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집권여당 보궐선거 참패…코너에 몰린 日 기시다 총리

입력 2024-04-30 16: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도쿄ㆍ시마네 등 보궐선거 모두 패배
비자금 논란에 지지율 반년째 20%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달 28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달 28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일본 집권 여당인 자민당이 중의원 보궐선거에서 참패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정치적 위기에 몰렸다는 현지 언론의 분석이 이어졌다.

30일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닛케이)ㆍNHK 보도를 보면 일본 중의원(하원) 보궐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이 참패한 가운데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중의원 조기 해산 여부에 대해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하나하나의 과제에 결과를 내는 데에 전념할 것”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그동안 일본 정치권에서는 기시다 총리가 정기국회 회기말인 6월 전후로 중의원을 해산해 조기에 선거를 다시 치른 뒤 성공적인 선거 결과를 바탕으로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재선에 나설 것으로 관측했다. 내각제인 일본에서는 다수당 대표가 총리를 맡는다.

반면 집권 여당인 자민당이 지난 28일 △도쿄 15구 △시마네 1구 △나가사키 3구 등 3곳에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3석을 모두 야당인 민주당에 빼앗겼다.

기시다 총리는 자민당 텃밭으로 3곳의 보궐 선거구 중 유일하게 공천 후보를 낸 시마네 1구에는 직접 두 번이나 지원 유세를 하기도 했으나 당선을 끌어내지 못했다.

기시다 총리는 보궐 선거 결과에 대해서는 “진지하고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시마네에서 자민당 정치자금 문제가 발목을 잡은 점을 후보자와 지역 주민들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지율 반전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는 기시다 정권은 2021년 10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보선 전패'라는 성적표를 받으면서 “사실상 벼랑 끝에 섰다”고 닛케이는 보도했다.

자민당이 기시다 총리를 다음 선거에서 간판으로 내세울 수 없다면 '포스트 기시다'를 의식한 움직임이 활발해질 수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전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퇴사자 월급 단돈 9670원 지급"…강형욱 갑질논란 추가 폭로 계속
  •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하면…내 마일리지카드 어떻게 하나 [데이터클립]
  • 쇼핑 축제 ‘롯데레드페스티벌’, 부산 사직구장 직관 쏜다
  • ‘시세차익 20억’…래미안 원베일리, 1가구 모집에 3만5076명 몰려
  • 한경협 “6월 기업경기 전망 흐림…반도체·수출 긍정 전환”
  • '최강야구' 고려대 직관전, 3회까지 3병살 경기에…김성근 "재미없다"
  • 이란 대통령 헬기 사고 사망…광장 가득 메운 추모 인파 현장 모습
  • 비용절감 몸부림치는데…또다시 불거진 수수료 인하 불씨 [카드·캐피털 수난시대上]
  • 오늘의 상승종목

  • 05.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098,000
    • +5.35%
    • 이더리움
    • 5,001,000
    • +17.17%
    • 비트코인 캐시
    • 701,000
    • +4.08%
    • 리플
    • 732
    • +3.39%
    • 솔라나
    • 254,300
    • +7.39%
    • 에이다
    • 683
    • +4.92%
    • 이오스
    • 1,161
    • +6.42%
    • 트론
    • 170
    • +0.59%
    • 스텔라루멘
    • 154
    • +5.4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650
    • +4.88%
    • 체인링크
    • 23,690
    • +2.82%
    • 샌드박스
    • 637
    • +7.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