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에선 청와대와 새누리당 등 여권 핵심부에서 잇달아 ‘자진 사퇴’를 권유하고 나서면서 문 후보자가 더 이상은 버티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던 측면도 없지 않다.
이런 가운데 후임 총리 지명을 위한 청와대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진즉부터 새로운 인물을 물색해왔다고는 하지만, 이번 인선에서만 벌써 안대희 전 대법관에 이어 두 명의 총리 후보자가 임명장을...
역사 인식 논란으로 인한 반발 여론과 정치권 압력에 못이겨 지난 10일 총리 후보에 지명된지 14일 만에 자진 사퇴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안대희 후보에 이어 문창극 후보까지 잇단 총리 후보자 낙마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청와대를 향한 검증 책임론은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공동대표도 “총체적 난국”이라고 규정하며 “참사 탓에 새 내각이 구성되는데, 참사를 잊을 정도로 인사문제가 크다니 앞뒤가 바뀐 것”이라고 꼬집었다.
야당은 내친김에 청와대 김기춘 비서실장까지 인사 책임을 물어 끌어내릴 작정이다. 안대희 후보자에 이어 문 후보자까지 낙마하게 될 경우 인사위원장인 김 실장의 책임론을 피해가기 어려울 것이란 계산이다.
박 대통령은 문 후보의 임명 동의안 국회 제출을 돌아와서 재가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총리 후보자로 지목한 안대희 후보가 사퇴한 가운데 문 후보까지 연달아 사퇴하거나 지명을 철회할 경우 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큰 차질이 예상, 박 대통령의 결정에 귀추가 주목된다.
그러면서 “지금 결과적으로 보면 고양이 치우다 보니 호랑이 나타난 것”이라고 앞서 자진사퇴한 안대희 전 총리 후보자와 문 후보자를 비교하고, “제가 직접 또는 원내대표로 지휘하며 7명을 청문회에서 낙마를 시킨 7관왕”이라며 문 후보자를 낙마시키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실천불교전국승가회는 이날 오후 조계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먼저 지명된 안대희 총리내정자가 재산형성 과정에서 국민 동의를 구하기 어려워 낙마했다면 문 후보자는 역사관, 민족관, 종교관 등 어느 하나 국민 공감을 얻을 수 없는 인물”이라고 비판했다.
한반도평화통일불교실천기획단과 참여불교재가연대 등도 논평을 통해 “문 후보자 사고의 근간에는...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일제 강점과 남북 분단을 ‘하나님의 뜻’이라고 한 과거 발언으로 여론이 악화되는 가운데 사퇴 압박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청와대는 박근혜 정부 들어 김용준 전 헌법재판 소장, 안대희 전 대법관에 이어 문 후보자까지 총리 후보자만 세 번이나 낙마하는 초유의 사태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문 후보자의 과거 발언이...
이와 관련, 명지대 신율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무엇보다 존재감 없던 정무수석을 바꾼 건 잘한 일”이라면서 “총리, 장관과 달리 청와대 참모진에 대해 바깥에서 왈가왈부하긴 쉽지 않지만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만에 하나 안대희 전 후보자에 이어 낙마할 경우엔 인사위원장으로 책임이 있는 김기춘 실장도 물러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총리 후보자에서 사퇴를 결심한 안대희 전 대법관도 법조인이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다음 총리 후보자도 법조계 인사가 되지 않겠냐고 전망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관피아 척결이 목표로 떠오른 만큼 법조계 출신보다 시민단체나 순수 정치인이 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참신한 인물로 야권의 반발을 최소화하겠다는 주장이다.
박 대변인은 “또 박근혜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바라고 박 후보를 불안해하는 보수층의 소리 없는 움직임도 보인다”면서 “다만 안대희 총리 지명자의 사퇴가 이 ‘회귀’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느냐가 관건이다. 현재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적극적으로 의사표시를 하지 않는 계층을 감안할 경우 근소하게 이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막판 선거운동 전략에 대해선...
면서도 “안대희 전 총리 후보자와 김병관 전 국방부 장관 내정자의 사례에 비춰 합참의장 퇴임 이후의 행적을 중심으로 청문회에서 꼼꼼히 살펴보겠다”고 했다.
한편 진보성향 정당에선 이번 인선을 두고 강도 높은 비판이 나왔다.
통합진보당 김재연 대변인은 “김관진 장관의 안보실장 내정은 김장수 실장과 남재준 국정원장이 물러나고 김기춘 비서실장의 사퇴가...
한편 박 대통령은 신임 국방장관은 새로 임명될 국무총리의 제청을 받아 임명할 계획이었으나 안대희 총리 내정자의 사퇴로 오랫동안 공백 상태로 둘 수가 없어 정홍원 총리의 제청을 받아 지명했다고 민 대변인은 설명했다. 인사청문회를 거쳐 새 국방장관이 임명될 때까지는 당분간 김 장관이 겸임을 하게 된다고 민 대변인은 덧붙였다.
하지만 세월호 사건과 안대희 전 대법관의 총리 후보 사퇴 과정에서 드러났듯 로펌에 간 경제부처 관료들이 ‘전관예우’를 이용해 친정 부처를 상대로 로비하거나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김상조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는 “로펌에 간 공직자 출신은 어떤 형태로든 후배 관료들과 만날 것”이라며 “이런 접촉의 투명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29일 한 시민은 자신의 SNS에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 사퇴 기념, 제가 가지고 있는 안대희씨 물건 하나 올려 봅니다"라며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안대희 전 후보자와 문재인 의원 두 사람의 관계에 이목이 집중됐다.
안대희 문재인 두 사람의 관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빼놓을 수 없다. 안대희 전 후보는 노 전 대통령과 사법고시...
지난 29일 한 시민은 자신의 SNS에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 사퇴 기념, 제가 가지고 있는 안대희씨 물건 하나 올려 봅니다"라며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글쓴이가 올린 사진에는 "안대희 대법관님께, 2011. 6 문재인 드림"이라는 서명이 적힌 책 한 권이 담겨 있다.
책 제목은 '운명'으로 이는 문 의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2주기를 맞아 노 전...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가 사퇴를 발표한 가운데 야당의 비난 목소리에 여당의 질책이 얹어지는 분위기다. 김기춘 책임론으로 여·야의 목소리가 모아지는 덧.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 새정치민주연합 인사청문사전검증팀 간사 김기식 의원은 28일 안 후보자의 사퇴와 관련해 청와대 김기춘 비서실장 등의 책임을 따지며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이날 성명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의 낙마 이후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청와대의 인사검증시스템이 정부 출범 2년이 되도록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건 대한민국 미래에 많은 걱정을 낳고 있다”면서 “인사검증시스템의 최종 책임자는 인사위원장인 청와대 김기춘...
안대흐 아들, 안대희 사퇴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목 엿새 만에 퇴장했다. '국민검사' 출신의 후보자라는 이름으로 화려하게 등장했던 안대희 후보자는 전관예우 논란에 휩싸이다 아들의 군복무특혜, 위장전입 등 가족사 문제가 불거지자 결국 물러났다.
안대희 국무총리 국가 후보자는 28일 서울 정부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를 믿고 총리...
하지만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 사퇴, 정부조직법 개편, 조각 수준의 대폭 개각 예고 등 정국 혼란으로 기존 대책 수정을 뛰어넘는 대책 마련도 어려운 상황이다.
기획재정부 한 관계자는 29일 “6월 임시국회에 상정한 기존 전·월세대책을 일부 수정하는 선에서 검토하고 있지만 다주택자 과세 방침을 대폭 완화하는 데는 새로 입법을 하는 것과 같아 시간적·물리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