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기업, K푸드 열풍에 맛살 유럽 수출 급증…해외 전체 50% 증가

입력 2024-05-23 11:18 수정 2024-05-2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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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한국 식품이 인기를 끌면서 한성기업의 주력제품인 ‘크래미(맛살)’ 수출 실적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올 1~4월 유럽 수출이 지난해보다 460.36% 폭증하는 등 해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62% 증가하고 있다.

한성기업은 연육 가격의 안정화와 맞물리면서 실적 성장의 발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한성기업의 올해 1~4월 맛살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62% 증가했다.

한성기업 관계자는 “최근 맛살과 젓갈류의 수출이 느는 추세”라며 “수출국 현지 식당에서 작게 썰어 손님에게 제공하거나 샐러드에 넣어서 먹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규 거래처를 꾸준히 확보하는 것도 매출 확대를 영향을 줬다”도 덧붙였다.

맛살의 지역별 증가세를 보면 아시아 43.49% 증가했고, 오세아니아(호주·뉴질랜드) 115.08%, 유럽(튀르키예·카자흐스탄 포함) 460.36% 증가했다.

한성기업은 크래미(맛살) 등 전체 330개 품목을 22개 국가에 수출 중이다. 지난해 기준 466억 원으로 전체 매출 대비 14.5%다. 특히 중국의 맛살 점유율은 48.9%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성기업은 수출 증가와 원가 안정화 등으로 성장과 이익률 증가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1분기 매출액은 8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7억 원으로 두 배 수준에 육박한다.

한성기업은 원양어업을 통한 어획물의 판매 및 수산물의 유통사업을 하는 해외 부문과 수산 및 육가공 식품을 제조, 판매하는 식품 부문으로 나뉜다.

매출 비중은 해외 부문이 30.4%, 식품 부문이 69.0%, 기타 0.6% 등이다.

최근 K푸드의 인기는 K컬처의 인기와 함께 해외 식문화에 침투하고 있다. 이런 추세를 반영하듯 미국 하버드대학에서도 주목할 만큼 흐름으로 자리 잡았다.

하버드 경영대학원 포레스트 라인하르트 교수, 소퍼트 라이너트 교수와 슈 린 연구원은 CJ제일제당 사례를 중심으로 K푸드 세계화 성공 과정을 분석해 경영자 교육 프로그램에서 공개했는데, 한국의 대중문화가 먼저 퍼져나간 덕분에 한국의 음식 산업까지 확대된 것으로 분석했다.

짧은 시간 빠르게 산업화, 현대화를 이룬 한국은 그동안 정부 주도 정책에 의존해 대부분 상품을 수출해 왔는데, 이번 K-푸드는 ‘한류’라는 소프트웨어가 먼저 확산한 후 생산 시설 확대로 이어져 산업 전체 규모가 커진 이례적인 사례로 봤다.

특히 김과 김밥도 건강한 패스트푸드로 인식되면서 관련 식품 수요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성기업은 김밥 재료로 분류되는 맛살과 김밥용 햄, 김밥용 어묵 등을 제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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