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세수입 3년 만에 감소 전환…애초 전망보다 56.4조 덜 걷혀

입력 2024-01-31 11:30 수정 2024-01-31 17:3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9월 재추계치로는 2.7조 증가

3년 만에 국세수입이 매우 감소했다. 정부는 지난해 기업실적 악화 및 자산시장 위축 등에 기인한다는 설명이다.

기획재정부는 31일 2023년 연간 국세수입 현황(잠정)을 통해 2023년 연간 국세수입은 344조1000억 원으로 예산(400조5000억 원)대비로는 56조4000억 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년(395조9000억 원)보다는 51조9000억 원 줄어든 것이고 작년 9월에 발표한 세수 재추계치(341조4000억 원) 대비로는 2조7000억 원 증가한 수치다.

국세수입이 감소한 것은 코로나19로 경제가 일시 멈췄던 2020년 7조9000억 원 감소한 데 이어 3년 만이다. 2021년과 2022년에는 올해와 정반대로 정부 예상보다 각각 61조3000억 원, 52조6000억 원이 더 걷혔다.

정부는 국세수입 감소가 기업실적 악화 및 자산시장 위축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법인세는 2022년 4분기 이후 본격화된 경기둔화에 따른 2022~2023년 상반기 기업 영업이익 부진으로 전년대비 23조2000억 원(-22.4%)이나 감소했다.

소득세는 세정지원 기저효과와 양도소득세 감소 등으로 12조9000억 원(-10%) 줄었다. 특히 양도소득세는 부동산 등 자산시장 침체에 따라 토지·주택 거래가 줄면서 전년대비 14조7000억 원 감소했다. 마찬가지로 종합부동산세도 공시지가 하락, 세율인하 등으로 2조2000억 원(-32.4%) 감소했다.

수입이 감소하면서 부가가치세 7조9000억 원(-9.6%), 관세 3조 원(-29.4%) 줄었다. 유류세 한시 인하 등의 영향으로 교통세도 3000억 원 감소했다.

특별회계 중에서는 주세가 2000억 원(-5.3%) 덜 걷혔다.

작년 12월만 보면 국세수입은 19조8000억 원으로 전년동월대비 2조5000억 원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소득세와 법인세가 각각 8000억 원, 2000억 원 증가했다.

이번 2023년 연간 국세수입 집계는 잠정으로 2월 2023회계연도 총세입‧총세출 마감 시 확정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상대 팬이 물병 투척…급소 맞은 기성용
  • '프로야구 우천취소' 더블헤더 경기, 두 번 다 관람 가능?
  • 애플, 아이패드 광고 ‘예술·창작모욕’ 논란에 사과
  • BTS 정국부터 OJ 심슨까지…“억” 소리 나는 車경매
  • 기업대출 ‘출혈경쟁’ 우려?...은행들 믿는 구석 있었네
  • 1조 원 날린 방시혁…그래도 엔터 주식부자 1위 [데이터클립]
  • 현대차, 국내 최초 ‘전기차 레이스 경기’ 개최한다
  • 덩치는 ‘세계 7위’인데…해외문턱 못 넘는 ‘우물 안 韓보험’
  • 오늘의 상승종목

  • 05.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773,000
    • -1.52%
    • 이더리움
    • 4,099,000
    • -1.94%
    • 비트코인 캐시
    • 606,500
    • -2.18%
    • 리플
    • 712
    • +0.14%
    • 솔라나
    • 204,100
    • -3.04%
    • 에이다
    • 625
    • -2.5%
    • 이오스
    • 1,106
    • -3.32%
    • 트론
    • 178
    • +0.56%
    • 스텔라루멘
    • 150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950
    • -2.3%
    • 체인링크
    • 19,050
    • -3.2%
    • 샌드박스
    • 599
    • -2.4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