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택소유자 “이사 계획 있다” ... 6년만에 반등

입력 2015-02-0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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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년간 이사계획이 있는 가구 추이
수도권 지역 주택소유자 중 ‘이사 계획이 있다’는 가구가 6면만에 처음으로 반등했다.

2일 대우건설, 피데스개발, 해안건축이 한국갤럽조사연구소를 통해 수도권 전용면적 80㎡ 이상 주택 소유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거공간 소비자 인식조사’ 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이번 조사에서 수도권지역 주택 소유자들 중 이사 계획이 있는 가구는 22.7%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2009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가 첫 반등을 기록한 것이다.

이사 계획이 있는 가구는 지난 2009년 34.8%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다가 2013년 20.6%의 최저점을 찍고 6년 만에 전년 대비 2.1% 증가한 22.7%로 반등했다.

이사 계획이 있는 가구 중 3년 이내 이사 계획 가구는 48.9%로 전년 39.2% 대비 9.7% 상승했으며, 2009년 50.0%과 비슷한 수치로 회복됐다. 1년 이내 이사계획가구는 5.7%, 2년 이내 이사계획 가구는 18.1%, 2~3년 이내 25.1%로 나타났다.

또한 현 거주지의 부동산 경기에 대해서 ‘보통 이상’으로 평가한 응답이 48.9%로 2010년 이후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긍정률을 기록했다. ‘약간 좋다’, ‘매우 좋다’ 라는 평가는 11.6%로 2010년 3.4%를 기록한 이후 2013년 5.3%를 두배 이상 넘어서는 수치를 기록했다.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도 58.6%가 부동산 활성화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응답해 부동산 정책에 대한 기대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책이 부동산 경기를 매우 활성화시킬 것 2.9%, 어느 정도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 55.7%,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다 39.7%, 부정적 영향을 줄 것 1.7%로 응답했다.

피데스개발 R&D센터 김희정 소장은 “수도권 주택소유자들 중 직접적인 이사 의향 및 부동산에 대한 평가가 최근 5,6년간 지속적으로 줄어들다가 급반등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부동산 침체의 긴 터널을 벗어나 본격적인 부동산 활성화에 대한 기대와 함께 수요자들이 시장 변화에 우호적 반응을 보이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 고 설명했다.

향후 주택 구입에 대해서는 실거주 목적이 91.9%로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투자목적의 주택구입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거주의사 없이 향후 전매 혹은 임대를 위한 투자목적의 주택구매 의향은 2011년 4.7%, 2013년 3.1%에 이어 8.1%로 상승하고 있다.

한편 저금리 지속으로 대출에 대한 인식 변화도 감지됐다. 향후 주택구입시 자금이 부족할 경우 ‘저축, 연금, 재테크’를 활용하겠다는 비율(48.6%)은 전년(52.6%) 대비 4% 하락한 반면, ‘대출 및 금융상품 이용’은 41.1%로 전년(34.6%) 대비 6.5%로 대폭 상승했다.

교육 환경에 대한 인식도 변화하고 있다. 응답자의 53.4%가 거주지 선택시 교육환경을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이 교육환경 중요도 수치는 2008년 85.2%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재건축 의향도 전년 24.7%에 비해 5.2%가 상승, 31.9%로 상승했다. 연령이 높을수록 서울 강서권과 강남3구를 중심으로 재건축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피데스개발은 소비자들의 주거 생활과 관련된 현황과 인식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새로운 주택상품 개발을 위해 2005년부터 소비자 조사를 실시해 오고 있다.

이번 주거공간 소비자 인식 조사는 서울, 인천, 경기지역 35~69세의 전용면적 80㎡ 이상 주택 소유 가구주/가구주부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추출방법은 지역별 층화 후 무작위추출, 자료수집도구는 구조화된 질문지 및 보기카드, 조사방법은 일대일 면접조사로 2014년 10월~12월 조사분석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3.1% (95% 신뢰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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