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현대차증권은 카카오게임즈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M.Perform)’,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현재주가(10일 기준)는 1만3770원이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 1278억 원(YoY -28.3%), 영업손실 72억 원(YoY 적전)으로 컨센서스 대비 매출은 15% 하회, 영업손실은 30억 원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탑라인 급감은 신작 부재로 모바일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37% 감소한 데 기인한다”면서 “1월 신작 발할라 서바이벌 출시에도 불구하고 기존작 감소 탓에 전분기비로도 모바일 매출은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반면, 영업비용은 인건비 추가 효율화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마케팅비도 전분기 이상 집행함에 따라 전체 수준은 유지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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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가 4분기 프로젝트 Q 및 크로노 오디세이 출시 전까지 모멘텀이 부재할 것으로 봤다. 크로노 오디세이는 최근 FGT(포커스 그룹 테스트)를 마치고, 여름 글로벌 CBT(비공개 베타 테스트) 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파악된다.
그는 “올해 첫 신작이었던 발할라 서바이벌은 흥행에 실패한 것으로 판단되며, 3분기 가디스 오더까지는 대형 신작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결국 4분기 프로젝트Q, 크로노 오디세이가 지연 없이 출시되기 전까지 모멘텀은 부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증권은 결국 카카오게임즈의 실적 향상을 위해서는 신작 흥행에 따른 매출 증가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연구원은 “마케팅 비용 효율화(매출액 6~7%), 낮은 기여도 게임들의 서비스 종료 등 영업비용 절감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추가 효율화는 힘들어진 구간에 진입했다”면서 “현재 준비중인 라인업만 대작 콘솔 게임 4종을 포함하여 10종에 달하기 때문에 개발 인력 투자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신작 흥행에 따른 매출 증가만이 영업손실 탈출 방법이라고 판단된다”며 프로젝트Q 또는 크로노 오디세이에 대한 출시 일정 확정까지는 관망세가 유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