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전임 김중수 총재 시절에는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개별 임직원들이 목소리를 내는 것을 극히 제한했다. 이에 따라 이 총재는 이런 문화를 개선해야 한다고 판단, ‘중앙은행맨’에 걸맞은 자신감과 의견을 피력할 수 있도록 팔을 걷어붙였다는 분석이다.
이 총재는 최근 임직원들에게 “맹목적 충성과 과도한 아부는 천박함을 보이는 것이다”라고...
한편 박원식 한은 부총재는 이날 금통위를 마지막으로 사퇴를 발표했다. 김중수 전 총재의 총애를 받으며 2인자의 자리까지 올라갔으나 김 전 총재와 반대편에 섰던 이주열 총재가 새로이 취임하면서 물러나는 모양새다. 그는 2012년 4월 부총재로 발탁된 후 현재 임기를 11개월 남겨둔 상태다.
김중수 전 총재의 총애를 받으며 2인자의 자리까지 올라갔으나 김 총재와 반대편에 섰던 이주열 총재가 새로이 취임하면서 물러나는 모양새다. 그는 현재 임기를 11개월 남겨둔 상태다.
한은 관계자는 “통상 부총재들이 다른 데 자리가 나 임기 도중 그만 두는 경우는 있지만 이번처럼 새 총재 부임한 후 한달 뒤에 전격 사퇴를 다짐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고...
즉 김중수 전 한은 총재의 핵심 인사인 박 부총재의 사임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은 것이다.
이 총재가 지난달 1일 취임한 이후 한달여간 ‘김중수 키즈’인 이들 부총재 및 부총재보 인사들의 거취에 대해서는 한은 안팎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었다. 과거 이들의 임기가 큰 이변 없이 유지됐지만 김 전 총재와 이 총재의 특수한 관계를 고려하면 이례적인 변화 가능성을...
특히 김중수 전 총재가 임기중 간담회 3개를 추가하고 개최 횟수도 늘린 것과는 대조되는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끈다. 김 전 총재가 신설한 간담회에 이 총재가 얼마만큼 메스를 들이댈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총재의 이번 간담회 축소 결정은 합리적인 것을 중시하는 이 총재의 성향에서 비롯된 보인다. 아무리 오랜 전통이더라도 실리 없이 보여주기 식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의 재산은 지난해 2억1413만원 불어났는데 그의 재산은 대부분 예금(18억2536만원)에 집중됐다.
지난해 고위 공직자들은 절세에도 신경을 썼다.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글로벌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투자위험을 대폭 줄이는 방면으로 자산관리 방향을 잡았다.
브라질 국채, 유전펀드, 물가채 등이 쇼핑 목록에 올랐으며, 지난해 말...
한국 경제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 되고 반대로 금리를 내리기에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에 따른 불확실성 등 부담 요인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이 총재는 이날 노란색 넥타이를 맸다. 그는 지난 3월 말로 퇴임한 김중수 전 총재와 비교해 회의 시간이 더 짧았고 이에 따라 발표시점도 오전 9시55분으로 15분가량 앞당겨졌다. 이번 금통위는 만장일치였다.
접어든 한국 경제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 되고 반대로 금리를 내리기에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에 따른 불확실성 등 부담 요인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이 총재는 이날 노란색 넥타이를 멨다. 그는 지난 3월 말로 퇴임한 김중수 전 총재와 비교해 회의 시간이 짧았고 발표 시간도 15분가량 앞당겨진 오전 9시55분에 나왔다. 이번 금통위는 만장일치였다.
일각에서는 이 총재가 ‘김중수 지우기’를 본격화 했다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앞서 이 총재는 취임 이틀 만인 3일 조직과 인사 부분에 국·실장급 인사를 단행, 자기 사람으로 꾸렸던 청문회 TF 사람들을 전격 발탁하고 김 전 총재 시절 승승장구하던 인물들은 한직으로 발령했다. 강도 높은 인사였지만 폭이 좁음에 따라 이 총재가 이번 경영개선 TF 결과를 바탕으로...
자기 사람으로 꾸렸던 청문회 태스크포스(TF)팀 사람들을 전격 발탁하고 김중수 전임 총재 시절 승승장구 하던 인물들은 한직으로 배치시켰다.
한은에서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인사경영국장 자리에는 임형준 통화정책국 부국장이 임명됐다. 임 국장은 이 총재의 인사청문회 TF에서 총무팀장을 맡았다. 이 총재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낼 것으로 예상되는 비서실장에는...
이번 취임사의 발언 수위를 고려할 때 이른 시일내 ‘김중수 지우기’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 전 총재가 불통 논란에 휩싸인 것과 관련해서는 차별화할 뜻을 분명히 했다. 이 총재는 “통화정책의 핵심은 경제주체의 기대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데 있다”며 “일관성 있고 예측 가능한 정책 운용과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정책효과를 제고해...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31일 이임식에서 장장 1시간 동안 고별강연을 해 화제다. 통상 퇴임하는 중앙은행 총재들이 간략히 퇴임사를 밝히는 것을 고려했을 때 상당히 이례적이다. 그는 특히 한은에 더 확대된 금융안정 책무를 부과하는 것을 향후 과제로 제시했다.
김 총재는 이날 서울 소공동 한은 별관 강당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선진인류 글로벌 BOK를 기리며’라는...
공직자 재산공개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재임기간 재산이 6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공개한 공직자 재산변동 내역에 따르면 김중수 총재와 부인 명의로 된 재산은 지난해 말 26억1100만8000원이었다. 2009년 취임 당시 김중수 총재가 신고한 재산 총액(20억917만5000원)과 비교하면 6억183만3000원(30.0%) 늘어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김중수 총재의 퇴임을 나흘 앞둔 시점에서 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증권(MBS)을 매매하는 방안을 최종 의결했다.
한은이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에 맞춰 내놓은 이 방안은 중앙은행의 발권력이 동원될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일었다. 최근에는 금통위 내부에서 가계부채 감축에 역행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와 논의 과정에서 신중한...
“지난 4년 동안 한은법 개정은 가장 어렵고 보람된 일이었습니다.”“이제 자연인으로 돌아갈 생각입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26일 소공동 한은 본관에서 열린 출입기자단과의 송별 만찬에서 “한은에서의 은퇴뿐만 아니라 공인으로서 벗어나 자연인으로 돌아간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어느 때보다 편안한 표정으로 그는 은퇴 준비에 대한...
한은 총재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이날 청문회 직후 여야 합의로 통과했다. 지난 3일 내정 이후 서면답변 과정에서 큰 흠결이 발견되지 않은데 따른 것으로, 신상 관련 질문은 이 후보 아들의 주소 이전 사유 등 손에 꼽을 만큼 적었다.
이 후보는 이번 청문회를 거쳐 오는 4월부터 임기를 개시할 예정이다. 현 김중수 한은 총재는 이달 말로 임기가 끝난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는 19일 국회 기획재정위 인사청문회에서 김중수 한은 총재가 이끈 4년(2010~2014년)에 대해 솔직담백한 어조로 조목조목 비판을 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후보자는 부총재로 김 총재와 함께 재직했던 시절에 여러 부분에서 의견을 달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후보자는 사실상 김 총재의 소통에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작년...
김중수 현 총재가 경기 침체에 대응하면서 지난 10개월간 기준금리를 묶어왔지만, 올 들어선 미국의 출구전략 속도에 맞춰 기준금리 조정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 후보자는 지난 17일 서면 답변을 통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후보자는 “미 연준(Fed)의 정책금리 조기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해외 자본 유출 압력이 커질 경우...
특히 그는 금리 상승에 대비하는 한편 물가안정목표 제반 사항을 재점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는 등 김중수 총재와 상반된 행보를 보였다.
이 후보자는 17일 기재위 소속 의원들에게 제출한 청문회 서면답변에서 미국의 출구전략과 맞물려 국내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에 대해“만약 미 연준의 정책금리 조기 인상 가능성이 높아져 해외자본 유출 압력이 커질 경우...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17일 “지역경제보고서에 담긴 정보를 통화정책 수립에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이날 인천 한은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지역경제보고서 국제컨퍼런스’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한은은 지난해 8월 일명 ‘골든북’이라 불리는 지역경제보고서를 창간한 바 있다.
김 총재는 “중앙은행이 지역경제...