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내달 5일로 예정된 제6차 시장안정용 무제한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을 실시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는 다음달 5일이 어린이날로 휴일인데다, 최근 RP매입 규모가 급감한데 따른 조치다.
한은 관계자는 “내달 5일 예정된 RP매입은 하루 연기하거나 하지 않고 그 주일은 아예 건너뛸 계획이다. 공휴일인데다, 최근 수요감소도 일부...
정부가 3차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키로 한 가운데, 대부분 적자국채 발행으로 재원을 충당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채권시장 안정 필요성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2일 한은 관계자는 이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필요하면 언제든 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정해진 것은 없다. 오늘 하루 (채권시장 흐름을) 갖고 판단하긴 이르다.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고...
이주열 한은 총재도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 직후 가진 기자설명회에서 “국고채의 경우도 국고채 수급안정과 시장안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필요하면 매입할 계획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한은이 현재 단순매입으로 보유하고 있는 국고채 규모는 16조9600억원에 달한다.
한편 한은은 지난달 20일에도 시장안정용 국고채 단순매입을 실시한 바 있다. 규모는 1조5000억원으로 국고채 3년(10-7종목)과 5년(20-1종목), 10년(19-8종목) 지표물과 3년 및 10년 국채선물 바스켓 종목(각각 19-3종목, 19-4종목)이었다.
한은이 현재 단순매입으로 보유하고 있는 국고채 규모는 16조9600억원에 달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돈을 풀고 있지만 자금이 다시 한은으로 돌아오면서 그 효과가 반감되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낳기도 했다.
2일 한은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은은 91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을 통해 시중에 5조25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풀었다. 한은은 오늘을 시작으로 6월 말까지 매주 1회씩...
한은은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지난달 27일 금통위에서 금융중개지원대출을 5조원 증액한데 이어, 16일 임시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50bp 인하한 0.75%로 결정하고 0.50~0.75%이던 금중대 금리도 일괄적으로 0.25%로 인하했다. 20일엔 1조5000억원 규모로 시장안정용 국고채 단순매입을, 24일엔 비은행기관을 대상으로 2조5000억원 규모의 14일물 RP매입을 실시한 바 있다.
5bp 오른 1.595%에 거래되는 것에 비해서는 강한 셈이다.
복수의 채권시장 관계자들은 “외국인이 스퀴즈성으로 계속 사면서 19-8이 유독 강하다”며 “직전경과물들과의 금리역전도 5bp 정도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또 “대차물량도 나오지 않고 있다. 한국은행이 시장안정용으로 국고채 단순매입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반영된 듯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