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대규모 순손실이 나고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배당을 늘리고 고액 연봉을 챙기는 것은 미국이나 유럽에서도 없는 행태"라며 "국부 유출은 물론이거니와 선진 자본주의에서도 유례가 없는 행태임을 명백히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배당은 대주주 '쌈짓돈'…"성과 무관한 고액 배당, 기업...
기부금 전액은 다양한 복지사업과 장학생 육성에 쓰이고 있는데, 결국 '배려있는 자본주의'를 지향하는 박 회장의 소신과도 잘 맞아 떨어집니다.
박 회장은 미래에셋 설립연도 다음해인 1998년 미래에셋육영재단을 만들었고, 2000년 75억원의 사재를 출연해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을 설립했습니다. 돈 버는 일도 중요지만 미래의 희망인 젊은이들을 육성하는 일에...
27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박 회장이 이날 개최된 주주총회를 통해 확정된 2014년도 배당금 약 16억원 전액을 기부한다고 밝혔다.
박 회장이 2010년부터 시작한 배당금 기부는 5년 동안 약 168억원에 이르며 배당금은 미래에셋박현주재단에서 장학생 육성 및 사회복지 사업에 활용된다.
박 회장은 ‘배려가 있는 자본주의’의 실천을 위해 미래에셋증권 설립 다음 해인...
주주 자본주의를 기반으로 하는 미국의 주주총회는 말 그대로 주주들의 입김에 따라 분위기가 좌우된다. 특히 기업의 의사결정에 밀접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주주행동주의가 두드러질수록 그 경향은 짙어진다. 기업의 경영 방향이 순탄치 않을 경우 주주들의 발언권은 경영진을 교체하거나 임금을 감봉할 정도로 세다.
과거 ‘호시절’에는 기업과 주주 간 관계는...
미국식 자본주의는 ‘주주 자본주의’를 추구한다. 주주의 권리와 이익에 초점을 맞춘 기업의 경영 형태로, 소액주주의 권리, 최고의 배당이 핵심이다. 주주총회는 이러한 주주 자본주의 성숙도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다. ‘가치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회장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는 선진화된 주총 문화를 이룬 대표적인 기업으로 손꼽힌다. 버크셔해서웨이는...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가 목소리를 높인다면 회사에 큰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김용하 순천향대 교수는 “국민연금이 주요 기업의 최대주주가 되는 상황에서 주식의결권과 주주권 행사 강화는 주식회사를 근간으로 하는 국내 자본주의를 흔들 수 있다”며 “가이드라인 제정과 국민연금의 의결권 강화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주자본주의의 꽃’으로 불리는 주주총회 시즌이 왔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다수의 기업들이 재무제표 승인, 등기이사 선임, 이사보수 등의 안건을 통해 지난 한 해를 돌아보고 사업계획을 확정하는 기간이다.
하지만 그 영향력과 시장의 관심에 비해 우리나라의 주총 문화 수준은 여전히 후진적이라는 지적이 많다. 특히 오너 일가가 주총에 불참하고도...
하지만 주주 자본주의의 논리에 편입되고 삼성이 백기투항하면 우리 경제에 타격이 굉장히 클 텐데 그냥 두자는 것도 이상론 아닌가. 신산업 경쟁력을 키우는 것도 작은 기업이 아니라 기업집단일 때 가능하고 효율적이다. 나의 이런 생각은 실용주의로 보면 된다. 독일에도 폭스바겐법이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폭스바겐이 어려워지자 국유화해 회생시켰고 다시...
우리 경제를 위해 재벌을 옹립하는 것이 부작용을 가져올 수도 있고, 현실과 동떨어진 주장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이상론일 수도 있다”고 인정하고 “그러나 삼성을 그냥 놔두면 주주 자본주의의 논리에 편입될 것이고 결국 삼성은 투자자들의 요구에 백기투항하면서 경쟁력을 잃를 수 있다. 이런 것이 더 이상론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장 교수는 “미국식...
B-CORP이란 기업 운영의 목표가 주주의 이윤 추구에 있다는 자본주의 원리에 반문하는 움직임의 일환으로, 주체인 B-랩이 국제적인 측정도구를 바탕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수행 정도를 조사해 일정 기준을 통과한 기업에게 수여하는 인증이다.
또한, 딜라이트보청기는 2013년, 2014년 2년 연속으로 B-CORP 전 세계 상위 10% 기업으로 선정되며, 사회 공헌 활동에 힘쓰고...
토마 피케티 파리경제대 교수가 쓴 저서 ‘21세기 자본’이 인기를 끌며 일으킨 ‘피케티 신드롬’은 자본주의가 가져온 빈부격차가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는 수준에 다다랐음을 방증했다.
이같은 현상은 주식시장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주식투자에서 뿌리 깊은 부정적인 성향을 버리지 못한다면 그 결과는 참담할 뿐이다. 不正(올바르지 아니하거나 옳지 못함)하게 돈을...
않지만 자본적정성 여력이 있는 KB나 신한 등은 배당 확대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금융업 특수성 반영한 가이드라인 마련돼야” = 금융사들의 고배당에 대해서는 업계에서도 논란이 인다.
외국인 지분율이 높은 상황에서 고배당 정책을 실시하는 것은 국부유출이란 지적이 있는가 하면 일각에서는 자본주의 사회의 기본권리인 만큼 시장 자율에 맡겨야...
대기업 계열 금융사들 역시 주식회사는 주주가 주인이고 주주총회를 통해 주주들이 이사, 대표이사를 임면할 수 있는데 임원후보추원위원회를 만들라고 하는 것은 자본주의의 근간을 흔들고 경영권을 무력화하려는 조치라며 반발하고 있다.
권태신 한경연 원장은 “모범규준이 법적 효력이 없는 행정지도라고는 하지만 금융감독기관의 경직적 관리 방식대로라면...
배당을 늘리는 과정에서 단기 수익을 노리는 재무투자자의 역할을 강화할 수 있고, 이는 다시 주주자본주의 폐해를 심화시킬 수 있다. 또 기술 혁신과 에너지 혁명 등에 따른 변화와 구조조정이 가시화되고 있는 시점에 기업의 전략적 선택을 어렵게 할 수 있다. 재정적 기반이 그만큼 취약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애플과 구글을 비롯한 수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큰돈을...
비서 박사는 “사실 서양의 주주 중심 자본주의와 산업화는 근본적 결함이 있다”며 “소득 불평등과 기후변화 등 많은 사회적, 환경적 문제를 일으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자본주의를 동양에서 찾으려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비서 박사는 한국 기업이 집중해야 할 부분에 대해 “모호하고 남용될 수 있는 ‘녹색 성장’의 개념을 넘어...
이날 주총에서 한 주주가 이 막대한 현금의 일부분을 배당 형태로 주주들에게 나눠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버핏은 새 M&A와 자본지출 기회를 활용하려면 현금이 필요하다며 배당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전체 주주 가운데 97%도 버핏의 생각에 동의했다. 버크셔는 지금까지 최대 주주인 버핏의 반대로 배당을 하지 않고 있다.
버핏은 “현금을 팍팍 쓸 수...
앞서 박 회장은 창업 초기인 2000년 ‘배려가 있는 자본주의’라는 사회공헌 철학을 실천하고자 75억원에 달하는 사재를 출연,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을 설립했다.
이 후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다양한 사회복지활동과 기부를 통한 나눔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으며, 특히 금융권 최대 규모의 장학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0년 설립 이후 15년간 5275명에...
이에 따라 신한금융투자는 ‘미국자본주의의 정수’라 불리는 버크셔헤서웨이 주주총회 참가 기회를 직접 마련했다.
신한금융투자의 해외주식 고객 또는 신규 해외주식계좌 개설고객이면 누구나 티켓을 신청할 수 있으며, 1인 2매 까지 신청할 수 있다. 추첨을 통해 10인에게 20장(1인 2장)의 티켓을 제공한다.
티켓신청 기간은 오는 24일부터 31일까지다. 02-3772-2525...
그러면서 “당초 CSR이 주주 중심의 자본주의에서 시작됐지만 ‘CSR 3.0’에서는 기업 이익 차원을 넘어 우리 사회의 목표와 가치에 부합하는 기업의 책임이 강조되고 있다”며 “이제 ‘CSR 5.0’은 경영 패러다임을 넘어 기업의 새로운 의무로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일표 국회 CSR정책연구포럼 위원장(새누리당 의원) 역시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국민으로부터 세금 거두는 정부가 해야 할 일을 기업에 강요하면 그게 자본주의인가.”
많은 기업들, 특히 글로벌 마켓을 무대로 활동하는 대기업일수록 사회적 책임 활동을 위한 조직을 만들고, 적지 않은 자금을 쓴다. 이들의 CSR 활동은 대개 ‘나눔과 자선’으로 묘사된다. ‘착한 기업’, ‘따뜻한 기업’을 표방한다. 일간신문마다 특집으로 실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