 한 대답.
“저도 제가 더 이상 쥐가 아니라는 것을 압니다. 그렇지만 고양이도 제가 더 이상 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까요?”
채집/정리: 조성권 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장,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