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엔투테크놀로지, 리튬이온배터리 발화 방지 특허 보유…스마트폰 확장 준비

입력 2016-10-1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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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용 부품 및 세라믹 PCB 제조업체 알엔투테크놀로지가 배터리 과충전 방지 기술을 확보하고 상용화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알엔투테크놀로지 측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적층 세라믹 공정을 이용한 보호 소자를 개발해 국내 최대 고객사 L화학 등에 시제품 인증을 완료했다.

이 제품은 리튬 이온 2차전지의 충전ㆍ방전 시 보호회로의 오작동으로 인한 과전압 과전류를 최종적으로 차단시켜 주는 세라믹 보호 소자이다.

알엔투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이 기술은 현재 노트북 배터리 충전 등에 사용되고 있다”며 “최근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의 발화 사태와 관련해 R&D 측면에서 스마트폰으로 확장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사의 과충전 방지 기술은 2년 전 개발됐다. 노트북에 적용된 기술은 이미 상용화와 특허를 완료했기 때문에 수요가 있으면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회사 측은 R&D 논의를 거쳐 과충전 방지 기술의 스마트폰 적용 개발 현황 및 납품 상황을 연말 사업계획서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관련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7의 생산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아이폰7도 발화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사태가 애플까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갤럭시 노트7의 발화 원인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면서 휴대용 기기에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가 과충전으로 인한 화재발생 위험성이 높다고 분석됐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니켈 카드뮴 배터리에 비해 무게가 가볍고, 용량이 3배 이상 높다. 또, 자연방전 현상이 적은 탓에 비교적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갤럭시 노트7 등 스마트폰 및 노트북 제품에 많이 쓰이고 있다.

실제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는 11일 양주소방서에서 ‘2016 경기북부 화재 재연실험 시연회’를 열고, 리튬이온배터리의 과충전으로 인한 화재발생 위험성을 입증했다.

한편,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알엔투테크놀로지의 올해 상반기 이동통신부품부문 매출 비중은 82.50%로 LTCC소재(9.78%)와 의료기기용기판(7.72%)의 매출을 훨씬 넘어선다. 지난해 매출은 103억 원, 영업이익률은 2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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