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의 헤게모니] 시장 패권 쥔 연기금 투자자, 올해 코스피 24조원 팔았다

입력 2021-12-20 13:40 수정 2021-12-20 16: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포트폴리오 현황(제공=KB증권)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포트폴리오 현황(제공=KB증권)

올해 3300선까지 오르던 코스피지수가 2800선까지 떨어졌다 오르며 연초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외국인 매도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국민연금기금, 공무원연금기금, 우체국보험기금, 사학연금기금 등 연기금 큰 손들도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지분을 매각하면서 지수 변동에 큰 영향을 미쳤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증시 개장 첫날인 1월 4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연기금 등 투자자는 코스피와 코스닥을 각각 23조8890억 원, 440억 원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연기금 등 투자자의 시총 1위 삼성전자 순매도량은 10조9010억 원에 달했다.

이들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유가증권에 상장된 시총 10조 원 이상(17일 기준) 42개 종목을 올해 총 22조5290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1조8790억 원), LG화학(-1조8270억 원), 네이버(-1조5410억 원), 현대차(-1조1420억 원), 삼성SDI(-1조690억 원) 순으로 순매도 금액 비중이 높았다.

연기금 등 투자자는 올해 대부분의 시총 상위 종목을 순매도했으나 △SK(700억 원) △SK바이오사이언스(2730억 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3780억 원) 등 SK 관련 계열사와 △카카오뱅크(990억 원) △카카오페이(6810억 원) 등 카카오 계열사를 순매수한 것이 특징이었다.

이 밖에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는 △크래프톤(1조2300억 원) △삼성바이오로직스(8990억 원) △하이브(4670억 원) △두산중공업(1850억 원) △HMM(1740억 원) △포스코케미칼(240억 원) △대한항공(230억 원)을 순매수했다.

증권 업계 관계자는 “주식시장 내 장기 투자자인 연기금은 자산배분 비중을 목표에 근접하게 조정해야 한다”며 “올해는 5년 단위 중기자산배분(2021~2025년) 원년으로, 국내주식 비중은 2025년 말까지 15% 내외로 단계적 하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밀양 사건' 피해자 "함께 분노해주셔서 감사…반짝하고 끝나지 않길"
  • 고유정·이은해·엄인숙·전현주…‘그녀가 죽였다’ 숨겨진 이야기 [해시태그]
  • 리더 ‘정용진’의 신세계, 어떻게 바뀌었나 [정용진號 출범 100일]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美 출장 성과에 “열심히 해야죠”
  • 18일 동네병원도, 대학병원도 '셧다운'?…집단 휴진에 환자들 가슴만 멍든다 [이슈크래커]
  • 15만 원 저축하면 30만 원을 돌려준다고?…‘희망두배청년통장’ [십분청년백서]
  • SM, '매출 10% 못 주겠다'는 첸백시에 계약 이행 소송…"법과 원칙대로"
  • 주식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 후 내년 3월 31일 재개
  • 오늘의 상승종목

  • 06.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233,000
    • -2.65%
    • 이더리움
    • 4,924,000
    • -3.36%
    • 비트코인 캐시
    • 631,000
    • -3.22%
    • 리플
    • 685
    • -1.44%
    • 솔라나
    • 211,300
    • -6.01%
    • 에이다
    • 605
    • -2.26%
    • 이오스
    • 968
    • -3.1%
    • 트론
    • 165
    • +0%
    • 스텔라루멘
    • 139
    • -1.42%
    • 비트코인에스브이
    • 73,550
    • -4.17%
    • 체인링크
    • 21,820
    • -3.19%
    • 샌드박스
    • 563
    • -3.2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