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바이든, 삼성 등과 반도체 회의...미·중 반도체 경쟁 가속

입력 2022-03-10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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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월 이어 다시 업계 관계자 소집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장 참석
520억 달러 반도체 육성안 의회 통과 촉구
‘텍사스 대규모 투자’ 거론하며 삼성에 감사 전하기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반도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반도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 공급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반도체 회의를 이끌었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새해에도 회의를 주재했다. 삼성전자 등 업계 대표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내 생산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10월에 이어 다시 업계 관계자들을 불러모아 반도체 공급 문제와 미국 내 생산 계획 등을 논했다.

회의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마이크론, 월풀, 제너럴모터스(GM)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 부문 사장이 화상으로 자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알다시피 손끝만 한 반도체가 우리 일상 거의 모든 부분에 자리한다”며 “30년 전만 해도 미국은 세계 반도체 생산량의 40%를 차지했지만, 이후 문제가 발생하면서 경제 중추인 제조업이 텅 비어 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지만 우리에겐 리더 자리를 되찾을 기회가 있다. 혁신 법안이 그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바이든 행정부는 520억 달러 (약 64조 원) 상당의 반도체 육성 투자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의회에서 아직 통과되지 못하고 있다. 중국과의 반도체 경쟁에서 승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바이든 행정부는 이날 회의에도 공화당 소속의 에릭 홀콤 인디애나 주지사 등 초당적 인사들을 여럿 참석시켜 법안 통과를 압박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여기 자리한 최고경영자(CEO)들은 미국에서 직접 투자하고 있지만, 이들도 초당적인 혁신 법안이 통과되길 바라고 있다”며 “업계에서 미국이 리더 자리를 되찾고 반도체 미래를 쟁취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없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회의 후 백악관 역시 성명에서 “기업이 더욱 탄력적인 공급망 구축을 통해 생산기지를 미국에 재배치하는 데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또 병목 현상을 해결함으로써 국내 생산이 미국인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 논했다”며 반도체 역내 생산 기조를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삼성전자에 대해 별도의 감사 인사도 전했다. 그는 “삼성은 텍사스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170억 달러를 약속했고, 이를 통해 2000개의 고소득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 사장에게 “이 자리에 참석해줘 고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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