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명 씻고 글로벌 무대로”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 구슬땀

입력 2018-10-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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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50위 제약사 도약 목표...해외사업 확장·기업 혁신 박차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 사진제공 대웅제약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 사진제공 대웅제약
‘오너 갑질’ 논란으로 타격을 입었던 대웅제약이 이미지 회복에 나섰다. 전승호 사장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 확장과 기업문화 혁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는다는 계획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올해로 해외 진출 14년째를 맞이했다. 2014년 4%대에 불과하던 수출 비중은 지난해 12%로 3배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수출액은 1037억 원으로, 사상 처음 1000억 원을 돌파했다.

3월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된 전 사장은 대웅제약의 ‘글로벌 2020 비전’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글로벌 2020 비전은 100개국 수출 네트워크를 구축해 2020년까지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넘어서고, 글로벌 50위 제약사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1975년생인 전 사장은 2000년 대웅제약에 입사해 라이선싱팀장과 글로벌전략팀장, 글로벌마케팅TF팀장, 글로벌사업본부장 등을 두루 거쳤다. 특히 글로벌사업본부장 재임 시절 10억 달러(1조1325억 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회사가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를 70여 개국에 수출하는 등 해외 사업에 정통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글로벌 2020 비전을 향한 전 사장의 행보는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대웅제약은 이달 초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세계의약품전시회(CPhI Worldwide)’에 참석, 의약품과 파이프라인을 소개하며 추가적인 해외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 전 사장은 글로벌 의약품 박람회에 꾸준히 참석해 글로벌 신규 파트너사를 발굴하고, 기존 파트너사와의 사업 강화를 지속해서 추진할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 정조준과 함께 대대적인 기업문화 혁신에도 시동을 걸었다. 현재 컨설팅 전문업체를 통해 객관적인 시각에서 대웅제약의 조직 실태를 분석하고 보완점을 찾고 있다. 또한, 장기근속 근무자를 위한 유급 휴가, 우수 임직원 대상 주식 스톡옵션 제공, 사내 대출 제도 확대 등 직원 복지를 대폭 늘렸다. 현재 대웅제약이 가장 기대를 걸고 있는 성장 동력은 나보타다. 나보타는 내년 미국 시장 출시를 목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유럽의약품청(EMA)의 허가심사 절차도 순조로워 2019년 상반기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선진국 시장에서 시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나보타의 글로벌 파트너사 에볼루스 경영진을 만나 협력 강화를 재차 확인한 전 사장은 “나보타가 주요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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