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콘텐츠 업종, 지주회사 전환이 키 포인트

입력 2006-10-18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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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옥석 가리기'에 진입한 미디어콘텐츠 업종에 대해 전략적 제휴 이상의 지주회사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김병국 대신증권 연구원은 18일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SK텔레콤, KT에 이어 하나로텔레콤까지 하나TV를 출범하면서 콘텐츠 확보에 나서고 있다"며 "콘텐츠 확보를 위해서는 시장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지주회사로의 전환체제가 필요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주회사로의 전환은 경쟁에 토대되는 자회사의 원활한 매각이 가능하며 그 반대의 경우에도 경쟁력 높은 부문의 강화 및 신규 추가 등의 능동적 대처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현재 시장에서는 IHQ와 온디미어가 대표적인 지주회사 체제를 갖추고 있으며 온미디어의 경우 투니버스를 중심으로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사업을 영위하면서 오리온시네마네트워크, 온게임네트워크, 바둑텔레비전 등 3개의 계열 PP들을 통한 복수방송채널사용사업자(MPP)의 역량 극대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하나TV를 출시한 하나로텔레콤의 95%가 지상파의 프로그램과 중복되는 등 콘텐츠 확보가 시급하다"며 "또, KT의 경우 최근 인수한 올리브나인이 드라마 콘텐츠 뿐 만 아니라 교육, 오락, 교양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가지고 있어 지주회사 체제를 통한 유연한 콘텐츠 공급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향후 미디어콘텐츠 업체 중 미래의 NHN이 될 수있는 종목은 'SBSi'와 'YTN'"이라며 "SBSi는 여전히 콘텐츠 수요와 공급에서 우위에 있는 지상파 방송 콘텐츠의 역량을 뉴미디어로 확장하면서 콘텐츠 비즈니스에서의 포지셔닝 확대화 실적개선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YTN은 보도전문채널이라는 단일 콘텐츠만으로도 케이블TV 산업에서 우위를 점하며 광고주들에 대한 영향력 제고를 통해 구조적인 수익성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콘텐츠 산업의 중국 진출에 대한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나친 낙관은 현시점에서는 무리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중국의 미디어 정책은 사회주의 시스템에 근거해 정부 친화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CCTV 등 대형 방송사와의 계약을 성사시켰는지의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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